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제가 테클을 예상못하고 조금 대충 써놓은 부분이 있긴합니다.
기본적으로 제 생각은 출판사도 독자도 잘못이 없다는 쪽입니다.
변명같이 생각되면 토론게시판에 했던 내용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저는 쭉 시장경제의 문제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는 쪽입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으니까요.
누군가 원하고 팔리니 이런 시장이 유지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생산해 기업이 이득을 보는게 이게 잘못은 아니죠. 지금 어려운건 판소만이 아닙니다. 대부분 문화컨텐츠가 휘청휘청하죠. 이건 경제쪽의 문제거든요.
이런 거라는 겁니다.
못난글은 못난 독자를 양산하거나 키우고 그 못난 독자들은 평범한 독자들에게 '마음에 안들면 안보면 그만 아니냐? 왜 넘어가도 될것을 가지고 생트집이냐?' 라고 따지고 듭니다. 엉성한 작품을 읽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독자들은 댓글이며 비평란에 기웃겨려보다가 '내가 왜 이런짓을 하고 있지? 이 바닥이 원래 그런것 같은데?' 하며 결국... 외면을 하고 말겠지요. 요즘 제 심정이 딱 이래서 말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할때인가 보다 하는거죠. 왜냐... 절간이 아주 절간답지 않지 때문이겠죠. 쓸때없고 소모적인 논쟁도 이젠 지겹고 문피아도 슬슬 끊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지뢰작 선별을 위해 들어 오곤 했는데.. 요즘엔 대여점에도 안가게 되더군요. 헛걸음을 하도 많이 한탓도 있겠지만... 아 그리고 우모씨 물모씨에게 통하지도 않을 쓸때없는 논쟁도 이젠 안 할렵니다. 애견인의 뒷끝이라십니다.. 기도 안차서....
헐 어처구니없는 댓글을 본것 같군요...
오타같은 것을 수정하는건 출판사의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일이죠..
시장경제가 어쩌구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럼 지금 경제가 어렵다고
원산지를 속여 팔고 유통기간지난 재료를
써도 괜찮다는건지...
제가 보기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하지않는
출판사의 문제가 매우크다고 봅니다
저도 좋아하는작가님의 책은 다 샀었지만
오타같은게 나오면 절대 사지않습니다
책을 사는 사람은 그 만큼 까다롭습니다
오타남발하는 책들을 내는 출판사를 보면
이건 대여점용이니 책 사지마 라고 말하는듯한
따라서 좋은 소설을 써내는 일은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합니다. 좋은 소설? 웃기다 싶으시면 '재미 있는 소설'이라고 바꾸겠습니다. 유쾌하고 이런 게 아니라, 읽으면서 정말로 '열이 나는' 글 말입니다. 무협, 판타지 역시 글입니다. 다른 공상 과학 소설에서는 소재, 단일 세계관에 불과한 것들이, 조금 더 세분화되어 소재 속에 다시 소재가 꽃피는 게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타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까? 그러면 이종족과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쓰세요. 성장이 필요합니까? 그러면 여행을 다니면서 차차 자라나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쓰세요. 이것에 국한될 필요도 없습니다. 이야기는 많습니다.
이것들도 여전히 소설이고, 다만 '판타지'라는 특화된 소재의 장르가 이제 장르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장르 소설은 킬링타임용에 불과하다는 분들은 진심으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장르 소설은 글 아닙니까?
책 안사본다고 뭐라고 하시는 독자 분들이 있으신데, 책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드시는지.
¥ 578, 6,800원 딱히 비교할게 없어서 NT소설 하나 비교해봤습니다.
대충 580엔이랑 6800원이군요.
일본 편의점 시급이 제가 알기론 2000엔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건 지금 바로 조사할 정도로 웹서핑 능력이 안되는 관계로 다소 틀릴 수도 있으나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6800원의 대략 3배쯤 되는 일자리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뭐, 이렇게 말하지만 저도 살 작가 분 책은 다 삽니다.
근데 요즘 출판도 안되고 무척이나 다행스럽게도 좋아하는 두 분 작가님은 출판작가라는 사람들이 썩어넘치다 못해서 나무들 비료로 줘도 남을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출판을 안하시겠다는군요.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근데 한편으론 또 사다가 조기종결이니, 출판사 입맛에 맞게 수정 당하는 상황을 안당해도 된다고 좋아해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근데 어차피 여기서 이렇게 말해도 소수독자들이라니까요?
절대다수의 장르 판타지/무협의 소비계층은 이 시장이 망하든, 퀄리티가 어쩌든, 표절을 하든 말든 신경 안쓰니까요.
경제를 말씀하셨으니 영업적으로 보자면 충성도 높은 고객은 충성도가 높아서 버리시는 모양인데 언제까지 충성도가 높을지는 미지수로군요.
