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세요..취향이 다르다고 하면 이해가 가겠는데..
정구소설의 특징은 비틀어진 영웅일대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헐리웃 영화로 말하자면 다이하드의 브루스윌리스격이죠.
[매 순간 그 상황에서는 그게 진실인것처럼
리얼리티있게 표현해주고 뒤에 반전이 있을때 독자가 놀라는
이런 형식이라던가 하는게 있어야하는데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글쓴님의 주장일뿐이지 무협소설이 이래야한다라는 법칙은 없습니다.
대중소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저는 정구작가님의 작품은 30대이상 성인이 볼만한 몇안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언제나 합리적인 곳이 아니고, 영웅이 언제나 멋져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불합리한 가운데 더 불합리한것이 현실이고 그걸 무협소설로 재구성하는것이 정구소설의 특징중 하나입니다.
그 시발점은 신승에서 "똥투"였죠. 절세고수가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로 똥을 푸는 똥바가지와 막대기로 천산파고수들을 처치하는 장면은 더럽지만 웃깁니다. 무협사상 하나의 지평선을 이루었지요.
자신이 정한 규칙에 어긋난다고 해서 그걸 이상하다고 볼게 아니라
좀더 상상해보세요. 상상하는 만큼 세상은 넓어집니다.
덧붙이자면 독왕이 그냥 삼류고수에게 죽임을 당한건 자신이 손자나 맹주의 손자에게 펼친 시술을 감추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내용은 차차나옵니다.
주인공은 오직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복지부동은 기본이고
최대한 자신을 낮추죠. 그가운데 원하는건 무공이고 다음은 사랑입니다.
상투적인 대사가 없는것도 정구소설의 특징중 하나입니다.
정구작가의 팬은 복잡다단한 격투씬과 비틀어진 영웅관, 현실적인 주인공의 행동등에 몰입이 됩니다.
이런게 싫다면 그냥 흔한 환생물이나 학원소설등을 보시면 글쓴님이 원하는 대사가 잘나올겁니다
모두가 추천하는 정구님 소설 '신승'도 저는 묘하게 못읽겠더군요. 흔히 예전 무협을 말할때 '무'가 있고 '협'이 있어서 무협이다 라는 정의가 있었죠. 정당한 복수나 협의, 어떻게 보면 심플한 주제였고 너무 정형화 된 이 장르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이 있었죠. 그런데 정구님 신승을 보니 너무 즉물적이더군요 주인공이.. 주인공을 제외하고도 어느 구석을 찾아봐도 '협'을 찾을수가 없더군요. 아 그렇군 하고 넘겼습니다. 문피아에서 추천하는 맹주도 봤습니다. 역시나 '무'는 있을지언정 어느 캐릭터 하나 '협'을 추구하는 사람이 없네요.
또한 하나 거슬리는건 저는 정파의 무공, 마공, 사공, 사술 등등이 마치 그냥 하나의 테크닉 처럼 사용되는 설정이 뭐랄까 좀 싫더군요.
단적인 예를 하나 들면 '골프'를 배우고 잘 치게 되고 연습한다고 생각해보죠. 잘 치기 위해서는 뭔가 멘탈적인 면이 변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그러면 성격이나 성향이 변하지 않을까요? 싱글 정도 치는 골퍼들은 아무래도 골프 칠때만은 침착함이라던지 정신적 안정성 같은게 일정 정도 오르지 않을까요? 하물며 무공이라는것은 그 보다는 더 큰 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단적으로 소림의 무공과 심법을 익히는 사람은 일정정도 불교적인 성향을 그 심상에 새길수 밖에 없고 이건 어떻게 보면 고수가 될수록 더더욱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단한 고수면서 정파의 위선자는 정말 대단한 능력자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심상마저도 속일수 있어야 가능한 일일테니까요.) 마찬가지로 아예 목적 자체가 다른 마공이나 사술을 익힌 사람이 선량하고 남을 위하는 성격을 유지하는것도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구님 소설이나 요새 몇몇의 소설에는 모든 '무'가 어떻게 보면 그냥 테크닉으로 사용되더군요.
물론 모든 설정이야 작가의 마음이라고 한다면야 할말은 없지만 묵향이 아니라 금검지나 금강님의 고월, 용사팔황으로 무협을 시작한 저로서는 조금 버겁습니다.
여명지검은 빅브라더를 옹호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LongRoad님,
'글세요..취향이 다르다고 하면 이해가 가겠는데..
정구소설의 특징은 비틀어진 영웅일대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헐리웃 영화로 말하자면 다이하드의 브루스윌리스격이죠.
