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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
10.03.23 09:07
조회
3,347

작가명 : 한수오

작품명 : 십이소십이다

출판사 : 파피로스

십이소십이다: 도가에서, 그리고 불가에서 전하는 말로 '열두 가지가 적으면 행복하고, 열두가지가 많으면 괴롭다.' 라는 뜻

이라는데 이 주인공이라는 녀석은 가진 것 밖에 없다. 도대체 뭘 가지고 십이소십이다 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

여자 안달라붙나? 천재 여검사라 불리는 아가씨도 호감을 가지고있고 절맥을 가진 미녀(뻔히 절맥은 치료된다)하고도 엮인다.

또한 주인공의 천재성에 자신의 무공과 법술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녀석들도 부족하지 않게 튀어나온다.

특히 주인공의 천재성은 보는 사람을 모두 허무하게 만들 정도. 물론 강한 주인공도 좋고 저도 강한 주인공이 싫은건 아니지만...

난생처음 무공이나 술법을 배운적이 없는 상태에서 늦깍이로 배우는데 3년만에 술법을 손에 꼽는 경지로 배우고 단전이 없어서 내공도 무술도 못배운 녀석이 단전치료한후 1년만에 최상위의 절정고수가 된다.

특히 경공술을 한번도 배워본적이 없다는 놈이 한때 경공의 경지로 최강을 노렸던 도둑을 년도 아니고 개월안에 경공으로 뭉게버리고(...)

그 천재적인 재능(재능이 아니라 이 정도면 그냥 단순한 주인공 몰아주기 보정일뿐)이 주체하질 못하다 못해 지나치게 흘러 넘칠 정도인데 제목은 '십이소십이다'라니(...)

차라리 술법수련은 버리고 술법수련했던 3년과 본격적으로 무공수련했던 1년을 합쳐서 4년동안 수련했다면 주인공이 천재지만 노력끝에 이렇게 됐구나 이해라도 되지 이건 주관적으로 납득이 안될정도의 성장이더군요.

소설의 몇권째쯤에 책 제목에 나온 부족함의 행복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넘치다 못해 풍족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3권이상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참고로 빈곤지독도 패스한 이유가 그것(...) 말이 빈곤지독이지 주인공이 빈곤하게 독공을 수련하는건 극초반뿐. 하류검사라는 소설도 책1권 극초반에 삼류는 커녕 초절정 고수가 되면서 제목은 하류검사라서 버렸고(...) 제목과 내용의 괴리를 버티기가 힘드네요.


Comment ' 21

  • 작성자
    Lv.28 망고망구
    작성일
    10.03.23 10:46
    No. 1

    저는 아직 십이소 십이다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1,2권만의 내용으로 전체를 판단하는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결말에 가서야 소설이 목표하는 궁극적 이상향을 볼 수 있는 소설들이 수두룩합니다.
    십이소십이다가 'x왕' 같은 명사가 아니라 어찌보면 이상향을 뜻한다고 할 수 있는 제목인데 섯부른 판단이 아닐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3.23 11:22
    No. 2

    제목때문에 책이 맘에 안든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호깨이
    작성일
    10.03.23 11:29
    No. 3

    삼류무사는 책에사 나중에 설명이 나오지 않나요? 권,장,각 이 3가지 무공을 세가지 무공을 통달했다고 삼류무사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3.23 11:36
    No. 4

    제목때문에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게 아니라 제목과 책의 스토리 배경과 전개가 어울리지 않다는 겁니다.

    돈많고 애인있고 때빼고 광내는 주인공이 나오는데 소설 제목이 거지각성이면 어떨까요?

    십이소십이다: 도가에서, 그리고 불가에서 전하는 말로 '열두 가지가 적으면 행복하고, 열두가지가 많으면 괴롭다.