욕이나 한바탕 해주고 싶네. 양판소를 보면 수준이 낮은 독자고, 양판소가 아닌 판소를 보면 수준이 높은 독자냐? 별 거지같은 소리를 하고 있네. 아니 그럴거면 소설 자체를 읽지 말고 철학책을 읽으며 혼자 사색을 하시던가. 양판소를 읽는 독자들때문에 오타가 난무하는 그런 책들이 출판된다는 어이없는 소리는 진짜 처음들어본다. 오타가 난무하는게 왜 독자 탓이지? 그리고 장르소설 읽으면서 수준 찾는거 자체가 웃기다고 생각한다. 장르소설을 찾는 이유나 목적이 개인마다 다를수있는데...그래서 사람에 따른 기호가 갈리는데...수준같은 소리하고 있네. 그리고 양판소들이 없었다면 과연 그대가 말하는 수준이 있는 작품들도 없었겠지.
가람처럼님 말씀은 공감가는데... 반말은 좀...ㅠㅠ
저는 철학책을 보든 뭘하든 상대의 수준을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주읩니다.
다만, 서로가 배려를 하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그건은 수준이 낮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A가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전혀 싸우자는 의도도 없고.. 그냥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인데 거기다 대고 기분 나쁠 정도로 태클을 건다면 그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상대를 보는건 정말 수준이하지요.
헌데 장르를 읽으면서 혹은 전문서적을 보면서... 철학책이든 뭐든... 무슨 공부를 했든...그런 걸 했거나 말거나 그런걸로 수준 차이를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폐아들 중에는 실제로 그 어떤 천재보다 천재적인 아이가 있지만 그들은 지금과 같은 식으로 보면 수준 이하의 아이입니다.
누군가의 수준을 논한다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의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에궁...말이 다른곳으로 흘러버렸네요.
여튼... 반말은 좀...ㅠㅠ
그리고 글쓴 분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본문에 쓰신 내용이 결코 차근차근하게 불만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책으로 나오게 되면서 오타 같이 기본적인 건 당연히 지켜야겠죠. 저는 차근차근 이야기 하신다고 해서 책의 내용들과 비교해서 뭔가 반박을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게 안나오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분명히 책으로 나오게 되면 그런건 당연히 지켜야한다고 말했는데... 그런건 너무 당연한 문제라 당연히 욕을 들어야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그 당연한 건 인정을 합니다. 당연히 그건 실망을 해야겠죠. 그런데 비평란은 책의 내용에 대해 비평하는 곳이 아닌가요?
당연한 부분을 가지고 비평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
그런데 실망했다는 걸 차근차근 이야기 해 주시겠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뒤에도 무엇때문에 실망을 한 것인지 글에 대한 내용은 안 나와 있으니 그게 뭔지 궁금한 것이죠. 이런 저의 지적이 잘 못 된 것인가요? 갑자기 급 의문이 드네요. ;;;;
다시 말하지만 저는 저런 기본도 안지키는 건 분명히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ㄴㄴ소비자의 권리를 우습게 여기는것 같습니다. 소비자에게 불매는가장 큰 권한이고 생산자에게 있어서는 가장 두려운 상황이 그거죠.
탓탓 하시는데 문제가 뭐냐하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님들이 그렇게 따지는 오타같은거에 크게 신경을 안써요. 위에 써놓지 않았습니까. 누구말을 듣는게 이득이냐고 말입니다. 님들은 출판사 입장에서 소수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출판사한테 손해를 감수하라 요구하는게 아니라 그 출판사의 독자들에게 깨닫게 해주는쪽 이 더 빠르다고보네요.
제가 근거에 따른 통계같은걸 보지 않아 제 말이 맞다고 확신할수 없습니다. 저번 논쟁에서 느낀게 저도 아는게 참 없다라고 느꼈거든요. E북의 존재라던가 작가분들의 수입, 무엇보다 도선생님이 알려주시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이 도서관 이야기로 출판업계에 대한 저의 시각은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서 자유시장경제쪽으로 기울었죠.)
당장 양판을 읽는 대다수의 독자들이 저질 양판을 취급안하고 오타같은걸 수정하라고 요구하면 출판업계는 망하기 싫어서라도 오타를 일일이 집어내는 편집부를 마련할겁니다.
출판업계는 삼성이 아닙니다. 거기다 양판이 업계는 그 출판업계중에서도 하자층에 속하고요.(제 생각으로는)
이런 시장이 독자를 무시하고 출판사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죠. 자신들의 주 고객인 대다수의 독자들에 맞춰서 생산하고있는겁니다. 그러니 독자와 출판사의 관계는 어느한쪽도 일방적일수 없습니다. 특히나 출판사는 더 그렇죠. 독자는 그냥 양판안보면 끝입니다. 헌데 출판사는 그런 독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망해요.
그런 문제라는 겁니다. 조삼모사님 일반론을 거론하셨는데 그말을 제가 하고싶거든요. 왜 일방적으로 한쪽은 아무탓도 없다고 하십니까.
현 판무가 아직까지 그나마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추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고객의 입맛에 못 맞춘다고 바로 망하는게 아닙니다.