[매 순간 그 상황에서는 그게 진실인것처럼
리얼리티있게 표현해주고 뒤에 반전이 있을때 독자가 놀라는
이런 형식이라던가 하는게 있어야하는데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글쓴님의 주장일뿐이지 무협소설이 이래야한다라는 법칙은 없습니다.
대중소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
볼당시에 거리낌이 느껴지고 나중에 설명이 나온다는건 변명이 아닐까요? 반전이 나와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한가닥했던 독마가 저렇게 어이없이 당한다는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야할 문제 아닌가요?
그런점에서 전개가 굉장히 불쾌하게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금월님
잘기억은 안나는데 대부분 앞에 어색하다 생각하시는것이 뒤에 반전을 위한 포석인듯 합니다.
음 우선 독마 이야기는 뒤에 반전을 말해줘도 될려나.
1번 독마가 모든걸 꾸민 흉수입니다.
이 한마디에 모든게 이해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죽은척이란 거죠..
2번 이건 전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서 잘모르갰습니다.
3~4 그귀한 해부재료를 죽을지도 모르는곳에 보내는게 어이가 없지만, 맹주에게 주인공은 둘도없는 귀한 샘플입니다.
주인공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도 후반에 나오는데 인공으로 내공 만드는 그런거였습니다.
5 여주가 냉정한 이유가 나오죠 아주 사리사욕의 절대 강자 같은 느낌이랄까?
글을 제대로 다시 읽어 보세요.
각각의 인물의 성격이 다르다 보니 앞에선 '네'
하고선 뒤 돌어서선 다르게 행동하는 거부터.
맹주라는 위치에서 무공이 없다고 할때와.
최강의 무공을 익힌 맹주라는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세요.
당장의 한 문장에서 바보 같은 맹주가 아니라.
이러이러 해서 바보 같을 수 밖에 없는 맹주는
알고 보니 천하제일의 무공을 익히고 있으면서도.
바보 같이 행동하며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죠.
한 문장만 보고 책의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지고 책이 재미가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뭐라고 해야 할하나요.
제가 보기엔 맹주는 재미난 수작은 되고도 남을 거 같습니다.
금원님..맹주는 1,2권짜리 소설이 아닙니다.
보통 대중소설이야 단권으로 끝나니 그안에서 기승전결이 다 이루어지고 한권만 보면 초반부 설정이 다 이해가 되죠
무협소설은 5-9권짜리 장편입니다. 1-3권에서 나온 설정이 후반부에서 얼마나 잘 풀어나가느냐가 작가의 실력입니다. 1-3권에 나온설정이 이상하다고 주장하는건 할수 있는 말이지만 그게 전부인양 표현하는건 소설을 왜곡하는거죠. 최근 몇년간 출간한 작가중에 정구는 한손으로 손꼽을만한 분입니다. 최소한 이분정도로 설정을 잡고 주인공의 개성과 조연연출을 할수 있는 작가가 그리 많지는 않죠.
그리고 최근 무협소설은 표현상 무와 협을 주제로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중일의 환타지소설의 다향한 흐름을 담고있습니다. 무와 협만 추구하는 소설로는 더이상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소위 신무협소설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복수, 사랑, 도, 무공 등 하나의 주제에 몰두하는 소설이 나오고 그게 성공해서 지금 많은 환타지작가들이 생기는 이유가 된겁니다.
한자님이 말씀하시는 금검지, 용사팔황등도 저도 재미나게 봤던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그건 그 시절에나 재미난거죠. 지금 10-20대가 그런작품을 볼수 있을까요?
지금작가들도 그런 작품들을 읽고 자란세대들입니다. 무와 협이 베이스가 되지만 결코 그걸로 끝나선 발전이 없지요.
정구님 맹주- 금협기행에 이르러서는 너무 막쓴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구님 스타일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금협기행 초반이나 맹주 초반을 보면 전개가 너무 허무맹랑한 경우가 기존 작품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이 나오더군요.
예전에는 뻗을 자리를 보고 발을 들이미는 식이었는데, 최근작들은 자리가 있든 말든 우선 발부터 뻗어보고 보는 격이 많아서...
기존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특정 상황을 뒤집는 경우 그 주변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묘사가 없어서 작가님이 그려주는 상황에 공감을 하기보다는 난대없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저도 맹주는 초반에 2권까지 읽고 엄청 실망했어요.
