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직접 나서는 것만큼... 글쟁이로써 찌질한 짓도 없다 생각하는 저입니다.
많은 비판이 있었어도 참았습니다.
이것보다 더한 비판이 있어도 참았는데... 음, 이번엔 나서 보겠습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이신 비판이시니 뭐라 말씀은 못합니다. 그렇게 느끼셨으면 그렇게 느끼셨겠지요.
그래서 저도 글을 쓴 입장으로 제 개인적인 주관을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무구를 얻는 부분.
저도 매끄럽지 못했다 인정합니다. 제가 잘못쓴거니 이 부분은..감내하겠습니다.
두번쨰. 황녀에 대한 부분.
저는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검에만 매진했다고. 다른 설명은은 전부 뻈습니다. 검에만 매진했다. 여기에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초인 50명.
이 부분은 저도 애매하다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초인 50명을 거론하건 그 무게감을 중시하기 위해서였고, 그 중에서 부각으로 몇몇만을 썼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제 능력의 부족이라 인정하겠습니다.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귀신.
이 부분은 제가 일부러 언급자체를 피했습니다.
이 케릭터는 제가 그리터츠 형제. 그 중 죽은 형 말고 동생과의 대결구도를 위해 아예 뺐습니다. 만약 제국의 군인이 끝까지 갔다면 아마 8-9권쯤에서 설명이 됐겠지만 5권 일부 완결이라 설명을 안했습니다.
현재 제국의 군인 2부를 이북 연재 얘기가 있지만..아직은 미정입니다. 단, 어떤식으로 연재하던 제국의 군인 이부는 연재나 출판해볼 계획입니다. 그땐 귀신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겁니다.
휘안의 성격.
직설적인 화법. 지휘관에게 막말을 던지고, 그에 따라 매력을 느낀다? 저라도 안합니다. 그냥 죽이고 말지. 지휘관에게 생명의 무게를 따진다? 이건 가능합니다. 왜? 대한민국에서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직설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요즘 저희가... 전쟁중인가요? 요즘 지휘관이 생명의 무게를 아주 무겁게 느끼나요? 아닙니다. 전방이야 그렇겠지만 후방은..평화롭습니다.
저는 휘안을 전방의 군인이라 언급한적 없습니다.
그런 곳에 있던 인간이 이계에 떨어져 생명으로 장난질을 당했습니다. 화를 내야 정상인가요. 아니면 아하? 하고 수긍하는 게 정상인가요. 저는 그리고 제정신이 아니다. 라는 것도 언급했습니다. 이계에 떨어졌고, 전쟁통에, 눈깔하나 날리고, 거기에 생명으로 장난질까지 당했는데... 군자라면 참겠지요.
정말 머리가 좋고, 냉정하다면 참을 겁니다.
하지만... 아마 다수가 참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눈뜨니 이계고, 그런데 전쟁통에다가 시작부터 소모전이 붙고, 그 소모전에 눈깔하나 날립니다. 뭐가 뭔지 모르는 통에, 그냥 나가서 죽으로 합니다.
저는 이 생각으로 썼습니다. 그렇게 느끼시지 못했다면...제 부족입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군대를 정신병자 양성소...
저는 사실 많이 봤습니다.
군 전체를 그렇게 생각은 안합니다만... 왜 그랬던건지 제 주변에 또라이들이 많더군요. 군생활하면서 성격이 진짜 더러워지는 인간들.. 꽤 봤습니다.
하지만 사회나가면 정상으로 돌아가더군요.
조기종결.
제가 원했습니다.
청어람측에서는 8-9권까지 부탁했습니다만...제가 생각하고 있는 스토리는 더욱 방대했기에 그 안에 마무리를 못할거 같아 양해를 구하고 5권에서 끝맺었습니다. 그게 제 앞으로의 글쟁이 생활에 분명히 악영향을 미칠것을 알면서도 원했습니다.
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걸 전부 풀지 못하고 글을 완결내는 건 조기 완결보다 더욱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세계관에서 다른 주인공의 얘기로 이야기를 풀고 있습니다. 떡밥이 회수되지 않은 건 당연합니다. 아직 제국의 군인은 끝난 게 아니니까요.
마지막 문체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제 고유영역입니다.
작가분들마다 고유의 문체가 있습니다. 물흐르듯 유연한 문체. 가볍고 위트있는 문체. 폭발력 있고 화끈한 문체 등등.
전 개인적으로 툭툭 끊기듯 딱딱한 문체를 선호합니다. 글 자체도 분위기가 좋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도적으로 대사나 설명 자체를 전부 딱딱하고 끊어지게 표현합니다. 이게 마음에 안 드시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이건 제 고유의 영역이라 저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실 제국의 군인도 많이 순화된 묘사를 했습니다.
제 인터넷 연재작을 보셨던 분들은 아실겁니다.
제가 얼마나 딱딱하게 상황을 묘사하는지...
