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미 표절이다! 라고 결론 내리고 그 시각으로만 본다면 어설픈 실드에 지나지 않겠죠. 하지만 내용에 분명히 적었듯이 우연일 소지도 제법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작가들 글써놓고 연재나 출간 전에 이거 어떠냐고 서로 보여주다가 어 이거 어떤 소설(혹은 만화,영화)등과 비슷한데? 라는 말 듣는 일... 이런 거 은근히 자주 일어나는 일이거든요.
제목이 같은 경우 정도는 일상다반사로 일어나는거고...
허담님이 무산을 쓰기 전에 롬을 본 적이 없다고 단언하셨고,그것이 사실이라면 우연의 일치라는 것인데 그런 우연이 존재하느냐? 라는 점이 까이는 이유 아니던가요.
전 그런 우연이 나올수도 있다는 점을 풀어서 쓴 것 뿐 입니다.
흔해 빠진 설정이다....라고 거듭 강조하시는데
말씀하시는 "흔해 빠진 설정"의 기준이 뭔지 궁금합니다.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펼쳐놓고 그 가운데 특정한 한 작품의 1번 상황과 비슷한 설정이 된 다른 작품들 몇개...
앞서 작품의 2번 상황과 비슷한 설정이 있는 작품들 몇개...
3번 상황과 비슷한 설정이 있는 또다른 작품들 몇개...
이런 기준인가요?
물론 개별적인 상황을 놓고 본다면 흔한 설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흔한 상황 안에서 두 주인공과 주변인물들과의 관계, 내적갈등, 거기서 파생되는 이야기상의 흐름까지 유사하기란 쉽지 않죠.
또한 이야기라는것 자체가 여러가지 상황과 설정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흔해 빠진 설정이라도 그 흔해 빠진 설정 여러가지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개별적이 아닌 전체적으로 봤을때 더이상 흔한 설정이라고 할 수 없죠.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독립된 이야기'와 인물들, 관계, 에피소드, 게다가 시간상의 배치까지 "매우 유사한" 작품이 또 하나 존재한다면....
두루뭉술한 회피가 아니라 작가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연으로 보기엔 연속적인 흐름상 너무 공교롭다. 라는 주장은 a-b-c-d-e-f의 흐름이 하나하나는 우연일수도 있지만 그것들이 전부다 연속적으로 우연으로 나오는건 힘들다. 따라서 표절이라고 봐야한다<-- 이고
저의 주장은, 그 연속된 사건 중 상당수가 너무나 흔한 장치나 소재라 우연으로 보는게 낫아보이는게 많다... 라는 점입니다.
그 것들을 제하면 사실상 의혹이 가는 것들은 두 세개로 좁혀들게 되고(상고검이나 사신이벤트 같은 것.) 이 부분은 좀 더 적절한 작가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 것들이 많으니 이 모든게 정말 우연일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된다. 표절이라고 낙인찍고 까는데 열올리기보단 정말 우연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작가의 말을 믿으며 일단 관망해보자...는 것이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주제가 좀 바뀌었군요. 괴인님 글을 허담님이 배꼈는냐 아니냐가 주된 관심인거 같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반박이라면 구주일섬님이 나열한 유사성이 롬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발견되어 롬이 저작권을 내세울 수 없는 경우를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허담님이 롬을 보고 배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롬이 먼저 나왔고 롬만의 도특한 클리세어를 가지고 있다면 배꼈든 아니면 진짜 벼락 두번 맞고 살아난 확률로 유사성을 띠었든 저작권 위법이 되겠지요.
아마도 허담님이나 문피아에 광분한 글들 올라온 사람들은 허담님이 배꼈다 (저작권 보다는)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글을 썻던라 보여집니다. 거기에 문피아의 링크글 (원문도 아닌) 옮겼다고 비난이 쏟아진거고요.
우야// 흔해 빠진 설정이라는 것에는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은 무협만 들어도 차고 넘칩니다.
1.절벽추락씬-이후 기연 획득으로 이어짐.
2.(응용형)절벽을 추락하돼 밑은 강물-정신을 잃지만 누군가가 구출한다. 구출한 이는 반드시 소녀. 그 소녀는 평범한 소녀일때도 있지만 전대기인이나 의원의 손녀나 제자일 가능성이 높음.
