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쎄요...;; (약간 수정;;)
저도 읽어서 얻어가는게 미천하지만, 제 생각을 풀어보자면
영사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그가 왜 경극단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Show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무대위의 세상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영사는 조금 더 특출나게 그 무대위의
세상을 꾸밀 기술들을 배웁니다.
화장하는법에서부터 연기하는 법까지..
그리고 사춘기의 영사가 경극단에서 연출하는 법을 배웠다면
어른이 된 영사는 세상을 연출하는 과정을
기방을 운영하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사의 본래 직책은 염왕사자이며, 그가 해야 할 일은
이미 사부 우진을 만나면서부터 정해진 운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와중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황궁과도 깊게 연루되어있으며
칠룡주의 신분을 얻으면서 제 생각으로는 여명지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인(異人)'들에 관한 설명은 악심과 왕재상을 통해서
시하님은 풀어나갑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 시하라는 작가분은 참 냉정한
작가라는 느낌마저 듭니다. 제 느낌을 조금 더
표현하자면 약간의 비교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임준욱님의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빗대어 말하겠습니다.
그들은 임준욱님과 하나되면서 하나하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시하님의 자식인 영사는 자식이라기 보다는
시하님을 따르는 마치 하나의 종교도 같다는 느낌과
작가가 만들어낸 무대 위의 조금 특별한 인형밖에 안된다는
그런 느낌이 저는 듭니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글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참 매력적인 소설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극단이 없으면 영사가 강한 당위성의 측면에서 많이 흐려지죠. 그런 측면에서 경극단에 있어야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이 부분은 지적할 필요도 없죠. 그러나 기방은 아닙니다. 제가 3권에서 손을 놓고 말아서 기방이 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로 보면 기방의 세를 확충한다든가 하는 것에 대한 서술이 다소 많다고 보여지네요. 그 내용은 없어도 되는 내용이라기보다 없어야 더 몰입도가 높아지는 거죠.
이것은 둘째로 놓고 무엇보다도, 독자입장에서 뭔가를 느껴야할 부분, 다시말해 작가가 감동적인 장면으로 설정해놓은 것들이 너무 "장치적" 혹은 "만들어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그런 측면을 보완한다면 참 매력적인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흠.. 싫어하시는 이유는 납득이 가네요
전 이 작가분이 그래도 그나마 작가라고 말 할 수 있는 극소수의 작가
라고 생각합니다. 이인의 세계,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신비주의, 작가나름대로의 말을 하는 세계관이 아주 훌륭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계관이나 하고 싶은 말에 집중하다보니 인물이 스스로 살아서 움직이지 못하고 마치 마리오네트 인형을 보는 것 같아 좀 거북 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 읽으면서 그런 면을 참지못해서 불평이 나오는 것 같네요..
작가 나름의 특성으로 생각하고 읽으면 별 유감은 없지만
인물에 대한 생동감 있는 묘사는 좀더 고민을 해봐야 될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의 한부분만 보면 장안군선들이 한순간에 빠진게 이상하긴 하죠. 하지만 영사는 어려서부터 사사받은 것이나 환경적인면에서 사람을 다루는 법 용인술을 대단한 경지로 터득한 인물입니다. 영사의 용인술과 장안군설들의 압도된 마음 여러 환경적요소까지 합쳐서 그렇게 된것이죠. 어떻게 보면 사이비종교를 보면 이해가 편할까요? 누구나 사이비에 빠지지 않겠다지만, 늘 사이비는 존재하고 신도들은 광신하죠. 좀 비유가 이상하지만, 이런걸로 이해되면 좋겠네요.
전 여명지검을 좋아하지만, 뭐랄까 등장하는 사문이 빅브라더를 연상시키더군요. 완결까지 제대로 이부분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으면 굉장히 혐오하게 될듯하네요.
종대기가 장안군선들에게 뜯겼던건 약자이기 때문이었죠. 장안군선들은 강자의 입장에서 약자의 상납을 받은거였는데 단영사는 장안군선들보다 강자입니다.
