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그니시스
작품명 : 검은 심장의 마도사
출판사 : 뿔미디어
이 정도 글이 왜 비평란에 올랐는지 의아해 할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평점도 좋다. 개인적이 취향의 문제라고 말을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글을 읽고 내가 느낀 약간의 이질감과 납득 안되는 것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싫었다. 참고로 1권을 다 읽지 못하고 150페이지 정도 읽었다.
마도 문명을 갖고 있는 인간이 용족에게 무참히 짓밟힌다. 인간의 왕국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노예가 되어 생활한다. 자유를 찾아 한 영웅이 마도 문명의 유산을 이어 일어나고, 12만의 대군을 일으켜 용족과 거나하게 싸우는데... 여기서 영웅은 주인공이 아니었다. 12만의 대군을 이끄는 수석참모가 주인공... 머리가 엄청 좋고 주먹질 빼고는 못하는게 없는 만능과도 같은 존재... 용족들을 전략 전술로 신나게 죽이고 용족이 장악한 수도를 공격하게 되는데... 남은 군사는 7만 8천명. 수석 참모는 적을 파악하다가 마도 왕국 '알터 레그눔' 이 왜 멸망했는지 알게된다. 그것은 용족이 강력하기 때문이 아니라, 최강의 무기 제노사이더가 있기 때문... 수도를 공격하면 인간을 전부 말살할 것이고 안 공격해도 7만 8천의 군사는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들에게 죽을판... 이때 영웅이 수석참모에게 마도왕국의 유산이 있는곳 열쇠를 주면서 7만 8천명의 목숨을 담보로 살아남으라고 한다. 나중을 기약하고 꼭 살아남으라는 당부를 하고 7만8천명은 전멸한다. 주인공은 유적지의 영주가 되지만, 유적은 산사태로 입구가 무너져서 못 들어간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는데... 간단하게 줄거리를 적었는데 길다.
정말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제이나라는 용족과 관련된 내용이다. 10년만에 다시 산사태로 입구를 찾아 몰래들어가려고하면서 고의로 산사태를 유발.. 제이나가 주인공을 구하려다가(인간을 벌레만도 못하게 보지만, 대공이 영주로 세웠기에 영주가 다치면 자신의 명예가 상하기 때문에) 산사태에 휩쓸려 죽을 위험에 쳐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녀를 구한다. 그리곤 "왜 구했지?? 죽일까?!!" 하다가 치료까지 해준다. 자길 구하기 위해 다쳤다는게 이유요, 용족이 인간을 대하길 인의가 없다해도 나마저 그러면 그들과 다를바가 없다는게 이유다. 또한 빚을 지웠다는게 이유다. 자기 생각이 맞다는듯 적당한 타당성 도출하기 위한 드리블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제이나는 용족이다. 인간을 벌레의 때만큼도 생각지 않는 인간의 적이다. 무엇보다 잘 알고 있는 주인공이 12만명의 죽음과 그 외에 엄청난 노예들의 죽음을 아는 주인공이 이런 얼빠진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멘붕 현상이 왔다. 일본에 항거했던 많은 애국지사들, 독립군들 도덕과 윤리를 몰라서 그렇게 쪽바리들을 죽인게 아니다. 전쟁에서 윤리와 도덕을 찾냐?? 내가 그렇게 하면 그들과 똑같이 된다??!! 참 웃기다. 윤봉길 의사와 안중근 의사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말이다. 악보다 나쁜게 우유부단한 태도인데 주인공이 그러고 있다. 그리고 더 싫은건 제이나라는 용족이 앞으로 주인공과 뭔가 인연이 계속 될거 같은 복선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힘을 얻어 다 싸잡아 죽여야 할 시기에 또 우유부단하게 대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작가에게선 아무래도 시원시원한 액션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듯하다. 머리쓰는류의 소설이라지만, 머리만 잘 쓰는 답답한 주인공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한번들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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