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5권까지 읽어봤습니다. 저 역시 글 쓴 분과 같은 부분에서 망설였지만 나름 예상을 벗어났다는 점이 신선해서 쭈욱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좋게 말하면 저랑 코드가 안 맞는 쪽이고 나쁘게 말하면 뭔가 주인공의 행보가 천방지축입니다. 과거로 돌아왔기에 주인공이 잠시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서 무턱대고 행동하는 여러 시도들은 이해할 수 있지만 적대세력과의 부딪힘과 해결이 상당히 난해하게 이루어집니다. 주인공을 적대하는 고위귀족의 정체도 놀라운 반전이라는 감탄보다는 당혹스러웠고 갈등의 해결방식과 결과 또한 당혹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적대세력이 주인공을 역경에 처하게 만드는 무게감 없이 그냥 썽둥썽둥 썰려버리니까 상당한 분량의 이야기가 전개되었음에도 긴장감이 전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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