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맹주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감상/추천란에 맹주란 소설이 괜찮다는 평이 많아
만화방에 들러 읽어보았습니다.
정구님 작품은 처음 접하는것이기에 꽤나 많은 기대를 품고
보았죠
근데 이게뭐죠?
보다보다 앞뒤 안맞는것을 넘어 흐름자체가 황당스럽기까지하고
각 캐릭터들은 이중.삼중인격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당최 이해할수없는 행동들을 하기도하고
결국 3권까지 꾸역꾸역 읽었지만
이처럼 설정 이야기흐름 캐릭터묘사 3가지를 엉터리로
풀어낸 소설은 정말 처음보는듯 합니다
어떻게 이런책이 출판까지 됐는지 이해가 안갈정도
글 초입부터 황당의 시작이더군요
1. 30년전 독으로 왕의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주인공 할아버지
(이하 독마) 죽는 장면
갑자기 듣보잡이 나와서 주인공 할아버지한테 독을 내놓으라고
협박합니다. 이놈이 무슨 절세고수의 기운을 풍긴것도아니고
거대단체에 속해있어 난 거기서 왔으니 독을 내노라 한것도 아니고
파락호 2명시켜 시비를 걸게끔 시킨후 뒤에 등장해
독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데
30년전 독의 최강무인이라는 독마가 그냥 독을 줍니다 -_-
더웃긴건.. 그 독을 건네고 듣보잡이 사과하는척 하면서
비수로 한방에 독마심장을 찌르고 죽여버림..
아무리 무공을 잃어 일반인이 된 독마라지만 좀 어처구니없었네요
상황자체가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눈앞에 남겨두고
정체불명 듣보잡 괴한에게 일격에 살해 당하고있는중인데
30년전 독왕의 경지였던 독마가 가슴에 비수꽂히고 하는말이 저겁니다.
보통은 "으으..내가 무공만 잃지 않았어도 너같은 듣보잡에게!!"
라던가..아니면
"후후.. 내가 비록 무공을 잃었다 한들 너같은 듣보잡하나 처리
못할성 싶더냐 동귀어진의 한수가있다! 절대지독!"
이라던가 뭐 이런 대사가 나올법도 한데
그냥딱 두마디
"약속이 틀리잖아"
"제발 내 손자는 살려줘"
끝.. 그리고 바로 죽습니다
아니 -_- 이럴꺼면 차라리 30년전 최강의 독왕이라는 말을 하지말든가
그리고 듣보잡은 기절한 주인공을 놔둔채 사라지죠
근처 파락호2명과 독마의 시체를 함께 둔채
2. 주인공의 무개념 , 왔다갔다하는 캐릭터성격
기절했던 주인공이 깨어나면서 관에서 출동한 관병들이
기절한 주인공을 보고 살인범이라고 판단해 관으로 끌고가 하옥시킵니다.
그리고 참수대까지 올라가 참수될뻔했으나
위의 듣보잡이 보석으로 꺼내주고 무림맹주를 암살하기위해
무림맹 훈련병으로 넣어줍니다
그러나 훈련을받다 누명을쓰고 고문당하는곳으로 끌려갔다가
맹주에 눈에 들어 다시 풀려나고 무림맹주 오른팔에게 특수임무
를 받습니다.
그뒤 임무수행완료 보고를위해
맹안에서 맹주오른팔을 기다리다가 오른팔이 도착하니
주인공이 하는말
"늦으셨군요"
주인공의 나이는 15세
무공은 아예 할줄모름
친할아버지는 살해되었고 , 독마를 살해한 범인에게 협박당해
무림맹으로 입맹했다가 일주일도 안되서
무림맹 조사단체 고문실로 끌려간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와 비밀임무를 부여받고
임무 완료후 무림맹주 오른팔에게 임무완료보고를 위해
상당시간 기다리다 맹주 오른팔을 만나서 하는 첫마디가
"늦으셨군요" 입니다..
개념이 없는건지 주제를 모르는건지 머리가 멍청한건지
주인공 성격이 짐작도 안되는 대목
3. 주인공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독마)를 잃고난뒤
세상에 홀로 남겨졌으며 무공은 아예 할줄모르고
그저 무림맹에 남아 있을수 있었던 이유는
무림맹주가 혹시라도 독마가 살아남아 주인공을 찾아오게되었
을때 독마를 잡기위한 용도로 주인공을 무림맹에 남겨놓습니다.
그러기위한 구실을 위해 모종의 임무를 주었고
생활하기위한 거처도 마련해주죠
그 거처에서 주인공을 감시겸 같이 생활할수있는 무인을 한명
붙여주었는데
이 두명이 객잔에서 밥을먹다가 다른무인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상대방은 무림맹주도 함부로 어떻게 못하는 세가의 무인이었고
그것도 일반무인이 아닌 세가의 공자였습니다
근데 그시비에서 주인공과 같이 생활하던 감시용 무인이 다치고
이에 격분한 주인공이 세가의 공자를 일수에 죽여버립니다
무공을 아예 할줄 모르는 주인공이요.. -_-
더어처구니없던건 같이 생활하던 감시용 무인이
심각한 내상을 입고 칠공에서 피를 질질 쏟아내는 모습에 충격
받고 살인한것도 아니고
그냥 뼈몇개 금갈 정도의 부상입었을뿐인데
이에 격분해 살인까지 해버린 주인공이
살인후엔 감시용 무인을 버려둔채 튑니다..