3.주루씬.- 여행 끝에 주루나 객잔에 들어가면 반드시 다른 무림인 일행을 만나거나 합석을 한다. 걔중에는 시비가 벌어지는 일도 다반사.
4. 산에 가면 산적이 등장한다.- 대개 주인공에게 여비를 제공해주는 역활을 하고, 만일 산적에 의해 표국이 습격당하고 있으면 높은 확률로 표국에 주인공이 합류하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5.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미는 이들- 주인공이 눈에 가시가 되어 암살자 파견.
등등등등등등 흔해빠진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무협만 해도 저 것들 이상의 많은 것들이 있고 환타지로 넓히면 더 늘어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장치들이라고 흔해빠진 장치 운운 한 겁니다. 표절을 논하기엔 너무 광범위하고 흔하게 사용되는 장치나 이벤트들이다...라는 거죠.
그 확률 작다는 로또 1등은 보통 매주 몇씩이나 나오니까 라 하셨는데..로또의 그 확률이 문제시 되는 두 작품(Rome이라는 미국드라마 & 제국무산전기)의 구조적 유사점보다 더 낮은데도 란 것엔 동의못하겠습니다.
보면 반론으로 흔하다 말한 것들이 참 흔한 것 같긴 하지만 꼭 절대 그런것도 아니거든요..각기 최소 수백분의 일수준입니다.
그런데 전체 흐름에 있어 구성원간이든..전체 줄거리에서간이든 의미가 뭔가 있는 사건의 등장과 성격의 배치가 반복적으로 유사하다 해도 서로가 엄연히 다른 작품이라면 두번째 겹침 땐 2제곱, 다음번 겹침엔 다시 그것에 4제곱, 또 다음 것은 그 4제곱의 6제곱 식으로 재차 겹칠 확률은 갈수록 천문학적으로 낮아질거라 생각합니다.
( 그런 폭발적인 확률의 낮아짐이 성립안되는 경우도 유일하게 있는데 자기복제의 경우죠 )
이건 그저 개인적인 가정인데.. 전 차라리 작가님이 해명에 Rome 드라마도 물론 참고했노라 밝혔더라면 구주일섬님이 지적한 클리세의 유사 반복의 글이 지향하는 결과와 달리 유사해 보이긴 하지만 충분히 작가의 고유한 창작물이라 볼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했을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둘 간엔 아무 상관도 없는데 불운하게 그만큼 닮았다잖아요..
어느정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는 글입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현재 90%이상은 표절이 맞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10% 정도는 표절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게 지금 표절의혹을 받는 부분중에 일부는 허담님의 전작들을 봤을때 충분히 표절없이 쓰여질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고 둘째는 일반적인 무협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도 표절의혹에 들어가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국무산전기와 ROME이 똑같이 시저가 갈리아정벌후 로마에 귀환하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유사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 등 때문인데요.
물론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더라도 의혹이 해소되기에는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시간날때 허담님 전작들 특히 마조흑운기와 고검추산을 한번 다시 살펴보면서 생각을 좀 더 가다듬어 봐야겠네요.
이미 표절이라고 확신하는분들에게는 어떤말도 통하지않을겁니다.
하지만 지구반대편의 두사람이 각자 글을 만들어도 그글들이 아주 똑같은정도로 비슷할수가 있다는것만은 알아줬으면 합니다.
사람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다지만 실제 한계는 존재하지요. 생각할수있는것만 생각하게 되어있습니다.
허담이라는 작가와 로마를 집필할 작가역시 똑같은 글을 생각했을가능성은 얼마던지 있다는겁니다.
거기다가 기본플롯마저 같다면 그 확률은 더욱더 커지게 되어있습니다.
로또이야기가 나오는데 세상에는 로또확률보다 낮지만 실제로 벌어지는일도 많습니다.
셀수없는 수많은 글들이 나오는데 똑같은 플롯으로 글을 적은 두 작가의 글이 상당부분 닮았다고해서 무조건 표절이라고 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한마디로 믿음의 문제에 불구하죠 ..
허담이라는 작가를 어디까지 믿느냐 아니면 자기자신의 판단을 더 믿느냐가 이문제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허담작가분이 쓰신 해명글을 읽었고 또한 그 해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작가분의 손을 들고싶습니다.
두 작품 모두 보지 못했으니 표절논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괴인h님의 글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네요.
