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묵향은 이미 고정적으로 소비하는 곳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즉 대여점 만화방 도서관등이죠. 이런 곳에선 완결을 위해서 그냥 의무적으로 주문합니다. 특히 도서관들. 묵향 정도면 과거의 명성 때문에 신작이 나오면 꼭 주문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소비되는 권수도 상당할 것입니다.
작가가 후속 출판으로 글쓰고 먹고 살 생각이 없다면, 최대한 길게 적어 나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어차피 경쟁시대이고, 아직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라면, 그 가치가 다 할때까지 이득을 취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 봅니다.
이상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냉정하고 비참한 것입니다.
작가가 다음에도 지금만큼 독자들의 반응을 불러 올 좋을 글을 쓸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처음부터 훌륭한 책을 만들기 위해서 글을 적은 것도 아니고,
최소한 지금까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한번 잘 나간 책 끝까지 우려 먹는게 나쁜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그는 작가가 아닙니다.
단지 아마추어일 뿐이고,
어쩌다 인기 얻었을 뿐이고,
그리고 명성과 부를 함께 누렸을 뿐입니다.
그가 잘 나간 책을 끝가지 우려 먹는 걸 과연 비판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그는 작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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