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천라신조. 수작이죠. 돈만 있으면 전권 소장하겠네요.
왜 여주인공이 자주 안 나오냐고요?
당근 그 여주가 구름 위의 공주님이까요.
서브 히로인보다 덜 나왔다고요?
당근 서브 히로인이 구름 위의 공주님이 아니고 삶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여자이까요. 물론 우리 주변의 여자보다는 훨씬 예쁘지만.
그거야 무협 특유의 과장이니까..뭐
천라신조가 타 무협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인지 관심이 없고 그냥 재미없다고요?
뭐.. 좋죠.
그런데 결말 부분 기억나십니까?
"아무개"(잘 기억 안나서요)하고 누구하고 결혼하고 싶다는 편지가 올 때 주인공의 대답은 대충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다"쯤 되죠. 구름 위의 공주와 결혼 했는데 왜 이따위 대답이 나오는 거죠? 심지어 서브 히로인하고 이중 결혼을 했는데도 왜?
그게 이 소설이 성인용이라는 겁니다.
구름 위의 천사인 것같은 마누라하고 결혼을 했는데 인생은 염병 이따위야 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지요.
참 삶은 힘들어.. 그렇다고 결혼을 안 하기도 참...
제가 생각하는 천라신조의 주 내용은 7생이 아닙니다. 그런 훌륭한 조언자를 두고도 뻘짓하는 인생이죠.
djshuin남 구름 위에는 구름 위의 무대가 존재하는 법이지요. 너무 주인공 시점으로만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단지 주인공 입장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히로인의 공기화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말이 나올까봐 진실의 검 시리즈 2권을 예로 든 건데 초반부를 제외하고 히로인과 주인공은 계속 헤어져 있고 환상으로만 잠깐 하룻밤 다시 만나고 3권에서나 다시 만납니다 근데도 히로인의 활약은 대단하거든요. 천라신조는 너무 주인공파트만 존재합니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데도요. 그러다보니 히로인은 엑스트라 존재가 되어버렸어요.따로 히로인 분량 배정하면 좋겠지만 단지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하고 싶었어도 중간 중간 히로인의 활약을 간접적으로 주인공이 들을 수도 있는거고, 히로인 스스로 역경을 헤쳐나가서 적과 잘 싸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잠깐 실수해서 큰 곤란에 빠졌을때 주인공이 등장해서 구출할수도 있는 것이고요. 작품 속 구름 위가 그리 편안한 자리도 아닌데 활약이 너무 없어요. 단순히 주인공과 얼굴 자주 못보고 보고의 문제가 아니라 비중 자체가 없어요.
물론 히로인의 비중에 대한 이야기가 깊에 다루어졌기에 내용상으론 문제가 없었지만, 결국 한가지 단점만 제시한 꼴이 되어버렸네요.
진중한 세력다툼이라던가 보스 위의 보스는...너무나도 흔한 클리셰이고 여러 곳에서 자주 애용되는 터라 그걸 지적하는 것은...솔직히 비평이라고도 보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천라신조의 히로인에 관해서는 조금 안타까움을 느꼈기에 그 말씀에 십분 동감이 가지만, 단순히 히로인에 관해서만 평을 하시니... 오히려 "취향에 맞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만들게 만드는 평이라 조금 안타깝네요.
"djshuin님 구름 위에는 구름 위의 무대가 존재하는 법이지요"
라는 것이 무슨뜻입니까?
제가 말씀 드린 것은 구름 위의 천사인 줄 알았던 마누라가 결혼해보니 방귀 뿡 귀는 여자이더라. 따라서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다"라고 대답한 주인공의 심정을 이해하겠다 정도거든요.
"너무 주인공 시점으로만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
라고 하셨는 데 그게 뭐 어때서요.
너무 주인공 시점으로 일이 벌어지든 , 너무 히로인 중심으로 일이 벌어지든, 너무 주인공 할아버지 사촌 동생 중심으로 일이 벌어지든, 뭐가 문제인가요?
영웅문(김용작)은 너무 주인공 시점으로 일이 벌어지지 않아서 재미가 있었나요?아니면 너무 주인공 시점으로 일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었나요? 아니면 너무 주인공 시점에서 일이 벌어지지 않든 말든 재미가 있었나요? 아니면 재미가 없었나요?
너무 재미가 없으면 모를까, 너무 주인공 시점으로 일이 벌어지지 않는 소설이 있기는 합니까?
저는 님의 의도를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태규님 무협 전 작품을 다 재밌게 본 사람입니다. 특히 천의무봉을 좋아라하지요. 히로인의 활약 여부는 취향차이가 아닐지. 만약 처음에 히로인의 비중을 매우 높게 잡고서 히로인이 활약할것 처럼 다 해놓다가 갑작스레 허무하게 비중이 사라진다면 비판 받을수도 있겠으나.. 천라신조는 처음부터 장전비에게 집중된 이야기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태규님의 다른 작품들도 그렇다고 생각되는데 음.. 저만의 생각일지도. 직접적인 1인칭 서술은 아니지만 주인공 1인을 중심으로한 이야기 전개가 펼쳐지죠.전 그래서 태규님 작품에 더 잘 몰입되던데요. 제취향에 잘 맞는다고 해야 하나요^^
천라신조도 주연:장전비 나머지 조연 엑스트라 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요?
남주:장전비 여주:이화영 이런 작품이 아니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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