하지만 초반을 넘어가서부터는 다시 글이 매끄러지고, 정구 특유의 기존 장르소설에서 등장하지 않았단 새로운 상황(주인공이 누구냐? 라고 여러 세력이 싸우는 부분등) 설정이 뛰어나 재밌게 보는중입니다.
그리고 속물적인 인물상의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 하면 정구만큼 속물적인 캐릭터를 현실감있게 그려내는 작가는 몇 없습니다.
요즘 무협소설에 속물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체면보다 부를 먼저 챙기려는 모습을 보이는 물질만능주의의 현대인같은 인물상을 그려낸다면, 정구는 그냥 파락호, 양아치, 건달 같은 어느시대에도 있을법한 쓰레기들을 묘사합니다.
캐릭터의 사상만이 물질주의에 찌든게 아니라 대사나 행동자체도 그냥 파락호 급 막장들인지라 오히려 의, 협의 정통성을 버린 거부감이 덜 들더군요.
현대인이 중세 무협에 떨어진듯한 느낌보단 그냥 쓰레기들의 막장 이란 느낌이 들어서 되려 세계관의 몰입에 어색함이 줄어든다고 할까요..
문피아에서 추천한다고 해서 모든 작품이 재미있는거는 아닙니다.
몇개의 작품은 문피아나 대여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을수는
있지만요
반대로 문피아에서 비평하고 재미없다고 나오는 하는 작품들을 보면
묘하게 대여점에서 잘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문피아 분들이 찬양해서 보긴 봤는데 다보고 읽기가
힘들구나 라고 느낀 작품이였죠.
윗분하고 비슷한게 보고 내용이 머리속에 가물거리더군요
다음권이 나오더라도 그전권 내용이 떠오르지가 않아서 사실상 흡입도
잘 안되구요.
보고 재미있다 재미있다 하는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게 뭐야 하고
손놓는 분들도 꽤나 있지요
사람이 살아가는 자체가 욕망의 생산이지요.
인간이 욕망을 품엇기 때문에 문명이존재하고.
전쟁이 존재하고 사회가 발전하는것인데.가장 밑바탕에 욕망이 존재 합니다
인간의 욕망이 무현이든.드라마든.사랑이든.질투든.
욕망과 사람은 뗄레야 땔수 업는 존재입니다
이것을 가장 표현을 잘하시는분이 정구님이라고 봅니다
주인공이지만.지극히 인간적이죠.일단 살고봐야하니.배신도하고.
도망도치고.이간질도 하고.불쌍한 자를 보면. 협의도 배풀지만.
중과부적이 돼면 외면도 합니다.이게 실제 인간의 모습이죠
보통사람인 내가 직접 뛰어들어 활극을 펼치고 도망다니는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단점이라면. 엘란과.불의왕 빼곤.무협쪽에보면
주인공이 거의 비슷한 성격이 나오는게 좀 문제긴 하겟네요 ㅎㅎ
제가 정구님 글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나온 '맹주'가 보이길래 반갑게 여겨서 바로 글을 읽었습니다.
1, 2권을 읽었는데요,... 솔직히 지루했습니다.
2권이 끝날 때까지도 쥔공은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읽는 독자도 상황판단이 안됩니다.
이리 저리 휘둘리고 무공도 약합니다.
저는 장르작가라면 적어도 작가와 눈 높이를 맞추어야 한다고, 최소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구님의 많은 작품들은 약간의 논란은 있지만 그 눈높이를 적절하게 맞추어왔고 다른 작가분들과 차별점이라면 앞에 나온 장치가 뒷부분에 사용됨을 아주 잘 묘사하는 작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사전 작업을 치밀하게 잘 하시는 편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금협기행부터 약간 핀트가 안맞는 다는 생각이 들더니 맹주에 와서는 많이 어긋나는 걸 느낍니다.
1, 2권이 너무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나는 것이죠.
낚시질이라는 좀 불편한 표현을 쓰자면 3권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애독자라는 저 조차 3권에 대한 기대가 식더라는 말이죠.
제가 3권을 잡은 것은 '정구'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습니다.
4권에 가서야 전후를 짐작하게 되고 그래... 이래서... 하며 몰입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옆에서 보는 듯한 박투신, 적절한 무공 업그레이드 악역에 대한 인간적 묘사, 치밀한 장치, 긴 호흡에 흐트러짐 없는 진행 등 이 정구라는 작가분은 장점이 참 많은 분입니다.
또, 서사적이지 않은 주인공의 성격도 마음에 듭니다.
본문 비평과 같이 1, 2권은 좀 더 친절한 시작이 아쉽습니다.
정구 작가님이 왜 이렇게 고평가 되죠?
