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냥...무협 쓰는 이의 넔두리로 읽어 주십시오.
다른 부분이야...제가 달리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특히.. 재미만 있으면 다냐?..란 식의 말씀엔....정말 달리 드릴 말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고증에 대한 부분이라면... 그 고증의 시점도 고려하셔야 할 듯 합니다. 무협작가들이 명나라를 시대로 설정할 땐, 그 명나라 사람들의 생각으로 고증해야 본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그릴 때, 그들이 죽엽청을 마시는 장면들을 그리는 게 잘못되었다는고는 보지 않습니다.
중국의 8 대 명주는 현대에 와서야 정립된 걸로 압니다. 모태주..즉, 마오타이는.. 닉슨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모택동이 대접한 술로 8 대 명주 중 하나가 되었고, 더 웃기는 건 청도의 맥주도 현재 중국의 8 대 명주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멀리 가지 않아도, 조선시대 협객들이 막걸리를 동이 째 들이 마신 것처럼, 중국의 강호지사들도 죽엽청을 그렇게 마시지 않았을까요?
그 당시에도 중국 8 대 명주가..있었을까요? 그렇다면 그 8 대 명주가 뭐였을까요? 청도 맥주도 포함되어 있었을까요?
현대 고증은..분명 옛 실체에 대한 오늘 날의 해석일 겁니다.
그러나 글 속의 고증은..글에서 설정한 시대적 고증에 따르는 게 맞을 겁니다.
글은 명나라를 이야기하는데. 고증적으로 중국 8 대 명주라면...그게 틀린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 점..깊이 한 번 더 고찰해 주십시오.
5번 댓글에서 황기록님께서 술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틀린 부분이 보여서 지적하고자 합니다.
제가 저번에 중국술에 대한 조사를 할때에 접한 내용에서는, 양동이채 들고 마시는 술은 소흥주였다는 겁니다. 20도를 넘지 않는 황주의 일종이죠. 포털에서 검색을 좀 오래하시면 그러한 내용이 군데군데 나올겁니다. 그리고 저번에도 댓글에서 부가설명을 했었는데, 죽엽청은 약미주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의 백세주와 비슷한 것으로 완전 싸구려술은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일반술에 약재를 넣어 빚은 것이 죽엽청인데, 이것이 어찌 일반술보다 싸겠습니까? 이것은 어떤 시대였다고 하더라도 공통된 사항으로 보아야 합니다.
재미있으면 된다.. 뭐 잘못된거 있나요??
재미를 위해... 과장을 좀 해서 적은글에 몰려들어서
다굴치는건 정상적인 비평인지???
그리고.... 재미말고 스토리구성,묘사,맞춤법등... 제대로 적은책중
인기작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얼마전에 본 비룡재천이라는 책......
제가 보기엔... 나름 필력도 있고 묘사도 괜찮고 볼만한 책이더군요..
하지만.... 감상란,비평란 비룡재천에 대한 글이 한개도 없네요....
나름 비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고... 비평글로 인해...
작가에게도 도움이 될꺼 같고...
찾아보면 이런책들 많습니다만.......
어느정도 노력을 하는 작가에게 비평을 해줘야지.....
올라오는글은 지뢰작,인기는 있지만 자기복제하는 작가의 책..
특정 작가의 책.......
이런거만 올리는 비평란인데...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지
궁금할뿐입니다....
흐음, 애초에 이 글을 쓴 의도는 "글이라면 재미만 추구할것이 아니라 글자체의 수준도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한다"가 아니라 (아, 물론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재미만 추구하는 글을 재미 외적인 부분(고증이나 글솜씨 따위)에서 비평하는 글이 쓸데없이 꼬투리 잡는 다는 식으로 비판받아선 안된다. 이유는 그것이 쓸데없는 꼬투리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장르시장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기 떄문이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 두 주장은 뭐 미묘한 차이지만 확실하게 다른 주장 입니다만..... 제 글솜씨가 부족한탓에 어느샌가 살짝 논점에서 빗나간것 같네요;; 에휴 이놈의 글실력은 언제나 늘련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ㅅ;
원래 글쓴이는 글로 말해야지 나중에 이러쿵 저러쿵 덧붙여선 안된다는 생각에 왠만하면 댓글로 덧붙이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제 의도와는 반대로 글이 읽히는것 같아 이렇게 덧붙입니다.
제가 이글을 쓴의도는 가볍고 재미를 목적으로 쓴글이 현학적이고 진지한 글보다 떨어진다는 의도로 쓴글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픈것은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A라는 소설이 있다고 칩시다 이 소설은 작가가 이야기꾼의 소질이 잇고 개그센스도 뛰어나서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많이 사랑을 받고잇죠, 하지만 작가가 국문학과도 아니고 따로 글쓰는 공부를 한것도 아니라 군데 군데 비문이 많고 고증도 맞지않고 설정이나 스토리 구성에도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즉 이야기로서는 재밋으나 글로서는 질이 떨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느 비평글에서 이를 지적햇다고 합시다. 작가가 그 비평글을 본다면 그러한 부분을 고칠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그글은 한층더 질이 높아질 것입니다.
헌데 이러한 스토리 외적인부분에서의 지적을 몇몇 A작품의 팬 중엔 "재미만 있으면 됫지 왜 까냐"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당히 이분법적인 사고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말하면 작품을 비난하는것으로 치부하고 왜 꼬투리를 잡냐며 공격적인 대응을 하시니 말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재미를 목적으로 한 글 이라도 출판할 글이라면 최소한의 소설적인 완성도(비문이 없고, 맞춤법이 맞고, 최소한의 묘사 나 스토리 구성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는겁니다. 글이 현학적이고 진지해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는 있어야 합니다. 근데 이런 프로수준의 소설적인 완성도 를 갖추지 못한 글을 이런한 점에 대해 지적한 비평글이 있다면 그 글의 수준도 더욱 높아질 것이니 이런 비평글을 '꼬투리 잡는다'는 식으로 매도하지 말고 오히려 이런글을 장려해야한다, 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악무구님이 많은 작가들이 생계를 위해 시장성잇는 가벼운글을 쓴다는 뉘앙스로 얘길 하셨는데 가벼운 글이랑 소설적 완성도가 떨어지는것이랑은 다릅니다 재미를 위한글이라도 비문이없고 맞춤법이 맞고 프로 수준의 스토리 구성,묘사능력이 있을수 잇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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