괴인h님이 구주일섬님의 글에 반박을 하고 싶으시다면, 그러한 문제가 되는 흐름이 왜 그렇게 이러질 수밖에 없는지(재미를 위해서, 개연성을 위해서, 세계관과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서 등등), 그 당위성을 설명해야 본다고 봅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무협에서 흔히 쓰이는 장치라며 반박하시는데, 객관성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다른 작품의 예를 들어야 객관성이 보장될거라 봅니다. 사실 그러한 예를 든다 하더라도, 당위성을 설명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미흡하고요.
만약 무협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구주일섬님의 글과 괴인h님의 글을 본다면, 구주일섬님의 글에 설득당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또 한번 말하지만, 전 제국무산전기와 롬을 둘다 보지 못했으니 표절에 대해서 어떠한 판단을 하지 않았습니다.(사실은 허담님의 글을 보고 희박한 확률이지만 재수없는 외통수라 생각하면서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괴인h님의 글을 보고 설득당하기 어려워 글을 남겼습니다.
괴인h//
그러니까 각각의 사건들을 별개의 것으로 보면 안된다는 겁니다.
남자의 경우
1. 남자는 아둔하지만 의협심이 강하고 살해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어 한다.
2. 어릴 때 몽고에서 자랐으며 나중에 중원으로 들어온다.
3. 여러명의 사부를 모시며 무공을 배우다가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최고 고수들의 무공을 하나씩 익히게 된다.
4. 어린시절 혼약을 맺은 공주, 나중에 강호를 떠돌다가 만나게 된 미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5. 공주를 포기,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고 무림에 명성을 떨치게 된다.
여자의 경우
6. 여자는 섬에서 자랐으며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버릇없이 컸지만 아주 총명한 미녀이며 요리를 잘한다.
7. 어머니는 자신을 낳다 돌아가셨고 어머니 역시 총명한 미녀였다.
8. 아버지가 최고 고수중 한사람이며 아버지에게서 무공과 그림, 거문고, 기관학 등을 배웠다.
9. 아버지와 다툰후 섬을 떠나 남장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어떤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10.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남자와 결혼하여 1남2녀를 낳는데 그중 큰딸이 아주 버릇없이 자란다.
1~10까지의 경우 따로따로 보면 아주 흔한 설정들이죠.
어느 무협에서든 등장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연속적으로 모두 나오게 되면 그건 ‘사조영웅문의 곽정과 황용’이 되어버립니다.
자혈// 님의 말씀엔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염두에 두어야하는 점은 롬이나 무산이나 결국 로마 시대, 그것도 갈리아 정벌 이후의 특정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역사적인 사실에서 모티브를 따온건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니 (역사적인 사실을 모티브로 쓰면 그건 비슷한것이 당연할테니까)이 점을 제외하고 작가가 허구로 창작한 부분에서만 유사성을 고려해서 표절여부를 판단해야할텐데 말입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분명 의혹을 제기할 부분들은 존재하지만, 그 중 상당수가 표절이라기엔 너무 흔한 장치나 이벤트들이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딱 정해놓고 비난하기는 이르지 않냐는 겁니다. 우연의 일치란 걸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거든요.
물론 연속적으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 표절의혹 벗기 힘들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실을 모티브로 한 흐름 속에서 허구와 사실을 혼재하다보면 작가가 내려야하는 선택에서 비슷한 선택들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본다는 겁니다.
사건의 연속성을 신경쓰지 않는다기보다... 어떤 한 사건이 등장하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그 다음 사건이 진행되기 마련인지라, 어떤 시점이 비슷하다면 그것을 인과로 해서 도출된 결론 역시 충분히 비슷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중을 좀 더 낮게 둔 겁니다...
그리고 갈리아 정벌 이후의 배경을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이유는...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어 차용한 부분들은 유사하더라도 표절에서는 일단 제외해야할테니, 필연적으로 그러한 부분들을 제외한 작가의 순수창작 부분만을 비교해야하지 않냐는 겁니다.
거기서 제가 말한 한 사건이 원인이 되어 뒤의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뒤의 사건이 일어나는 일련의 흐름이 등장할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사건에서부터 개연성에 따라 합리적인 움직임을 한다고 가정하면 그 흐름이 유사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거죠.
예를 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백수인 고수가 있다.(성격이 낙천적)->위기의식이 별로 없고 태평함->따라서 딱히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거나 하지 않음.->그것에 분노한 다른 인물(가족이든 연인이든)에게 한소리 들음-움직임.