가수도 음반 하나 실패했다고 팬층이 바로 전부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정말로 독자의 기호에 맞춘 것이라면, 독자의 수는 유지하거나 증가되야 합니다.
현재 수년에 걸쳐 독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자체가 독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란 것이죠.
한 때 그 시장의 주름을 잡다가 무너져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유명한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는지요....
명맥유지가 고객들의 기호에 잘 따라가고 있다는 지표는 안됩니다.
참 신기한데 사람들은 희한하게 욕을 하면서도 현대물 봅니다. 그리고 판타지물들은 나와도 잘 안 봐요.
눈이 높아질 데로 높아졌다는 거죠. 막상 판타지가 나오면 칭찬에도 인색하고 말이에요.(저도 그랬지만, 현대물 몇 편 보고는 개과천선했음.-_-;;) 판타지에는 인색한데 현대물에는 너그러운 분들 많습니다. 판타지에선 이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 현대물에서는 뭐 어때? 소설인데? 스트레스 풀려고 보는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는 한 당분간은 현대물이 나오고 이런 책들도 나갑니다. 제가 지난 번에 비평란에 올렸던 판타지 영지물 현대물 보다가 보니 오히려 재밌더군요. 그 작가분에게 죄송하구요.ㅠㅠ
감상란, 비평란에 보면 죄다 현대물이 주류에요. 최신에 나온 판타지물에는 다들 별로 관심이 없다는거죠.
한쪽에 치우치면 어쩔 수 없이 썪을 수밖에 없죠. 현재 나오는 현대물의 90%는 그렇게 썪은 상태로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墨歌 님 //
선택한 이의 잘못이 맞습니다.
물론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수는 있습니다.
빌렸든, 구입을 했든, 서점에서 서서 봤든, 어쨌든 책을 봤으니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걸 시장 전체의, 혹은 작가 대부분의, 출판사 대부분의 문제로 끌고 나오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책에 대한 불평불만이 아니게 된 순간, 그 불평불만은 결국 '선택한 이의 잘못'입니다.
글 - 책이란 건, 결국 그 자신이 골라서 보는 겁니다. 온전한 개인의 책임이죠.
상한 음식에 비유하십니다만, 애초에 음식은 생명유지에 있어 '필수'이고, 책은 생명유지에 크게 지장없습니다. 문제가 다르죠.
용아님//
선뜻 이해가 안가는 논리로군요.
음식은 생명유지에 필수기 때문에 선택한 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씀인지요?
이야기가 무척 이상한 곳으로 전개됩니다만, 단순히 음식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이니 그래도 되고, 생명유지에 필요없는 책은 고스란히 선택한 이의 책임이라니요?
생명유지에 필요없는 전자제품이 고장이 나더라도 선택한 소비자 책임이란 말씀처럼 들리는군요.
아니면 책은 책이라서 특별한건가요?
용아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구분한다면 현대 사회의 많은 부분이 선택한 이의 책임이 될지도 모릅니다.
특별히 판타지만, 무협소설만 적용하신다면 그건 혼자만의 정의를 강요하시는 것 뿐입니다. 단순한 권리에 대한 침해일 뿐이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에서 주장을 하시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정적으로 독자들 모두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실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반대로 물어보고 싶군요.
독자가 선택한 책임을 진다면, 작가는 출판을 선택한 책임을, 출판사는 작품을 선택한 책임을 올바르게 지고 있습니까?
일방통행으로 강요되는 책임이 도무지 어떤 책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딜 보시더라도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권리라고 하지 소비자의 책임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책임을 져야한다면 책 서두에 이렇게라도 써둬야겠지요.
제품 환불 조치 및 재미가 없을 경우 담당 판매처나 출판사가 감당해야할 책임에 대한 규정을 써두든가요.
아니면 제품 취급 설명서를 첨부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墨歌 님 //
생명유지를 꺼낸 건, 음식은 어쩔 수 없이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할 경우가 있음을 말하기 위한 것입니다. 살려면 먹어야 할 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책은 '읽기 싫으면 안 읽어도 된다'라는 거죠. 즉, 가치 자체가 다르다, 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논지를 자꾸 흐리시는데, 책의 구입에 대한 책임이 개인의 것이라 라는 이야기는,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꺼낸다면 '그건 개인 책임'이라는 겁니다.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비평, 비판, 불평, 불만, 없을 수 없지만, 그 이상의 경우에 대해 비평하고 비판하려 한다면 그건 개인 책임이라는 거죠. 책 누가 꼭 읽으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안 읽어도 안 죽는 거 자기가 사서 읽어놓고 '이거 출판한 출판사나 쓴 작가나 다 이상해!'라고 외쳐봐야 결국은 자기 책임이라는 겁니다.
덧붙여 음식을 처음 예로 든 것은 墨歌님이십니다.
더해서 물건이 고장난 것과 내용이 안 좋은 책 골라본 것, 둘은 같은 선상에 둘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치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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