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데 이유가 필요하나 라는 말은 개소리에 배신]이라는걸 스스로 자각하고 거기에 맞지않게 천룡족 여자를 치료한 자신에 대해 자기 합리화를 계속 시도한건 매로스님이 생각하는것처럼 자기 생각이 맞다는걸 표현한게 아니라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걸 이미 전제로 깔아놓는겁니다.
독자입장에서 주인공이 여자를 구한 행동 자체는 비난할만 하나
7만 8천명 목숨이 아깝다고 하는건, 주인공의 마인드는 용족에 선전포고한 정상의 마인드이고 그 마인드로 판단할때 스스로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어 자기합리화를 시도한 부분을 잘못 이해한거라고 봅니다.
제가 문제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그 부분이 아니라 [용족에게 은혜를 입힌 인간이라 후련했다]는 문구입니다.
이 부분은 두가지로 해석이 될수 있는데
하나는 저열한 인간이 우월한 용족에게 은혜를 입힌 기쁨
또 하나는 용족을 인간이 은혜입혀 [용족의 가치는 그 정도] 라고 깍아내린 기쁨으로 볼수 있겠지요.
작가분은 후자의 의미로 썼다고 생각합니다만 얼핏 읽기엔 [그녀가 나를 구하러 왔으니 나도 구했다] 라는 이해할수 없는 자기행동에 대한 합리화와 더해져서 용족에게 우호를 느끼는 뉘앙스를 풍길수 있습니다.
후련했다고 쓰려면 부연설명을 덧붙이거나 다른 단어를 사용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악마소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여. 근데 제가 느끼기에 저런 행동들이 후반부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너희들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아량을 베풀겠다."는 식의 전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최후에 전개될 상황은 아마 "공존모색"이 되겠져. 그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자기도 벌레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성자'같은 모습으로 자기위안적인 변명을 늘어놓으며 위선을 떠는거 같아서 구역질나게 싫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져.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총으로 겨누며 하는 말이 " 너는 우리 나라를 짖밟고 우리 민족을 지옥으로 내몰았지만 나는 너를 죽이지 않겠다. 나도 너희들과 똑같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고 합시다. 죽인 것보다 죽이지 않은 것에 더 위대한 그의 사상을 알수 있는 것입니까??!! 이토히로부미는 꼭 죽여야할 인물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죽였다??!! 이토히로부미를 대체할 인물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만 안중근 의사는 이토히로부미를 죽임으로서 그의 위대한 애국 사상을 보여준 것입니다. 후련하다??!! 뭐가 후련한다는 겁니까?? 그 수많은 원혼들이?? 아니면 노예로 살고 있는 인간들이?? 아닙니다. 자기만 후련한 것입니다.
정치적인 문제 때문이다??!!그것을 우선시 생각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치적인 문제는 용족을 구하려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구하고 "내가 왜 구했을까?"였죠. "구해야 내가 피해를 안 받는다"가 아니었습니다.
용족은 인간이 아닙니다. 그건 아시져?? 인간이 지능을 주었고 힘을 주었는데 그들은 인간을 가축취급 합니다. 인간도 아닌것이고 벌레같은 짓을 했는데, 그들중 하나를 구해주고 치료해주면서 " 인간은 용족과 다르게 아량을 베푼다."는 식... 그들에게 힘으로 아무것도 보여줄수 없으면서 어떤 것도 인간이 용족 위에 설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수 없으면서 그냥 자기 위안식의 행동을 보여주는게 가식적이고 구역질난다는 것입니다.
용족하나 구해준게 뭐가 대수겠습니까?? 나중에 다 싸잡아 죽이면 되지... 그렇지만 주인공의 성격상 아무리 막강해져서 다 싸잡아 죽일 힘이 있더라도 "공존모색"을 할 것입니다. 그게 주인공이 보여준 성격이져.
이건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일련님 제가 글을 써보니 현실과 소설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예를 들면 현실에서, 성격이 무척 소심한데 어쩌다 가끔 돌발적으로 남들보다 앞장서서 극적인 행동을 할 때 있어요. 인간이 소심하다고 해서 평생동안 모든 일에 무조건 소심하게 구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소설 속의 소심하다고 설정된 인물이 난데없이 적극적인 행동을 해버리면 뭔가 개연성 파괴같은 느낌이 듭니다. 변화를 보여주고 싶으면 어떤 극적인 상황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불쑥 적극적이 되선 안되요.
그런데 사실 인간이라면 별 이유없이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거든요. 현실이 아닌 소설이기 때문에 구조를 맞춰야하는 때도 있더라구요.
전 이 작품을 아주 잘 보았습니다.
그것도 근래 들어서 가장 재밌게 본것 같습니다.