    라는 의미는 솔직히 무학이나 이상향의 그것으로 설정하기에는 주인공에게 부족한게 없습니다. 지금 주인공의 상황은 '십이다십이소'이며 주인공이 가진 '십이다'에 의해서 '십이소'의 경우를 가질 일이 있을 거라고 보기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3.23 11:39
    No. 5

    호케이님 제가 말한 소설은 삼류무사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정확한 제목이 생각이안나서요. 배경은 무협이 아니라 판타지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3.23 11:40
    No. 6

    제목이 정확히 하류검사네요. 지금 찾아봤습니다(...) 고쳐놔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0.03.23 12:08
    No. 7

    맞네요.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글이 제목과 어울리지 않고 그냥 일반 무난한 무협소설 따라가는데 좀 차별화 하는 하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더군요. 다른 소설들과의 차이점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그리고 순백의 사신님 하수전설 한번 보시죠. 취향에 맞으실진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끝까지 하수의 정신(?)을 잃지않는 소설입니다. 하류검사를 언급하시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0 아몰랑랑
    작성일
    10.03.23 13:03
    No. 8

    주인공 보정.... 엄청 심하져... 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3.23 16:17
    No. 9

    갑자기 삼류무사가 왜 튀어나오는거지;;

    솔까말 1,2권 재미없으면 3권부터 재밌어진다는게 말이 안됨
    1,2권이 거의 대부분이 설정이라면 모를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aimens
    작성일
    10.03.23 19:14
    No. 10

    무슨 생각으로 제목을 정했는지 작가의 저의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제목 때문에 책이 맘에 않들수 있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도레.
    작성일
    10.03.25 00:23
    No. 11

    aimens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목이라는 것이 괜히 있나요. 그 작품을 대표하는 것이기에 제목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0.03.25 21:27
    No. 12

    위에 호께이님이 말씀하신 삼류무사는 제목이 삼류무사라고
    등급이 삼류인 무사가 아니라 3가지를 다뤄서 삼류 무사라고 예를 들어주신거 같은데요..
    중의적 표현을 완전 무시하시는거같네요
    그 십이소십이다에 뜻이 아닌 다른뜻으로 제목을 지은거라면 어찌하실건가요?
    십이소가 생각을 적게 하라. 상념을 적게 하라. 욕정을 적게 하라. 등등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약점을 적게하라 분노를 적게하라 등등 이런거 말입니다. 그건 작가가 설정을 잡아놓은 자기 마음이죠..
    이건 역사 고증물이 아니라 창작물입니다..
    책 제목이 병신철수 라고해서 철수가 병신이 아니라 책 완결권 끝에가서
    이리해서 철수는 병을 관장하는 신이 되었다 라고 하면 그렇게 되는겁니다..
    차라리 내용을가지고 맘에 안든다 어쩐다 하면 모르겠지만 겨우 2권나온 책 제목가지고 뭐라하는건 좀 아닌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3.25 23:03
    No. 13

    가을 하늘님;; 뭔가 잘못 아셨네요. 제가 하류검사라는 제목이 생각안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도 삼류검사였나?'라고 썼거든요. 그러니까 삼류무사라는 소설을 가지고 쓴줄알고 저렇게 쓰신겁니다;;

    애초에 삼류무사의 뜻은 1권에서 나오는데 경우가 전혀 다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3.25 23:13
    No. 14

    추가로 '병신철수' 등의 예시를 들으셨는데 전혀 다릅니다. 최소한 '병신철수'란 소설은 초반에 철수가 병신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행동하는 모습이 나오거나 최소한 그것에 대한 복선이 나와야하는데 십이소십이다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물론 책 마지막에 제목에 대한 의미가 나오는 소설이 있지요. 하지만 저의 불만은 이 십이소십이다라는 소설에서는 책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건덕지가 없는 배경이라는 것입니다.

    아까 말한대로 '십이소십이다'의 뜻을 겨우 '약점을 줄여라, 초식을 줄여라' 등등으로 나온다면 정말 대실망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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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까칠한히로
    작성일
    10.03.26 03:48
    No. 15

    백배 공감갑니다 순백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10.03.26 14:10
    No. 16

    한수오님이 그럴 분이 아닌데, 혹시 다른사람이 쓴 글에 이름을 빌려준건 아니겠죠? 아니면 이제 나도 저레벨 무협을 쓸 거야 라고 결심한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송난호
    작성일
    10.03.28 02:51
    No. 17

    제목 멋진데 .현학적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10.03.28 18:19
    No. 18

    글쎄요..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빈곤지독은 정말 1,2권만 제목과 맞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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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10.03.29 23:19
    No. 19

    제목과 표지는 세련됬는데 막상 그 제목과의 연계를 아직 못 찾겠네요. 뭔가 띄워주고 가라앉히는 방식인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10.03.29 23:19
    No. 20

    히로인이 많으면 괴롭다....뭐 그런 건 아니겠지. 설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프리저
    작성일
    10.03.30 19:33
    No. 21

    완결되면 진정한 답이 나올듯.. 너무 앞서가는 것같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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