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남운
작품명 : 파워 오브 머니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이전 비평글에도 공감했었지만 저 역시 군대크리부터 실망은 실망대로 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래도 보던 가락이(?)있다보니.. 우선 계속 읽었지요.
그런데 이번 8권까지 보면서 결국 납득할 수 없는게 보여서 다시 비평글을 쓰게 됩니다.
주인공 군대 이후부터의 내용을 볼때 다른분들이 지적했던 군 시설의 무단개조나 사용, 그리고 어이없는 일과 제외와 휴가,외박 부분에서 이미 티가 나고 있습니다만, 사병 생활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 친구가 상병으로 있을때 주인공이 이병으로 입대해서 대화 하는부분이 6권쯤에서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폭격 시키더군요. 몇년전(비평글쓰는 제가 군 다녀온게 02~04년도였습니다)에도 그렇게 시켰다간 걸리면 상병 영창은 직행코스입니다. 가혹행위로요.
게다가 이병한테? 가중처벌이 됩니다. 제가 제대할 당시(04년)에는 그게 더 심했지요. 그 이후를 시점으로 본다면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진 않겠지요. 병장이 제일 힘들다고 말하던 시절입니다. 이병생활? 건드리면 피보는게 이병인데 저 상병 미친거 아닌가 생각 들더군요. 휴가나 외출,외박 나가서 후임 괴롭히는거 걸리면 이건 부대단위로 난리나는게 아니라 군 전체적으로 난리납니다. 적어도 비슷한 시절의 군 생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어이없게도 쳐다보던 병장이 하극상 드립을 날려주네요. 현실성 제로의 멘트가 마구 날아다닙니다. 군에서 병사들끼리의 하극상이 처벌 대상이 되는게 언제인지 모르겠군요.
그것도 사실 짜증 왕창 났지만 그냥 스킵해가면서 원래 주제인 돈놀이 구경으로 넘어갔습니다. 사실 이쪽은 그런대로 아직 집중해가면서 볼만하더군요. 제가 자세한걸 모르니 그냥 읽히는대로 읽으니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해가 안되는게 거대한 프로젝트를 구성하는데 상대가 방해할거라는걸 전혀 예측하지 않고 진행을 하는겁니다. 8권부분의 내용입니다만, 참여하는걸 거부했죠. 조건이 안맞으니 거부하는거야 문제가 아니지만 언플부터 방해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근데 이걸 예측 전혀 못한것처럼(스파이가 있었다곤 해도) 당황이 눈에 보이더군요. 설마하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방해없이 완료될거라 생각하진 않았을테고.. 협상 결렬 시점에서 오너라면 한번쯤 생각하고 넘어갔어야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요즘 여러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민폐혈연녀가 다시 등장해주더군요. 이복누나로 나왔지만 군대에 예고없이 면회와서 군 생활 꼬이게 만들어주고 갑니다. 실제로 있다면 어떤 느낌일지 알 수 없습니다만, 주인공의 표현으로 봐서 달갑지 않은건 분명한 상황이죠. 이해가 안되는건 대체 왜 면회를 갔냐는거죠. 자주 휴가 외출 외박 나가는 주인공이 보고싶어서 간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만나자마자 한마디 하지도않고 넘어가버리는 장면을 보면 내용상 필요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군생활 꼬였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걸까요? 딱히 재미있는것도 아니고 이해가 전혀 안되더군요.
일단 분명한건 제가 이 책을 처음부터 4권까지 볼때는 정말 진지하게 전체 구매를 생각했다는겁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군대 부분부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게 나오다보니 망설이고, 지금은 대여점에서 빌려 보는걸로 만족하고 있지만요.
내용 전개를 생각하면 빠르면 10권쯤에서 완결될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비평글을 쓰면서 바라는게 있다면, 다음 권 나올 때에는 얼른 군대를 제대 하던가 군 내용을 줄이던가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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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가님께 인신공격의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댓글 내용을 확인해보니 그렇게도 해석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을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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