먼저, 위 본문에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아래 댓글들이야 이 본문에 찬성 쪽인분들이 많으신 것 같지만, 아마도 그냥 표로 의사표현만 하고 가신분들이 많으시군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그니스님 작품은 반전이 꽤 많습니다. 그것도 독자가 상상하기 어려운
반전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타당한 이유까지도 줄줄이 나중에는 밝혀지지만 그 전에는 도통 이해 못할 부분이... 이 작품 말고도 전 작들에서도 무수히 나타나지요. 각설하고 "검심장마도사"는 1권과2권만으로 스토리가 절대 독자 눈에 다 보여지질 않습니다. 사실 1,2권은 주인공의 입장과 근황설명 정도로까지 밖에 않보일 정도 입니다. 3권은 주인공의 능력 초현, 전혀 새로운 반전의 실마리정도 일거고, 4권은 아마 1,2,3권을 확 뛰어넘는 대반전의 기틀이 될겁니다. 대충 이 작가님의 초기작 "리셋라이프"를 생각하시면 어느 정도 이야기 전개의 방식이 예상될지도 모르갰지만, 결단코 이 작품에서 1,2권은 이야기의 핵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윗 글에 언급한 제이나와 주인공의 관계는 그냥 그저그런 말않듣는 용족 여기사와 주인공남자의 제3자 관계정도로 끝나지도 않습니다. 어찌보면 위 댓글에서 언급하신 하찮은 용족으로만 보이는 제이나가 실은 과거,현재, 미래에 주인공 역사에 절때 빠질수 없는 한 부분 일겁니다. 1,2권 내용만으로는 제이나가 구해지는 그 상황설명이 부족할 정도 일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전작들이 그랬듯이 이 작가분 작품은 초반에 흥미가 떨어져 나가서 책을 손에 놔버리면 나중에 후회 합니다. 제가 그랬죠 ㅎㅎㅎ 나중에 다시 끝까지 읽고 작품 초중반을 이해하게 됩니다. 참 특이한 스타일의 작품을 만드는 작가님이죠. 치밀하다고 해야할까.집요하다고 해야할까. 안타깝게도 요즘같이 1,2권 신작발표이후 한권 한권씩 불려가는 출판 스타일에서 초반에 무언가 심심하고 답답한 스토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 글을 쓴다는 것은 작가 스스로 시대를 잘못 태어난 것일 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저도 이 분 소설은 1,2권에서 포기하지 말고 좀 더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 분 작품은 1,2권에서 내가 생각했던 세계관을 뒤로가면 다 재구성해버리기 때문에 좀 더 읽어보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제이나를 구해준 장면에서 저도 '작가양반 이게 무슨 X소리요?'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전작을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뒤에 밝혀지지만 주인공은 제이나를 꼭 구해야만 했었습니다.
아마 작가님은 왜 구했지? 라는 물음만으로 충분히 설명하셨다고 생각하고 이후의 스토리전개를 통해 알려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신거 같은데 사실 그부분에서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구했음을 좀더 강조했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오히려 스토리상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기술로 용족을 꼬셔서 기사로 받아들이는 부분인데, 이 부분도 꼭 자신이 기사를 받아야 하는 당위성이라던지 용족에게 있어서 잃어버린 기술이 어떤 의미인지 이런 부분을 자세하게 묘사하셨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군데군데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부분이 있지만 읽을 가치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4권까지 읽었지만, 왜 제목이 검은 심장 이었는지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만큼 주인공 처신이 애매합니다. 분루를 삼키며 와신상담하는 것도 아니고 용족들과 은근히 러브스토리를 찍지않나...대공과 서로 약점을 쥐고 있다는 주인공의 특수한 위치라는 것도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대공의 기분여하에 따라 부평초와도 같이 스러질 입장인데, 소설의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너무 무리해서 설정을 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4권에서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용인과 인간이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정. 이건 그때까지 깔아뒀던 가장 기본적인 소설적 배경들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입니다. 아마 1권 시작부분이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축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죠. 그런데 이러한 관점이 4권에서는 1900년대 초반 백인이 흑인을 보는 정도로 격상되어 버립니다.
1~2권에서 아마 복선을 시도하는점에서 소홀해서 개연성오류가 일어난것처럼 느껴지는거라고 생각되네요 요즘 4권후반이랑 연재하신 글내용을 보니 주인공의 어린시절 당시의 봉인된기억이 서서히풀리고 과거 회상장면을 통해서 왜 젠더크와 더불어 7만8천혁명군을 희생시키고 용서할수없는 적대종족중에서도 일부인 제이나라던지 일부용족들을 묵인하는가에대한 이유가 반전형식으로 차근차근 풀리는 듯합니다 그리고 호이상 호이상님이 지적하는부분은 가축이하의 취급부분은 주인공의 봉인된기억속에서 왜 그렇게 변화 되엇는지 유추가 될듯한 전개가 드러나는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니름이지만 주인공의 어릴적 기억에서 용족의 미치광이 문명혁명자 락사일에 의해서 인간을 석탄처럼 자원화 시키는 끔찍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용족들이 인간을 잡아먹는경우도 있다 는점에대한 자세한 이면에 담긴 사정이 설명이 되고 그프로젝트이전에는 인종이 다른정도의 시선에대한 설정이 나오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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