그런 상황에 그런 성격이면 저런 식으로 움직이기 쉽겠지요.
그것처럼 성격이 비슷하고 포지션이 비슷한 이들이라면 개연성에 근거해서 움직였을때 흡사한 움직임을 보이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라는 점에서 연속성보다는 사건 개개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그래도 저 역시 인정하는 것은 제가 말하는 것들이 가능하지만 확률이 분명 낮다는 점이고, 그런 만큼 의혹은 충분하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의혹이 있는 것과 판결을 내리는 건 또다른 문제인지라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허담님도 "제국무산전기"를 "로마제국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는 모티브 이상의 것, 대사나 플롯까지 인용되고 있죠. 하지만 여기까지는 문학작품 간의 표절이라기 보다는 고전의 변주라는 점에서 긍정됩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입니다.
허담님은 로마제국사를 무협으로 변용하면서 "다르게 하기" 위해서 무얼 했습니까? 이 부분이 문제죠.
논문을 한편써도, 특허를 한건 내도, 자신이 진행하는 연구와 같은 것이 있진 않은지 살펴보는 것은 상식입니다. 로마제국사라는 특정한, 동시에 상당히 많이 차용되는 소재를 사용하면서, 그리고 관찰자적 시점까지 적용하면서 표절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간과했죠.
또 하나.. 괴인h님은 동일한 사건들이 개별적으로 우연에 의해서 한작품 속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표절이 아닐 수도 있다고 봤지만, 전 동일한 이유에서 표절이라고 봅니다.
그간 허담님의 작품들을 볼 때, 허담님은 플롯을 굉장히 치밀하게 구성하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국무산전기에서는 유독 플롯과 플롯 간의 연결성이 미약합니다. 주인공이 검을 찾으러 가야 하는 이유, 동반자와의 합류, 부대를 떠나고 싶은 이유, 가족의 몰살과 부대로의 복귀. 이러한 개별적인 사건들 간의 복선이나 인과성이 이전까지의 허담님의 작품과는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표현이나 묘사 자체는 특색이 있는데 이야기 전개는 아리송 했죠.
이런겁니다.
A, B, C라는 플롯이 존재하고 이들이 연결되어 한 작품 속에 담기는 것을 표절이라 봅시다. 그런데 A라는 플롯의 경우 일반적으로 B라는 플롯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상식적으로 C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면 이들은 서사의 연속성 측면에서 완결성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이는 A를 차용한 오마쥬 이상, 표절이라고 단정하기엔 곤란하죠. 실질적 유사성을 판단할 때, 플롯 간의 연결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루어질 경우 표절이 아니라는 판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산제국전기에서는 A는 B로 이어질 이유가 없고 C랑은 따로 놉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작품 속에 담겨 있죠. 제국의 상징물이 검을 찾고도 이후로는 거론되지 않는다거나 가족의 몰살이 갑작스레 등장하는 점 등은 평소 허담님의 창작 스타일과는 맞지 않거니와 작가의 이름을 때고 보더라도 무협적인 색채가 상당히 배제되고 일반적으로 연결시키기 어려운 요소들입니다.
결국 ROME가 아니고서는 이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이 표절에 대한 심증을 굳이게 되네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허담님이 제국흥망에 대해 관찰자적 시점에서 글을 쓰셨다면 적풍이 아니라 추산에 가까운 인물이 등장했을 듯 싶습니다.
<a href=http://blog.naver.com/serpent/110077106380
target=_blank>http://blog.naver.com/serpent/110077106380
</a>
표절 논란이 일기 전 1,2권이 갓 출판되었을 때 부터 벌써 이런 감상이 나오고 있었죠. 달리 이상하다는게 아닙니다.
먼저 저는 롬 이나 무산전기를 읽거나 본적이 없어 지금까지 표절논쟁에 참여 하지 않았던 독자임을 밝힘니다.
(그냥 단순히 논란이 되었던 글들만을 읽어왔고 문피아의 감상/추천란 운영에만 몇가지 글을 썼었죠.^^)
글 제목은 반박글인데...
반박을 논하기에는 주장하시는 바가 너무 주관적입니다.
객관적인 자료를 들어 비교설명하는 구주일섬님의 글에 반해 설득력이 떨어지는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주장하시는 바를 좀더 설득력있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면 다음에 부분등을 더 넣으신다면 좀더 설득력을 가지지 않나 싶습니다.