이 작가님 글을 아무리 봐도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되는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글이 크게 짜임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물도 그렇고 개연성도 그렇고 헐렁하기만 한 글이던데요.
여기서 이런저런 미사여구와 이유를 들어 정구 작가님을 찬양하고 있는
분들을 보고 있자면 소나기의 보라색의 진실이 생각 나는군요.
정작 작가는 보라색이 좋았을 뿐이었는데....
.........꿈보다 해몽이랄까요?
글이 짜임세가 있고 괜찮은데 재미가 없으면 취향인가보다 넘기는데
무협 관련 게시판에 가끔 작가 정구 정구 하는 글들에 비하면 이름값을
너무 못합니다. 글이 헐렁해요. 전 정구 작가님이 일부 발언력 강한 특정
독자들에게 부풀려져 과대평가된 작가라 생각합니다.
LongRoad님은 개연성이라는 단어에 뜻을 전혀 모르시는거 같군요..
못쓰는 글이지만 예를 들어보자면
화목하던 가정에서 뜬금없이 아무이유없이 엄마가 아이를 죽인다가 개연성이 없는거고
앞뒤장면 어딘가에 집에 배달된 우유에 누군가 주사기로 무언가를 탄다 등이 있으면 개연성이 생기는거고
사실 옆집에 사는 헤까닥한 여자가 그 엄마에 미모가 시샘이 나서 제거할 생각으로 무슨 약물을 어디서 사와서 시간에 맞춰 우유에 주사기로 투입했다가 LongRoad님이 주장하셨던 설명입니다.
최소한 주사기로 투입하는 정도에 개연성은 있어야 독자가 더 궁금해 하면서 뒤를 보는 사람들이 많겠죠 그걸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빠른물님 [의아한 것과 이상한건 엄연히 다른거죠.]라고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의아 라는 단어에 뜻은 [의심스럽고 이상함]입니다..
의아에 비슷한 단어로 이상 이 사전에 나와있네요..
미즈님이나 꺼야님께 드리고 싶은말은 간단합니다.
다른 정구님의 작품에 비해 맹주 1,2권이 조금 실망스러운 점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불친절함을 감수하고서 끝까지 보면 아 그게 그랬구나 하면서 읽게됩니다. 1,2권에서 설명을 제대로 안하고 사건을 전개했다고 해서 개연성이 없다고 여기신다면 그냥 그렇게 보시고 넘어가세요.
님들은 1,2권안에 모든걸 다 설명하는 작품들만 보시면 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추리소설로 입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시작할때 조금의 힌트만 주고 그걸 종결에 이르러서야 풀어주는식의 작품에 익숙해서 그렇게 불친절하다거나 개연성이 없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쪽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여겨질 부분도 어느정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구작가의 격투씬, 전쟁씬, 인간내면을 발가벗겨 그대로 드러내면서 구성을 이어나가는 힘은 재작년부터 해서 최고의 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점때문에 정구님의 작품은 믿고 봅니다.
어디 여러분들은 어떤 작품이 비견될만한지 말씀해보세요.
궁금합니다.
맹주는 안읽어봤습니다만, 비평 본문과 댓글만 보면 나쁜 소설은 아닌 것 같은데 신승을 봤기에 정구작가님 호평이 상당히 과한 것 같네요.
전투씬을 맛깔나게 쓰는 건 맞고, 캐릭터가 잘짜여져있는 건 맞지만 이건 기본이죠. 아, 전투씬을 맛깔나게 쓰는 게 기본이란 얘긴 아닙니다.
LongRoad님의 댓글을 보면 정말 꿈보다 해몽인 것 같습니다.
근데, 주인공이 객잔에서 감시무사 다쳤다고 공자를 쳐죽이는 부분은 위의 설명에서 나온 캐릭터성과 위배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지 못했기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요.
정구님 작의 전체적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신승의 경우 뭔가 크게 부풀려서(이펙트효과를 줬달까?) 쓰는 걸 잘하시긴 하더군요.
티리엘님. 그러니까 그런 기본이 되있는 작가는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환타지 무협소설을 통틀어 여왕의 창기병과 신승은 전쟁씬과 격투씬에서 한손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위에올린글과 같구요.
그외 다른분야에 잇어서도 최소한 10위권안에는 상주합니다.
요새 학생분들이 보는 대부분의 현대물은 90%이상 기본이 안되어 있는데 말이죠. 대기업 경호원으로 취직했는데 신기한 힘이 생겨서 교통사고로 다친사람을 남들 다보는데서 치료해주고 그냥 얼버무리질않나..
