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목때문에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게 아니라 제목과 책의 스토리 배경과 전개가 어울리지 않다는 겁니다.
돈많고 애인있고 때빼고 광내는 주인공이 나오는데 소설 제목이 거지각성이면 어떨까요?
십이소십이다: 도가에서, 그리고 불가에서 전하는 말로 '열두 가지가 적으면 행복하고, 열두가지가 많으면 괴롭다.
라는 의미는 솔직히 무학이나 이상향의 그것으로 설정하기에는 주인공에게 부족한게 없습니다. 지금 주인공의 상황은 '십이다십이소'이며 주인공이 가진 '십이다'에 의해서 '십이소'의 경우를 가질 일이 있을 거라고 보기 힘드네요.
위에 호께이님이 말씀하신 삼류무사는 제목이 삼류무사라고
등급이 삼류인 무사가 아니라 3가지를 다뤄서 삼류 무사라고 예를 들어주신거 같은데요..
중의적 표현을 완전 무시하시는거같네요
그 십이소십이다에 뜻이 아닌 다른뜻으로 제목을 지은거라면 어찌하실건가요?
십이소가 생각을 적게 하라. 상념을 적게 하라. 욕정을 적게 하라. 등등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약점을 적게하라 분노를 적게하라 등등 이런거 말입니다. 그건 작가가 설정을 잡아놓은 자기 마음이죠..
이건 역사 고증물이 아니라 창작물입니다..
책 제목이 병신철수 라고해서 철수가 병신이 아니라 책 완결권 끝에가서
이리해서 철수는 병을 관장하는 신이 되었다 라고 하면 그렇게 되는겁니다..
차라리 내용을가지고 맘에 안든다 어쩐다 하면 모르겠지만 겨우 2권나온 책 제목가지고 뭐라하는건 좀 아닌것같네요
추가로 '병신철수' 등의 예시를 들으셨는데 전혀 다릅니다. 최소한 '병신철수'란 소설은 초반에 철수가 병신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행동하는 모습이 나오거나 최소한 그것에 대한 복선이 나와야하는데 십이소십이다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물론 책 마지막에 제목에 대한 의미가 나오는 소설이 있지요. 하지만 저의 불만은 이 십이소십이다라는 소설에서는 책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건덕지가 없는 배경이라는 것입니다.
아까 말한대로 '십이소십이다'의 뜻을 겨우 '약점을 줄여라, 초식을 줄여라' 등등으로 나온다면 정말 대실망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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