장안군선들은 이제 약육강식에서 약자의 위치에 처하게 된거구요. 그럼 이 상황에서 장안군선들은 어떻게 해야까요? 그동안 약자에게 받았던 만큼 강자에게 바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약육강식 강자존의 논리가 자신들이 강자일때만 주장하고 약자일땐 버리는 것이 아닌한 말이죠.
장안군선들이 강자에서 약자로 바뀌어서 혼란스러워 하는틈에 단영사가 그동안 배우고 닦아온 심술로 홀렸던게 아닌가요. 3권을 읽은지 좀 오래 됐지만 제 기억은 그렇네요.
좋은 비평이군요.
시하님 글은 억지로 현학적으로 쓰시는 기분이 강합니다.
윤극사 전기에 한 번 데였는 데...
스토리 진행이 엉망이 되는 와중에도 설마 풀어주겠지?
라는 기대로 끝까지 보고 든 배신감...
뭔가 있는 듯 쓰지만 아무것도 없는 게 시하님 글의 정체죠.
여명지검은 제가 감상란에서 수도 없이 비판을 했습니다.
이건 장르소설을 빙자한 철학소설이다.
개연성을 따지고보면 말이 안되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신화를 차용한 거냐 하면 또 아니죠.
독자들이 물먹기 십상입니다.
시하님은 사상에 글이 매몰돼 있습니다.
천재도 아닐 뿐더러 기대하면 할수록 배신을 느낄 뿐이죠.
기대 안하고 가볍게 보면 괜찮은 글입니다.
문장력은 수준급이니까요.
FAD// 네, 물론 "문장 자체만 놓고 보자면" 황의처녀만 떨린 거 맞아요. 근데 상황을 보셔요. 장안군선의 느낌은 왜 배제되었나요? 황의처녀의 이름을 빌려 장안군선 전체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하는게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요? 좀 더 깊은 생각을 위해 아니라고 칩시다. 황의처녀만이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치면, 그 장소에서 그 혼자만 감흥을 받은 것이니 작가가 만든 상황이라는 느낌이 더 짙어지는 결과만 낳지 않을까요?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황의처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고 그래서 황의처녀만이 심장이 떨렸겠죠. 그렇다면 황의처녀는 후에 영사의 아내나, 비슷한 수준의 주연급 인물이 되겠군요. 뒷내용의 줄거리가 그게 맞다면 FAD님의 말이 일부 맞다고 여겨질 수도 있겠습니다.
금원 // 장안군선들을 사이비 광신도라고 보자면, 일반적인 선에서 생각하면 안된다는 얘기가 되는거지요. 그러나 장안군선은 지극히 인간적인 인물로 나온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영사의 용인술은 지내는 시간이 "오래"되었을 때 그의 독기와 진실된 마음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보면 장안군선의 일은 여전히 고개가 저어집니다.
도// 그런 강자존의 논리는 진정한 협의 이름을 내세우는 무림인의 경우에 잘 통용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 무림인들의 경우는 자신이 패배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존경하는 경우도 있죠. 그러나 장안군선의 경우라면, 역시 그리 고개가 끄덕여지진 않습니다.
나도 읽다가 놓아 버렸는데..ㅋ
뒤죽박죽 좌충우돌..
내가 작가니까 내맘대로 간다..
그런 느낌 받았는데요...
장안군선은 넘어간다 쳐도...
갑자기 위무결인가가 나오고...
주인공 구하고..ㅋㅋ...
할아버지 나와서 주인공 안죽인것도 이해도 안되고..ㅋㅋ...
아 동심원 동심회인지 회주인지 원주인지....
나왓을대 주인공 안죽인게 가장 이해가 안되더군요....
모 미끼로 이용할려고 했으면 다 쓸어버리던가...
아니면 감시라도 붓여 놔야 되는거 아닌가....
되려 물에 빠진거 구해주고 도움 주고...
이야기 스토리상 천하무적일텐데..
그냥 살려주고....
읽다가언제 포기 하나 하다가...
4권까지 가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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