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자세한 이론이나 동양철학 쪽은 모릅니다만, 제가 아는 바로는 마나와 기를 매우 간결하게 요약하자면 이렇게 되더군요.
마나는 '영혼의 근원'이고,
기는 '모든 물질의 근원'이라고요.
묵향 본적은 없습니다만 묵향이 판+무 퓨전의 시작이라고도 하고,
하지만 RPG 게임 등에서 '마나->마나포인트->MP->마법 뿅뿅하는 에너지' 라는 식으로 사실상 마나를 마법 쓰는데 들어가는 먹이 정도로 만들어버린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당장 유명한 블리자드 사의 디아블로(2)에서도 스킬을 마구 남발하면서 포션을 안먹어주면 캐릭터가 이러지요.
"Not enough Mana"
동양의 기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음양이기니 뭐니 해서
온갖 만물에 깃들어 있는 힘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부터 시작해서 동물, 나무, 돌, 하늘 땅...
속성도 음/양으로 나눌 뿐만 아니라 화,수,목,금,토 오행으로 나눴죠.
서양의 마나라고하면 그리스 시대의 에테르란 것에서 유래했구요.
고대 그리스에서 에테르를 땅,불,바람,물 4대원소와 함께
세상을 가득채운 일종의 공기같은 물질로 생각해왔습니다.
이런 배경때문에 마나는 판타지에 항시 차고넘치는 것이요,
기는 무협에서 특정지대,영물을 빼곤 가득 차 있다고 표현되지 않죠.
기와 마나는 엄밀히 말하자면 같은 의미는 아니구요.
사실 작가의 설정 나름입니다만 여타 소설을 보면 별 궁리없이
그냥 기=마나로 가져다 쓰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긴한듯...
고소 당하거나 당할뻔은 커녕 그쪽에선 신경도 안씁니다...;
그냥 스스로 당당하기 위한 수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냥 다 필요없고,
'엄허, 나 차원이동했는데~ 여기는 기(마나)가 엄청 풍부하네에~?'
이런건 그냥 던져버리면 그만인겁니다... 보면 지는거죠;
묵향이 차원이동 퓨전 판무의 시작이라고 하는 이유는
1. 기 = 마나
1. 차원이동 하니 기의 분포도가 다름
1. 중원에는 내공심법으로 모으는데 판타지는 심법이 없고 동공으로 모음
1. 판타지의 무공은 매우 허접하니까, 차원이동 해서 다 발라주자!
1. 크고 아름다운 검강을 뽑아내면 소드 맛스타
1. 소드 러너 - 익스퍼트 - 마스터와 같은식의 분류법
1. 기(= 마나)만 쭉쭉 뽑아낼 줄 알면 개나소나 마법을 쓸 수 있다! 그것도 노 캐스팅, 노 쿨타임으로!
기타 등등 아직까지도 널리 쓰이는 차원이동 퓨전물의 여러 설정이 죄다 묵향에서 나왔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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