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퓨전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을 꺼내겠습니다.
아무리 작가가 직접 창조한 공간이 소설이라도 조금은 사전에 명시된 기준을 참고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무협에서 나오는 '기'라는 대상은 자연의 기운, 일상적으로 느끼는 모든것 자체가 기운, 기(氣)라 할 수 있다면 반대로 마나(mana)는 자연 앞에 '초'자가 붙은 초자연적인힘. 불가사의한, 무협에서 자주나오는 '미증류의 기운'정도가 사전에서 나온 마나의 개념입니다. 즉 다시말하자면 무협의 기는 자연 그 자체라면 마나는 자연에서 변형이 된, 오히려 부자연스런 기운이라 할수 있는 거죠.(네이버, 구글 사전 참조/ 사전에 명시된 대로라면 마나라는것 자체도 무척이나 희박하여 '마법사'라는 존재 자체도 너~~무나 희귀하겠죠) 초자연도 자연에 일부라 친다해도 적어도 마나와 무협에서 말하는 기가 '완벽히' 같지는 않을진데 요즘 소설을 보면 마치 기=마나라는게 정형화된 느낌이라 볼 때 마다 좀 거부감이들더군요.
그리고 가장 이해할 수 없는것이 판타지나 무협의 주인공이 다른 한쪽의 세계로 가는 경우입니다. 가서 기가 마나로 대체가 된 것 까진 좋습니다. 근데 어째서 마나의 분포도가 몇배나 차이가 나는걸까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기는 그저 '기운' 그 자체를 뜻하는데 판타지는 기가 풍부하다못해 넘쳐나고 무림은 미미하다? 도데체 어떻게해야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네요. 물론 그렇게 설정을 할 수는 있죠. 근데 이런 설정을 가진 소설이 한두개도 아니고 수십 수백개가 쏟아지는 걸 보니 씁쓸하네요. 말 그대로 전에 나왔던 비슷한 세계관의 소설들이 대박을 터뜨려서 대세를 따라서 너도나도 비슷한 글만 막 양산해낸 건지 아니면 D&D니 반지의 제왕이니 처럼 하나의 필수적인 틀이 되어버린건지 흐름이 이래서 다른종류의 소설은 나와봤자 묻혀버려서 그렇게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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