그것도 맹 바깥으로 튀는것도 아니고
단순 그 자리만 회피하는 형식으로요
... 이게뭐죠?
아니 이럴꺼면 그놈보고 열받아서 살인을 왜했는데
부모를 눈앞에서 잃었을때의 분노게이지 정도는 있어줘야
무공도 없는놈이 세가의 공자 절정무인을 단번에 죽일 힘이 나오는
거 아닌가?
뭐 앞뒤 다 이해한다고 치고 그렇게 죽였으면 부상자를 수습해서
도망가던가
그냥 버려두고 도망침
4. 뒤로갈수록 더 가관임 앞뒤 안맞는 전개는
위 사건의 세가공자 살해사건으로
세가에서 무림맹주를 압박하며 주인공을 내놓으라고 협박하자
(사실 일개세가가 무림맹주를 협박하는것부터 황당하죠)
(그 세가를 대표하는 최고수 무인도 아니고 세가에 중간급 정도의 무인이 말이에요)
무림맹주가 타협책으로 주인공을 빛도 들어오지않고
맹안에 마두들을 가둬놓기 위한 천연동굴감옥으로 2년
집어넣어버리겠다는 타협책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감옥생활에서 주인공이 죽으면 독마와의 연결고리가
끊기게 되니 소림의 대환단까지 주인공에게 먹일생각을 하죠
문제는 주인공은 단전 자체가 없어서 대환단 먹어봐야 보약
효과만 볼뿐인데
이 과정에서 무림맹주와 그 오른팔의 대화내용
맹주 : 대환단을 가져와라
오른팔: 맹주님 그렇게까지 할필요있음?
맹주: 그거라도 안먹이면 주인공죽을지도몰라 , 난 주인공을 살려
두고 싶네
오른팔:독마가 살아있다는 보장도 없고 주인공이 먹어봐야
내공쌓는것도 아닌데 대환단을 낭비하는 꼴이 될까 두렵긔
맹주:난 주인공을 해부해보고싶어
맹주: 올라가는 판돈은 대환단뿐이야 최악의 경우라도
큰 낭비는 아니지
라고합니다
이상황에서 약 5페이지정도 더 넘어가면 주인공에게 대환단을
먹이고 그걸 맹주가 직접 주인공 몸안에서 녹여주는데
맹주 : 주인공 몸에 좋은약이다 먹어라
(주인공이 대환단을 먹은뒤)
오른팔 : 이놈! 뱉어라!
뭔가요 이건
이미 사전에 맹주와 오른팔은 애기가 다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오른팔이라는 캐릭터가 돌변함 -_-
더 황당한건 뒤에 대환단에 대해 한번더 나오는데
이 대환단이 맹안에 3알뿐인 대환단중 한알입니다
그럼 몇개 안되는 대환단아닌가요?
근데 맹주는 위에서 이걸 낭비하고 큰손해는 아니지~
라고 말하고있죠
5. 종잡을수 없는 캐릭터 성격들
처음엔 주인공만 그러는줄 알았더니
뒤로가니 이젠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성격이 계속 바뀌더군요?
아예 종잡을수가 없습니다
주인공이 천연동굴 감옥으로 끌려가는 자리에서
히로인1이 맹주의 명령으로 벽곡단을 몰래 전해주러 만나게 되는데
감옥 입구에 들어가기직전에서야 주인공은 히로인1을 발견하고
주인공이 하는말
주인공: 사랑해! (라고하면서 히로인1을 껴안음)
히로인1: 같이 주인공을 안아줌
주인공: 새침떨더니 너도 역시날 좋아하고있었구나
히로인1:아니 난 널 좋아하지 않아
(이때 히로인이 주인공을 껴안은것은 맹주의 지시로 벽곡단을
주인공품에 몰래 넣어주기 위한행동으로 나옵니다)
만.. 마두.마인들만 가두는 감옥으로
그것도 15세 소년이 내공하나 없는 상황에서
연인도 아니고 그냥 관심이 좀 많이 있는 여자애 봤다고
급작스레 사랑해! 하며 포옹하는 상황자체가
쌩뚱맞네요
그 뒤에 히로인과의 전개에서도 여전히 의문투성
대충 이런식입니다
히로인1: 난 주인공 널 사랑하지 않아
그리고 곧바로 히로인1이 "먼저" 주인공에게 바로 키스
뭐 이 행동이 모종의 지시든 임무든 다른꽁수가 있든 뒤에 밝혀
질 내용이지만
이런식의 쌩뚱맞고 황당한 전개는 정말 아닌거 같네요
이분 작품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고 알고있는데
이건그냥 필력이 모자란게 아닐지?
이걸 단순히 호불호라고 이야기하기엔 앞뒤 안맞는 설정과
묘사 , 흐름전개 , 줏대없는 캐릭터들 성격 이 모든게 저에겐
거슬리네요
이작품이 대체 왜 추천/감상란에 추천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제가너무 소설을 진지빨면서 봐서 그럴까요
그도아니면 어느덧 나이를 먹어 20후반을 바라보는데
소설보는눈이 요즘 젊은세대들과는 코드가 안맞아서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하여튼.. 추천/감상란에 상당히 평이 좋았던것을 기대하고
봐서 그런가 실망을 넘어서 눈버린 작품이 되었네요 맹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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