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기억 안 남
작품명 : 공포의 섬 마호도
글쎄요.
찻잔이 3개 나오는 곳 까지 읽었지만 무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가 않네요. 홍보를 할 때 대한민국의 해리 포터가 되겠다고 하셨는데...글쎄요.
공포 소설은 아닌 것 같습니다. 3days 데스 노블 이런 것을 공포 물로 친다면, 이건 공포 소설이 아니라 그냥 판타지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팬은 많은 것 같은데...죄송한 말씀이지만 글이 정신이 없고 집중이 되질 않아요. 공포 소설은 원래 무드 잡고 쫙 정신이 빠질 정도로 몰입해야 하는데 (스티븐 킹 소설은 사람 많은 도서관에서 읽어도 무섭죠, 3days 는 혼자 읽다가 무서워서 눈물 날 뻔했습니다) 뭐가 무서운 부분도 없고 말이죠.
소설에서는 깜짝 놀래키는 부분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깜짝 놀라는 것은 스크린이 효과가 더 크죠. 그런데 그것을 무리하게 소설에 담았기에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 같아요. 불이 확 꺼진다는 것 등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불이 꺼졌구나, 이 정도였습니다.
또 용오름인가, 그거 현상 나올 때 할아버지가 "시력이 내 처럼 2.0은 되어야 보일거다" 이러고 "아버지, 저는 안 보여요." "그건 네가 1.5라서 그래."
솔직히 이 부분, 대폭소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판타지를 노리고 쓰셨다고 하는데....저 대화 내용은 정말....
게다가 초반부부터 너무 임팩트가 적었습니다. 해골 코스튬 플레이하는 녀석이 배에 타라는데 타는 멍청이 가족 둘은 대체 뭐죠? 해골이라면 뭐 놀라지도 않는 건가? 음....
결론은, 뭐. 그냥 그런 소설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 군요. 공포 소설이라면 조금 더 무서운 부분이 처음에 많았다면 좋겠어요. 도깨비불이래 어머나, 이게 아니라. 뭔가 강렬하게!
기대보다 못 미치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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