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문피아에 들어올 때마다 혹시나 하며, 비평란을 기웃거리다가 예기치 못한 큰 선물을 받는군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초반 연독률이 않좋아서 갈 수록 사람이 적어진다 생각했더니, 문제는 뒤로 갈 수록 들어나는군요. 사실 학업에 쫓기면서 연재할 때랑 여유가 생긴 뒤에 연재한 것이라면 뒤쪽이 더 집중을 해야 정상인데...최근 제가 나태해졌다는 증거입니다. 부정하려고 해봐도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바로 여기 있군요.
사실 큰 수정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저번 요청글에서 댓글로 대략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지만, 구체적인 수정 내용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헤로도토스님의 귀중한 비평글을 받게 되어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가 꼼꼼하지 않다는 지적을 보고 사실 뜨끔했었답니다. 대충대충 짜다가 사건전개가 점점 산으로 가는 거 같아서 어떻게든 짜맞추려고 해봤는데, 독자 분들이 바보도 아니고...훤히 다 보이는 걸 손받닥으로 막아보려고 한 제 자신이 부끄럽게까지 느껴집니다.
비문이 많은 것도, 퇴고가 철저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한 편 쓰고 올릴 때, 귀찮아서 오탈자만 찾고 바로 올리니까요. 그게 제 무덤파는 짓인지도 모르고...
스스로의 태도에 많은 반성의 시간을 안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귀중한 시간을 들이시면서까지 캐릭터성과 서술문체에 관해서도 수정방향을 잡아주셔서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이 부족한 필력으론 막막하네요...그저 앵무새처럼 감사합니다란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제 심정을 알아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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