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내러티브나 스토리에 의존하지 않는 상황종결적이며 즉흥적인 이야기 구성은 개그만화에서 종종 보이는 방식이죠. 이야기에 목적성을 부여하기 보다는 이해불가능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상황극 그 자체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다만 작가는 어떤식으로든 스토리를 이어나가려고 무리하게 몇가지 복선을 집어넣은 결과 마지막 한발짝을 내딛지 못한 다소 어정쩡한 글이 되버렸어요. 본문에서 지적한 안드로메다 2번지틱한 개념과 주제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라고 보입니다. 스토리를 포기하더라도 이야기 그 자체에 집중하는쪽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심 스토리와 지향점이 있는 코미디 또한 존재합니다만 마왕가족에서의 서술방식은 그런 매력이 아니라 보다 즉흥적이고 순간적인 즐거움에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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