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4권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아직 5,6권은 보지 못해서 내용에 대해서 뭐라 논할수가 없네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짧은 시간안에 이렇게 많은 감상을 올려주시다니 다른 의미로 본다면 조진행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여러 의견을 눈팅하다보니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한 소년이 어느 유명 축구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공을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아버지는 소년의 바람을 알고 친필사인이 들어간 공을 어렵게 구해오죠. 그런데 소년은 자신의 손에 들린 축구선수의 친필사인이 들어간 농구공을 보며 웃어야할지 화를내야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이번 6권을 보는 독자들이 이런기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은 분명이 친필사인이 들어간 공이라는 점은 분명한데 정확히 원하던 그 공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무조건 싫다 잘못되었다 이런게 아니라 왠지 억울한 느낌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2,3,4,5 다 억지같습니다. 억지!
1.십팔나한으로서 첫 임무, 그들은 그것을 꼭 지켜야한다는 압박감이 글 내에서 풍겨져 나옵니다. 아무리 고수라도 하수 칼질한방이면 금강불괴아니면 다 뒤지는 무림에서 한대 맞으면 죽는건 당연하죠.
2.지가 미친짓해서 흥분했다고 하지않았습니다. 애초에 정신이 좀 나간 놈들로 보인 설정으로 보이는데요,
3.사람 앞에서 죽는데 흥분안하나요? 그리고 의형의 일과 자신을 분리시킨 그가 갑자기 대사 죽었어, 그럼 형들도 구출하러 가야지. 이래야 된다는 겁니까? 그랬다면 향공열전은 그 자리에서 망했을 겁니다.
4.그들 찾아가도 그들이 인정할까요? 어디까지나 그는 향공으로 '유학'을 닦았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근거도 없이 남의 짓 가서 개짓거리 한다는 것은 이때까지 자신의 모든 행동을 '부정'하는 겁니다.
5.조사 시켰잖아요. 군부에다가 ㅠ.ㅠ.. 그리고 님의 말대로라면 무슨 성가장 갈때까지 사람들 다 보이는 도로에서 무당파나 소림사가 서문영을 습격이라도 해야된다는 건가요? 정말 억지시군요.
글을 보는 시각은 모두가 다른법이죠 어느하나 틀리다
말할수없고 인형법사님의 말도 그런시각을 가지고 본다면
맞는 말이겠죠 다만 5번은 서문영의 캐릭터를 지키기 위함인지
조진행 특유의 도사삘을 위함인지는 알수없지만 분명 어폐가
있었습니다 위에 글에 썻다시피 독고현의 죽음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은 이유가 막가파식으로 가지않기 위함인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흉수는 구대문파 일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문영도 독자도 바보가 아니죠
제가 말한 다섯가지가 맞다 그르다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6권에서
실망을 했습니다 먼치킨을 원한게 아니라 답답함과 지루함을
싫어하는 겁니다 때려죽이란게 아니라 왜 참아야하는가 왜 라는 것을
만족시켜주란거였죠 제얘기에 동감을 못하더라도 이번권은 재미가
없었다 실패작이었다라는덴 공감하실거라 봅니다 이런 의견이
작가에게 전해지길 바라구요
여주인공의 허무한 죽음이 좀 의아스러웠지만, 작가가 히로인으로 키우려다 맘에 안들어 다른 히로인을 내세우기 위해 죽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그동안 서가장이 해를 당할까봐 하기도 싫은 군역을 계속하였던 향공이 자기맘대로 글선생이나 할란다 하고 떠나버리는 부분을 보고 "헉 이건뭐야" 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러면서도 병사들이 성가장을 쳐들어오자 서가장이 자신으로 인해 해를 당한건 아닐까 걱정하는 부분은 작가님께서 그 부분을 잊어버린건 아닌데, 이야기를 왜 이렇게 전개했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군역이 끝나서 글선생으로 가던 길에 더이상 관직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독고현이 함께 낙향하다가 정파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으로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6권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물론 위에 있던 질문들도 다 의아해했지만
첫번째 신책군 화장으로 대림사 선사를 죽인
십팔나한들에게 살수를 쓸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에서
너무 이중인격이라고 할까나
마치 더러운 오물을 다 뒤집어 쓴 상태에서
내가 지금부터 좁쌀만큼 오물을 덜 뒤집어 쓰면 깨끗해질 것인가 하는
말도 안되는 고민을 하는 거 같더군요
또 하나는 돌격여단의 죽음에 대해서 책 앞에서 암시했던 것처럼
잊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관직에서 짤라야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만큼 돌격여단의 비중이 서문영 마음속에서 큰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것을 잠시 접어둘 정도로 독고현이라는 히로인은
서문영에게 비중이 컸던 것인데
그 흉수 조사를 그 따구로 생각없이 하고
조사가 실패하니까 글 선생이나 해야지....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나요
독자를 우롱하는 걸로 밖에는 안보였습니다
서문영이 볍진 쪼다 찌질이 녀석이라는 걸 인식하니 뭐 다 이해가 됬습니다.
서문영은 사나이가 아닙니다.
의형제가 죽던말던 신경 않씁니다요.
어짜피 술먹다 의형제 맺은건데 그까이꺼 알게뭐랍니까
인연을 소중히? 풉~
사랑하던 여자친구가 죽었는데 단서찾다 안되니까 하는 짓 보세요
에이 못찾겠네 이제 뭘해먹고 살지 아 어디가서 글선생이나 해먹어야징~
이건 대범한게 아닙니다요
그냥 뭐랄까 제 근처에 있는 넘이라면 인연을 끊고 다신 안볼정도? 이딴넘 친구로 사귀었다간 아니 이딴넘이 친구라는 개념이나 있을려나...
육권에서 갑자기 이런 것도 아닙니다요
생각해보면 화류계 여성들한테 작업걸어서 어떻게 한번 해볼까 하는 고따위 짓에 동참해서 글이나 써주다가 된통걸렸지
생각없이 군대갔더라도 고향에서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야지 몇번 위기가 왔다고 에라이 못해먹것다~ 요러지
그냥 서문영이 볍진 쪼다 찌질이 녀석이라는 인정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쉽게 포기하고 운은 좋아서 운빨로 성공하는 내용을 즐깁시다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