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수오
작품명 : 십이소십이다
출판사 : 파피로스
십이소십이다: 도가에서, 그리고 불가에서 전하는 말로 '열두 가지가 적으면 행복하고, 열두가지가 많으면 괴롭다.' 라는 뜻
이라는데 이 주인공이라는 녀석은 가진 것 밖에 없다. 도대체 뭘 가지고 십이소십이다 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
여자 안달라붙나? 천재 여검사라 불리는 아가씨도 호감을 가지고있고 절맥을 가진 미녀(뻔히 절맥은 치료된다)하고도 엮인다.
또한 주인공의 천재성에 자신의 무공과 법술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녀석들도 부족하지 않게 튀어나온다.
특히 주인공의 천재성은 보는 사람을 모두 허무하게 만들 정도. 물론 강한 주인공도 좋고 저도 강한 주인공이 싫은건 아니지만...
난생처음 무공이나 술법을 배운적이 없는 상태에서 늦깍이로 배우는데 3년만에 술법을 손에 꼽는 경지로 배우고 단전이 없어서 내공도 무술도 못배운 녀석이 단전치료한후 1년만에 최상위의 절정고수가 된다.
특히 경공술을 한번도 배워본적이 없다는 놈이 한때 경공의 경지로 최강을 노렸던 도둑을 년도 아니고 개월안에 경공으로 뭉게버리고(...)
그 천재적인 재능(재능이 아니라 이 정도면 그냥 단순한 주인공 몰아주기 보정일뿐)이 주체하질 못하다 못해 지나치게 흘러 넘칠 정도인데 제목은 '십이소십이다'라니(...)
차라리 술법수련은 버리고 술법수련했던 3년과 본격적으로 무공수련했던 1년을 합쳐서 4년동안 수련했다면 주인공이 천재지만 노력끝에 이렇게 됐구나 이해라도 되지 이건 주관적으로 납득이 안될정도의 성장이더군요.
소설의 몇권째쯤에 책 제목에 나온 부족함의 행복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넘치다 못해 풍족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3권이상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참고로 빈곤지독도 패스한 이유가 그것(...) 말이 빈곤지독이지 주인공이 빈곤하게 독공을 수련하는건 극초반뿐. 하류검사라는 소설도 책1권 극초반에 삼류는 커녕 초절정 고수가 되면서 제목은 하류검사라서 버렸고(...) 제목과 내용의 괴리를 버티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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