쓰다보니 변명이 됐네요.
맞습니다. 변명입니다. 인정할게요. 하지만 저도 생각이라는 걸 하고 쓰는 사람이라는 걸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라고 좋은 글 쓰고 싶지 않을까요. 저라고 잘 쓰고 싶지 않을까요. 저는 글로 먹고 살고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 14년 운동시절을 버티게 해준 유일한 버팀목이 장르문학이었습니다. 운동을 여러가지 사정상 그만두고 꿈이 사라져 버린 제게 다시 한 번 꿈이란 걸 꾸게 해준 게 글입니다.
그게 장르문학입니다.
굳이 이렇게.... 한글도 모르던 제가 글을 쓰고, 그게 이제 겨우 일년이 넘었는데... 조금씩 성장해가는데 거기다가 비수를 꽂으시면...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제 글을 한번이라도 봐달라고는 안 합니다.
다만. 저 말고도 어떤 작가분의 글을 읽으셔도 너무 부정적 비평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사람이라 꽤나 아프거든요.
부디 글을 너무 재미가 없고 화가 나더라도, 그래도 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정도의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자기 자식이 욕을 먹는데 기분 좋을 부모는 없겠지요. 그만큼 글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글장이가 아닌 이상에야 당연히 거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걸 견디느냐 못견디느냐에 따라 작가분의 다음 작에 영향이 가겠지요. 뒤에 더 좋은 글을 쓰면 되는 겁니다.
개인적으론 출판사의 사정에 의해 조기종결이 아닌 작가 사정으로 인한 조기종결은 독자를 무시하는 행위가 아닌가 하네요. 제가 재미있게 보던 책이 갑자기 종결 된다면 어이없기도 하고 화도 나는데 그게 작가가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라면 그 작가의 다음 작품은 보고 싶지가 않을것 같습니다.
전 비평글을 보고 그렇구나 했습니다.
남 이니까요 ..
작가가 아니니까요 ..
그러나 글을 보면서 .. 아 좋다 했네요 .. 이정도면 작가가 한번쯤 자신의 글을 돌아 보고 반성해 볼수 있겠다 싶은 글이다 하구요.
자기 자식이 아무리 이쁘고 귀여워도 .... 놀이터 에서 싸우고 왔는데 .. 엄마가 눈에 불켜고 상대 아이 싸대기를 날리는것 같네요 .. 헐 ....
다시 한번 작가님의 작품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이쁘고 위여운 자식이라고 해도 .. 놀이터에서 싸우고 들어왔으면 누구 잘못인지 먼저 파악하고 자기 자식이라도 따끔하게 혼내는 그런 부모작가님 이 되시길 바랍니다.
황녀의 가족애에 관한 비판과 귀신에 관한 비판은 별로 안좋네요. 다른 비판은 제대로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 가족애에 관한 내용은 막말하시는데요. 님이 몰라서 그렇지 가족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리고 귀신을 경우는 필자께서 제대로 설명을 안적어서 그렇지 상상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거든요?? 모종의 이유로 일부러 안 적었을 경우도 있고. 그런 설정상 너무 뻔한 경우도 비판을 하시면 짜증 나지요.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욕만 한다고, 작가가 모든걸 가르쳐 줘야하냐고, (끝나지도 않았는데.) 조금만 더 생각의 틀을 넓히세요.
요즘 소설들 퀄리티가 좀 떨어지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은 작가들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들은 재밌고, 참신하면서, 억지로 짜맞추지 않은 자연스런 글을 원하지만 작가들 입장에서 그런 대작의 글을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 비평하고 계신 제국의 군인도 작가분께선 몇년을 밤잠 못이루시면서 쓰신 글일 것입니다. 읽는 입장인 저희야 그냥 몇시간 대충 읽고 재밌었네 재미없었네 하고 말지만, 작가분들 입장에서는 몇년, 몇개월을 준비한 글일테니 조마조마한 심정일 것입니다.
사실, 저는 어린시절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이계지인을 지금 다시보니까 한숨이 나오면서 못읽겠더라고요,, 그 만큼 독자분들도 수많은 책들을 접하면서 보는 시각이 높아지기 때문에 웬만한 작품들을 봐도 눈에 차지 않게 됩니다. 그에맞춰서... 작가분들도 성장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급성장하기란 어렵습니다.
비평을 하지마란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비평글을 작성하시더라도 작가분들이 보더라도 '아 내가 이부분을 잘못썼군' 하고 스스로 인정하고 발전이 되는 글을 쓰셔야지, 이처럼 너무 '짜증이 솟구쳤다' '지긋지긋한' 과 같은 용어까지 써가면서 본인의 감정을 풀어해치는 것은 비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쓰는 이 댓글에 기분이 나쁘시다면 그 기분은 작가분들도 똑같이 느끼는것이니 앞으로는 비평을 쓰시더라도 조금 완화하여 진정한 비평글을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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