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호러의 신
작가 : 반치
출판사 : 없음.
안녕하세요, 현재 일반연재로 ‘호러의 신’을 연재하고 있는 반치입니다.
23일 13시 기준으로 현재 선작수는 95, 연재는 20화 입니다.
https://blog.munpia.com/banchi201/novel/130932
이전에 ‘에로감독, 거장이 되다’ 라는 작품을 44편에서 조기완결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몇개월이 지나 다시 ‘영화감독’물을 쓰는 만큼 이전 작품과 비슷한 기시감을 주지 않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글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제가 느끼는 문제점? 같은 게 있는데 이게 괜찮은 건지 피드백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1. 화면전환, 인칭의 잦은 변화.
-호러의 신은 주인공의 1인칭과 주인공이 아닌 이들의 3인칭을 자주 섞어 쓰고 있습니다.
주로 주인공의 독백으로 인한 설명과 사건의 진행보다 관련 인물을 통해 바라보는 방식으로 진행을 유도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어떤 화에는 주인공이 한컷만 등장한다거나 1인칭이 아예 나오지 않고 3인칭 위주로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즉, 주인공은 장면에 나오지만 포커스가 다른 인물로 잡혀서 3인칭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요??
제 의도는 다양한 인물들을 살리기 위함과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서 인데 이게 글을 산만하고 어지럽게 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네요 ㅠ
2. 지나치게 많은 등장인물.
-현재 중심 인물은 주인공과 그 친구 3명. 거기에 자주 등장하는 조연 1명과 능력(?)이라 할 수 있는 인형이 있습니다. 이것만해도 벌써 6명이네요;
문제는 제가 주인공의 시점이 아닌 다른 인물을 통해 주인공을 바라보는 장면을 많이 넣다보니, 이 외에도 1~2편의 에피소드에만 잠깐 등장하는 인물이 툭 튀어나온다거나 10화 전에 나온 인물이 뜬금 없이 나온 다거나....
물론 저야 글을 쓰는 입장이니 다 기억을 한다만 하루에 한편씩 입는 독자님들께선 혼동스럽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역시 에피소드에 한번만 등장하고 역할을 하고 버려지는 캐릭터들. 이런 잦은 등장이 너무 글을 산만하게 하는 건 아닌지 의문입니다.
3. 글의 진행 방식. (가장 크게 느끼는 불안요소)
허접한 글초보이지만 가급적 제 글이 ‘시트콤’이란 생각을 하며, 또 독자가 그런 느낌을 받길 바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프롤로그라 할 수 있는 내용도 10화까지 가고, 11화부터 본격적으로 내용이 진행됩니다.
다른 기성 작가분들의 글을 보면, 글의 흐름이 주인공을 위주로 쭈욱- 진행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탄탄하고, 목표의식과 방향성이 분명하고 흐름이 일관적이죠.
헌터물에 비유하면 사냥 -> 레벨업 -> 보스 -> 성장-> 사냥 -> 레벨업, 이런 식의 일정한 패턴이 있어서 연결성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제 글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고 나면 그 다음 에피소드와 연결이 안 되는 느낌을 쓰면서도 받습니다.
A 에피소드 -> 별개의 B 에피소드 -> A와 이어지는 A-2에피소드. 이런 느낌?
어떨 때는 당장에 한편 한편이 서로 뚝 떨어진 느낌이 드는...;;;
이렇게 쓴 의도는 소재는 ‘호러영화’ 이지만 제 글의 중점은 ‘영화로 대박’이 아니라 인물들의 관계에서 주는 재미와 에피소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통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ㅠㅠ
스스로 의문을 품고 있으면서도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써보고자 진행을 하는데 아직은 읽으시는 분들이 적다 보니 피드백이 없어서 이렇게 비평요청을 남깁니다.
문제야 찾으면 수두룩하겠지만 계속 저런 방식을 고수해도 될련지 쓰는 내내 고민 중이라 이렇게 구구절절 비평요청을 남깁니다.
어떤 쓴소리도 깊숙이 고민하여 반영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날씨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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