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을 읽을수록 점점 마음에 드는 작가가 있는가하면 점점 싫어지는 작가가 있지요. 마조흑운기는 약간의 단점은 있었지만 첫 작품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신기루는 중반까지는 정말 마음에 들었었지요. 그런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신기루가 용두사미가 되더니만 뒤의 고검추산, 제국무산(?)은 읽기가 힘들 정도가 되더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4작품의 등장인물들의 성격, 말투, 행동과 전투시 묘사방법, 사건진행, 결말에 이르기까지 소설들이 전부 비슷합니다. 똑같습니다. 황규영작가님이 플롯과 인물들을 재탕해 먹는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저는 허담님도 황규영님과 같이 자기복제로 책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점점 재밌다고 느끼는데.. 역시 전 열혈 팬이라서 그런듯..
그런데 이번엔 산전님 말에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쉽게 배우고 쉽게 익히고.. 마치 허소산을 위해 안배된 느낌도 많이 나지요.
그런데.. 우리가 잊어 버리고 있는게.. (굳이 비교할 필욘 없겠지만...) 다른 책들 보면.. XX지체 .. 로 해서 천재성을 어려서부터 드러낸 주인공들이 수없이 많다라는 거죠. 무협이면 빠지지 않은 하늘이 내려주신 신체들..
구무협에는 이런 공식도 존재 했었잖아요.(지금도 마찬가지인 책들도 있지만..)
1. 지자가 별을 보고 예언.
2. XX신체 탄생
3. 잘 나감 -> 한번 위기 겪음.
4. 기연 획득.
5. 잘 나감 -> 최종 보스 앞두고 마지막 고비
6. 기연 -> 최종 보스 격파!
따라서.. 산전님 말씀은 공감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요즘 독경에 대한 비평 보면.. 참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비평거리가 된다는 느낌입니다. 너무 안타깝죠.. (특히 마조흑운기 이후 필력이 낮아진다..라는 말.. 전 다들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말이죠..)그래도 면면히 보면 다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들이 애정어린 비판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쪼록 더 좋은 작품 많이 써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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