기본의 기본이 안되는 가운데 몇 안되는 기본이 넘치는 작품이 신승입니다. 무협에서야 제가 좋아하는 실력있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정구님은 엘란에서의 습작에서 벗어난 다음에 3가지 면에서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영웅적 일대기, 현실적인 캐릭터의 패러독스, 잘 구성된 전쟁씬 이 3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하고있지요.
자 티리엘님, 실군님, 꺼야님 미즈님. 여러분들은 어떤 작가의 어떤작품이 추천할만 한가요?
캐릭터성을 꼭 갖춰야 하는건지 의문이군요.
무슨 주말 버라이어티 오락 프로그램도 아니고, 정구님 소설을 오랫동안 보아 오셨으면 그런 이야기는 쓰지 않으셨을거 같습니다.
사회생활 오래 하다보니 정구님 소설은 무척이나 공감이가죠. 사람이 일관되게 쭈욱 간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아니잖습니까? 읽다보면 겉과 속 다르게 행동하기도, 어떤때는 정의롭고 호기롭게, 어떤때는 찌질하고 비참하게 아슬아슬 살아가잖습니까.
전 오히려 정구님 소설에서 '인간'을 봤던거고, 호평 하는 많은 분들은 이 부분 공감하실거란 생각입니다만,,,
솔직히 재미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마다 화끈한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겠지요. 그러면 아마 읽다 지루하실거란 생각입니다.
전 아예 다른 사람 책 읽는거 보고 이야기 하지 않지만, 사람마다 수준차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은 2번은 그냥 언제죽을지도 모르니 개념없이 막사는거라 이해하고있고, 세가에서 맹주 협박한건 맹주가 권력이 없고 약한상황이라 가능했던 건데 이건 이해가 안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나머지는 권수가 넘어가면 다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정구작가님은 자신이 쓰면 그냥 출판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글을 쓰셔야하는데, 조기종결이 너무 많으셔서... 아무래도 이해는 하지만,
맹주같은 경우는 스토리진행이 너무 빠르고, 정말 스토리만 진행하는 느낌으로 좀 그렇더라고요. 조기종결을 막기위해 오히려 너무 스토리 진행만 집중하는것이 아닌런지...
분량을 좀 늘려서 천천히 진행했으면 좀더 괜찮았을거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 소설이네요.
요즘 1부 조기종결이 많은 상황에서
좀 무리하게 스토리 진도를 뺀 경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정구작가 특유의 장점은 다 나와 있는 글이고
읽다보면 개연성이 구축이 됩니다.
금협기행 수준으로만 설명을 덧붙여도 좋았겠지만
요즘 전업작가 중에서 그 정도 여유 있는 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경기악화로 타격을 받는 건 항상 밑바닥 인생부터입니다.
장르문학 작가분들이 밑바닥이 아니라고 볼 수 없죠.
당장 대여점 반품 또는 다음권 출간을 기약할 수 없으니...
작감의 경제상황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언론에 나오는 것은 10배 정도 시차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맹주 읽다가 말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기에 그 내용자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본문을 작성하신 '꺼야님'이 말씀하신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를 말씀하시는 댓글들이 많아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시각에서 '꺼야님'은 '전개상의 모순점이 보여서 어이가 없었다'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개상의 모순'이 모순인지 아닌지를 각자 의견을 토론하는 댓글들은 좋은 댓글이지요.
그러나 그러한 부분없이, 무작정 '이만하면 수작', '작가의 사정'등등은 어떤 논쟁이나 토론의 여지가 없는 '어린애의 우기기'가 아닌가요?
PS. 어떤 분을 특정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감상란 비평란등을 보면서 종종 '이런 수준의 독자들이 넘쳐나니 장르문학 수준이 이렇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엘란이 제가 본 장르소설중에선 탑에 들지요
제 취향가 딱맞고 장르소설중에서 이정도 전투신과 몰입할수있는 주인공의 한맺힌 고생을 못느끼거든요 얼굴이 20대에서 30대로 삭아버렸죠
그리고 장르소설에 충실한 오락감도 있고 저랑 아주잘맞았어요
작가님이 엘란같은 글을 계속쓰셨으면좋았는데 이후부터는 글이 발전 하는 느낌이 안들었습니다 아쉽더군요
신승 1권의 소림사 생활이 진짜 대단하죠 제가 보다가 서러움에 눈물이날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 머 신승 2부는 난감하지만...
그래도 이작가님 책은 취향만 맞으면 재밌다고 추천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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