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歌님 소리 들어보니까 진짜 공감가네요. 제가 그런 경우 당해봐서 그런지,, 실제로 그때 제가 제일 처음 한 말이 이건 사기야! 였습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산전수전 다 겪은 무인이 생사투 벌이는데 사술드립치면서 그냥 나 죽여줍쇼하고 대주는건 이해하기 힘든 일이죠.
도박판에선 사기던 실력이던 진사람은 상대가 사기친거 모르면 실력으로 진거죠 근데 자기 이겼다고 무조건 사기라고 몰아세우면 손모가지 날아갑니다. 상대편이 밑장빼기를 하거나 카드를 바꿔치기 해도 모르고 당하면 실력이 부족한거죠 호구라는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닌거 처럼요
한방에 죽을수도 있는데 사술 드립하고 있으면 병신이죠. 사술드립을 한다고하면 전투가 끝난뒤에 자기편있는데로 가서 사술을 쓰더라 이런식이면 몰라두요
사기야!랑 사술이야!는 일단 진행상 좀 많이 다른듯.. 제가 겪은바로는 사기야! 외칠때 어느정도 실력이나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인정하는 상황인데 무협에서 보는 사술이야! 외치는 상황은 그냥 신이시여 저게 뭠니까? 걍 멍때리고 목 내놓음 열심히 싸우다가 목 들이밀 정도로 그렇게 지보다 센게 충격인가?ㅋ
A포커와 로티플의 문제가 아니고 스타크래프트에서 자기 딴에는 분명 그렇게 질 게임이 아닌데 지면 '맵핵이네 더러운놈' 쏘아붙이고 나가는거랑 비슷합니다. 뭐 사람 심리가 다 그런데 사술이네 하면서 난리피우는 표현 한두번은 있을 수 있죠. 근데 생사가 걸린 싸움이면 일단 안 그러는게 정상이고 모든 적이 매번 그런다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술도 적절히 쓰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문장을 살리고 재미도 줍니다. 억지스런 진행으로 사술 사술 남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검마도 6권 에선가도 전투장면에서 사술이란 단어가 나오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적절하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책을 훓어보다가 사술드립보고 던저버리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어떤 책은 이렇게도 연결시키는 구나..하면서 재밌게 읽기도 합니다. 역시 작가의 내공 차이가 전투씬 에서도 극렬하게 드러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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