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승근
작품명 : 하울링
출판사 : 서울북스
예 일단 인정할 것은 하울링은 일본의 NT소설쪽 분위기가 좀 풍긴다는 겁니다. 그것때문에 보기 싫고 작품이 싫다. 라고 한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 본인이 취향이 아니라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럼 논제인 하울링과 풀 메탈 패닉의 관계 유무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자료는 두 가지 책들의 내용을 비교하고 거기서 나온 내용들을 추측하여 적는 형태로 진행하겠습니다.)
그 전에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silverlion님이 지적하신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울링은 판타지세계입니다. 엘프같은 이종족이 존재하는 판타지세계로 마법, 검술, 주술, 성력, 초능력 등이 존재하는 세계이지요. 주인공 자하브 카디쉬는 양부를 부조리한 세계때문에 잃고 그로 인한 분노로 세계를 뒤바꾸려고 전진해나가는 인물입니다.(양부의 이상적 사회는 황제가 있는 왕권주의가 아닌 평등주의로 자하브의 목표 중 하나가 이 평등주의입니다.)
풀메탈패닉은 현재의 페러렐 월드입니다. 소련이 무너지지 않았으며 덕분에 냉전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과 북중국으로 분열이 되었고 갑자기 등장한 신기술들로 인해서 전쟁의 개념이 바뀌게 되어버렸습니다.(암슬레이브라고 불리는 인간형병기 AS가 그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겠지요.) 여기서 주인공인 사가라 소스케는 어렸을 적에 여행 중에 부모님을 잃고 소련에서 암살자로 키워진 후 나중에 용병으로 각국을 전전하는 인물입니다. 이 때 현 소속 용병부대에서 호위임무로 위스퍼드인 치도리 카나메를 호위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 풀메탈 패닉입니다.
그럼 기본 내용을 설명드렸으니 문제비교에 들어갑니다.
일단 표절에 관해서 구태의연하지만 아크님의 블로그에 나온 정의를 이용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arkleode?Redirect=Log&logNo=120004318615
그럼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지요.
풀 메탈 패닉에서의 블랙 테크놀러지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발현이 되는 건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위스퍼드(블랙 테크놀러지 보유자)는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나 각성의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누구한테도 배운 적없는 기술에 관한 이론을 보유하게 됩니다. 즉 블랙테크놀러지는 현재까지 기술 즉 테크놀러지부분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스퍼드끼리는 공명현상이라고 불리는 의식 공유?의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자주 사용할 경우 인식이 뒤섞일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지요.
또한 위스퍼드의 경우 공통적으로 가지게 되는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블랙 테크놀러지의 어두움인데 위스퍼드가 너무 블랙 테크놀러지에 의존하게 될 경우 그 지식에 잠식되어 표면에 드러나는 인격이 미쳐버리게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례도 있으며 이에 대해 경고를 하는 대화도 있는 것을 보면 위스퍼드에게는 누구나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살펴본 블랙 테크놀러지와 위스퍼드의 관계를 바탕으로 추론해보면
블랙 테크놀러지는 일종의 도서관같이 숨겨진 지식이 존재하는 공간일 수가 있다 하는 것입니다. 위스퍼드는 이 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존재로 처음에는 각자에게 주어진 지식의 양에 차이가 있습니다.(겨우 신형 잠수함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암슬레이브 그 중에서도 람다 드라이브를 운용할 수 있는 기체를 만들 수 있는 사람정도로 나눠지겠지요) 그리고 점점 이 공간에 빠져들 경우 지식의 상승은 가능하나 공간에 잠식되어 결국 정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어째서 블랙 테크놀러지를 하나의 지식공간으로 가정했냐?는 공명현상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추측한 겁니다. 위스퍼드간의 의식 공유라는 것은 초능력이 아닙니다. 그저 위스퍼드끼리만 가능한 일이지요. 그리고 위스퍼드의 공통점은 블랙 테크놀러지뿐입니다. 결국 블랙 테크놀러지를 통해서 의식 공유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고 블랙 테크놀러지가 하나의 공간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그럼 하울링을 보겠습니다.
하울링의 로스트 메모리를 보유한 사람(배운 사람말고)은 일명 각성자라 불립니다. 역시 블랙 테크놀러지와 마찬가지로 누구에게서도 배우지 않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지요. 근데 여기서부터 차이가 벌어집니다. 로스트 메모리는 결코 지!식!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체술이 발현될 수도 있으며 로스트 메모리를 보유한 앤티크 라고 불리는 고대의 아이템도 존재합니다.
또한 로스트 메모리는 현재까지 각성자들의 변화에 걸쳐 5단계로 나눠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1단계에서부터는 기본적인 지식이 주입되고 뒤로 갈수록 육체가 변하는 일이 생깁니다.(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된다거나 쿼터엘프가 하이 엘프가 되버리는 것) 그리고 5단계에 이르면 고대의 자신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고대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을 몰아내버릴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둘이 공존하는 경우는 모르겠군요.
일단 이 현상은 인간에게서만 가능하지만 고대의 자신은 어떤 존재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발전기라던가 하는 사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것을 보면 로스트 메모리는 현재 5권까지 내용을 바탕으로 추측해보건대
어떤 고대라고 불리는 시대의 존재들이 현재의 인간에게 각성이란 단계를 통해 나타나는 과정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존재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사람도 되고 사물도 됩니다. 단! 현재의 인간만이 각성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성자가 아니라도 로스트 메모리를 보유한 아이템은 존재합니다. 앤티크라고 불리우는 것들 말이지요.
위의 블랙 테크놀러지와 로스트 메모리를 비교해보지요.
꽤나 다르지 않습니까?
겉보기엔 비슷해보일지라도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 자체가 완전히 틀립니다. 뭐 풀메탈패닉이 19권에서라도 '사실 카나메는 과거의 과학자로 운운' 이러면 여태까지의 과정은 다 틀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보여지는 모습은 다릅니다.
이것은 표절이라고 보기엔 다른 점이 너무 많은 겁니다. 위의 아크님의 글에 따르면 모티브를 따왔다고 볼 수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표절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리하르트님이 주장하신 내용 중 하나인 투아하 데 다난과 잠수어형선 스트리퍼는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왜 착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투아하 데 다난은 텟사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잠수함이고 스트리퍼는 발굴로 찾아낸 고대의 유물입니다. 존재 자체는 블랙 테크놀러지와 로스트 메모리에 기반을 두고 있을지 몰라도 얻게되는 과정부터가 판이하게 다르니 표절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요즘 표절작도 많아지지만 작품이 많아지는 관계로 비슷비슷한 작품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표절작이란 소리가 작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 줄 아신다면 좀 확실히 증거를 찾아서 주장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작가분들 기운빼지 말고 말입니다.
혹시 송승근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한 마디 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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