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발닦고님//임홍준 작가님이 돌아가셨다니... 고인의 유작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죄송스런 마음마저 드는군요. 물론 그것과 이게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진님//받아들이는 마음의 차이인 것 같군요. 위에 언급했듯이 연지하 남편의 가문을 주인공이 박살낸 건 맞습니다. 그런데, 적에게 냉혹한 우리 '사신'주인공이 부친을 거의 폐인으로 만들어버린 화산의 검제에게도,(읽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속가와 진산제자들의 갈등이라던지 여러가지 사연이 있었습니다) 연지하(...)를 강간했던 정혼자에게도 적들을 무찌를 때보다도 그냥 그렇게 나오더군요. 저는 사지절단이라도 할 줄 알았습니다.(정혼자가 두들겨맞고 눈이 풀린채 오줌을 지렸다는 게 나오긴 했지만... 글쎄요. 제가 볼 때는 회복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서요? 용서가 더 어이없죠. 절벽에서 떨어져도 살아나는 주인공보정이 없었으면 그냥 죽었을겁니다. 더구나 순둥이도 아니고, 전장에서 사신으로 군림했던 주인공이...
음... 제가 연지하가 주인공을 백어택 때릴때부터 헉! 이 막장은 뭐지!? 하긴 했고, 그 이후 결말에서 '용서'모드로 끝날 때 심정적으로 매우 어이없었던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글을 쓸 때 약간 격한논조로 쓰게 만든 것 같구요. 그 점에서 지나친 점이 있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팽진경은 나중에 결국 주인공이랑 잘 되긴했지만, 첫 히로인은 연지하로 가는게 맞습니다. 글의 내용에도 나옵니다. 주인공이 팽진경에게 '너를 제일 믿긴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연지하뿐이다. 내 사랑은 한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는 게 나오죠.
흥미진진님// 늦게 보고서 댓글을 답니다. 글을 정확히 읽으셨다면 주된 논지는 작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텐데요. 다시 한번 글을 읽어주세요. 임작가님의 필력은 어느정도 인정하는 바이고, 주인공의 성격설정 오류와, 너무 주인공을 굴리는데 집착하셨는지 소설이라도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 그런 것에 대한 비판이었지요. 찾아보니 제가 재밌게 읽었던 다른 소설도 이 분의 작품이더군요. 뭐, 위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의 취향은 다른 법이니까요. 뭐든 수요가 있으니깐 공급이 있는 법이죠. 제가 NTR을 극도로 싫어할 뿐이지, 반대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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