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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8.15 13:24
    No. 1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오랫만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상당기간 들어오지 않다가 요즘은 가장 먼저 토론마당을 살펴보고 비평, 감상란을 잠시 기웃거리는 것으로 끝나는 생활이었고 미안한 말씀이지만 비평, 감상란에서 썩 마음에와 닿는 이야기를 읽지 못해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식이었는데,..... 물론 지극히 원칙적인 이론을 말씀하신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닿았다는 것은 그만큼 알게모르게 원칙이 그것을 무시해버리는 다수에 의해서 멀어져 버렸다는 반증은 아닌지, 건강하시고 좋은 비평의 글들도 앞으로 기대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07.08.15 18:59
    No. 2

    많은 부분 동감하고, 맞다고 생각하지만, 진선미의 기준에 대해선 약간의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야말로 개인의 취향차이가 극명한 부분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소설의 좋고 나쁘고의 품질 차이와 높고 낮은 수준 차이는 결코 취향 차이가 아니라고 하신 부분과도 어느정도의 연계성이 있는 부분.

    고전적 의미에서의 진선미의 기준은 말씀하신게 맞습니다만, 현대에 와선 그 기준점은 언제나 맞다고 이야기 할수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사람마다 각양각색이죠 - 이에 대한 논의를 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하겠지만, 현대에 와선 사회의 기본적 기준점이란게 많이 모호하다는건 주시의 사실입니다. 이 점을 잘 꼬입어냈던게 좌백의 대도오이죠 - 또한,그러한 기준점에 대한 반기를 드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명작의 기준이라는 겁니다. 고대의 '명작'들도 대부분은 당대에선 그 기준점에 대한 도전이었고, '기본도 안 되었다' 하여 조롱과 멸시를 받기 일쑤였죠.

    이 이야기를 왜 꺼내는가, 하면, 이 곳은 문피아입니다. 일반 문학을 다루는것이 아니라, 장르문학을 다루는 곳이죠. 솔직하게 말하자면, 현재 비평란에서 다루어지는 작품들의 대부분은 명작이 아니라 범작과 졸작의 범위 안입니다 - 사실 이건 우리가 고전명작만 비평 하는게 아닌 이상 문피아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겪는 현상일겁니다 -

    그러한 점은, 위에서 말씀하신 진선미와 주제로 작품을 평가하는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됩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이 특별히 뛰어나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무게잡고 감동 위주로 쓴 글이나, 통속적으로 재미위주로 쓰여진 글이나 그 안에 담고 있는 '사상'이나 '무게'가 그닥 차이나는게 아니라는 말이죠 - 단적으로, 대부분의 문학에서 느끼는 감동의 종류와 RPG게임 클리어한 뒤의 감동의 종류가 그렇게까지 다를까요?

    이런 경우에, 과연 문체가 좀더 안정적이고, 비교적 일반적 기준의 진선미를 채택했고, 감동을 준다고 해서, 그만큼의 높은 평가를 줄수 있는 것일까? 란 의문은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일반적 기준'이란, 어찌보면 식상한 주제를 사용하기때문에 매력이 떨어질수도 있는 거죠.

    전 비평에서 객관적 지표는, 위에서 말하신 세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소설작법, 독창성 말이죠. 주제와 다른 요소들은 매우 중요하지만, 비평의 주가 되어서도 곤란하다고 보고, 주가 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07.08.15 19:15
    No. 3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완의 명작으로 평가하는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제 경우, 위에서 제가 뽑은 비평의 요소 세가지로 평가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점수를 줄수 있겠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정말로 명작으로 평가하시는 주제에 간다면,,
    매우 낮은 점수를 먹일수밖에 없습니다.
    글 자체의 필력이 우수해도, 이러한 사상은 '옳지가 않다'라고 생각하고, 평소에도 말하는만큼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과연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렇게 낮은 점수를 주는게 맞는가? 물론 아니겠죠.
    제 자신의 생각이 분명 일반적과는 거리가 있기에 나오는 현상이긴 합니다만, 분명 제가 주제에 대해 낮은 평가를 주는건 객관적 이유에 근거해서입니다. 하지만, 분명 결과가 이상해지죠. 많은 경우의 주제에 대한 비평은 이러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러한 비평도 좋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논쟁도 좋습니다.하지만, 그것이 어떠한 객관적 기준이다,라고 주장하는 경우엔 더 이상 객관적 비평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비평은 어느정도 객관성을 지켜줘야합니다. 작가가 문법과 작법을 지켜줘야 하는것과 같은 이유죠. 이러한 이유가 제가 주제가 비평의 객관적 지표는 못된다고 말하는 까닭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onestar
    작성일
    07.08.16 01:02
    No. 4

    명작은 단 기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님이 말한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나 좌백의 "대도오" 가 만약 명작이라면 틀림 없이 100여 년 후에도 출판되어 팔릴 것 입니다...

    그리고 주제의 평가는 다른 요소 중의 하나 일 뿐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주제의 평가가 비평의 전부는 아닙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주제의 종류 보다, 주제의 자연스런 표현력에 더 많은 평가를 얻습니다..
    물론 반사회적, 반인륜적 주제만 아니라면, 주제의 종류는 평가에 그리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p.s : 앞에 언급하신 진선미(眞善美) 기준의 대상은 님의 언급한 것 처럼 시대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바뀔 수 있으나, 진선미(眞善美) 가치는 아직까지 바뀐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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