1. 비슷하게 설정한 인물들의 행동양식이 서로 다른 두 스토리에서 어떠한 유사점을 주는지 구체적인 예.
2. 같은 모티브를 가진 두 스토리가 가질수 있는 글의 유사성의 예.
3. 글의 연속성 측면에서 봤을때 (표절의혹받은)각각의 설정들의 필요성.
물론 이러한 내용을 가진 글을 적기에는 조사해야 하는 내용도 많고 내일도 아닌일에 쏟아야 하는 공력이 적지 않아 힘들겠죠?
구주일섬님도 마찬가지로 저처럼 상세한 글을 적으실적엔 많은 공력이 들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기에 저렇듯 설득력있는 글이 나오는거겠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과 입장이 다 다르기에 다른 의견을 낼수 있지만은 이처럼 설득력이 미약한 글로는 구주일섬님의 글을 반박하기에는 부족한듯 싶습니다.
가소롭군요. 구주일섬님이 차근차근 논리정연하게 제시한 수많은 의혹 중에서 자신이 반박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만 두루뭉실하게 우연일 수 있지 않겠느냐 ? 라고 하며 넘어가다니..ㅎㅎ
그리고 그 사건을 따로 떼서보면 당연히 우연일 수 있지만 그게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그게 우연이라 칭할 수 있는겁니까?
그리고 그러한 사건의 연속됨의 유사성은 제하더라도 시점이나 글의 서술 방식 등의 부분의 유사성은 어쩔겁니까.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지면 ? 그게 과연 표절이 아닌가? 하는겁니다.
그리고, 괴인님이 글에서 언급하셨듯이 타이타닉의 경우나 범행의 경우 역시나 사람들의 수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죠. 범행의 경우는 경찰조사까지 받았다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그 작가는 억울해서 조사한 경찰 다 잡아족쳐야 합니까? 아니죠. 그 의혹을 해명을 해야죠. 이것도 같은 경웁니다. 우연이라 치기엔 너무나 확연한 증거들 아닙니까? 그래서 독자들이 이렇게 갑론을박하는 것이고.
그럼 여기서 작가가 해야할 역할은 논란을 종식시킬 강력한 해명입니다.
근데 허담님은 해명은 불필요한 것이다. 라면서 그냥 잠수탔죠.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겁니다. 실제로 표절이 아니라면, 어째서 그러한 내용이 나왔는지 어디서 모티브를 얻었는지 등등의 것은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또한 허담님이 참조했다는 서적 2권에서 참고한 부분은 거의 없다싶이 하고 롬의 고유설정과 매우 흡사한 부분은 매우 많지요. 이런 상황입니다.
여하튼 괴인님의 반박글은 반박을 위한 반박글이지 진실한 설득력있는 반박글은 아니랍니다.
크게 의미없는 반박글이자, 역으로 표절/차용 의혹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입증하는 글이네요...
괴인님의 글에 등장한 각각의 유사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의혹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어라? 왜이렇게 비슷한게 많지?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개개의 에피소드가 다른 역사, 무협에서 등장했다하더라도
1,2개의 유사일 뿐이지 이렇게나 많은 수의 유사성은 거의 없죠.
무엇보다도 드라마와 소설을 모두 본 사람들은 [각각의 유사성]만이 아니라 각각의 동일/유사한 클리셰들이 [연속적으로] 모여서 생긴 [플롯들의 유사성]은 물론이고 그 속에서의 [시점변환의 유사성]마저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이런 동일/유사한 것들이 있으니 [실재로서의 표절]요건이 완성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구주일섬님의 글에 의해 증명이 된 것이구요.
그렇다면 이 소설이 '드라마 ROME'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시대 모티브의 동일성과 소설작법으로 인한 필연적인 스토리라인-혹은 순수창작]으로서 면제(or 위법성 조각??)가 되어야합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ocn에서 여러번 방영되었고, 심지어는 sbs심야시간에 방영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불법다운로드를 통해서도 롬을 접할 가능성과 기회가 있었음을 직접 밝히신 이상 [드라마를 보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기가 대단히 힘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정 반박을 하시려면 동일/유사하지 않다!를 논하셔야합니다.
지금처럼 '소설 작법'과 '역사적 사례에 유사한 것들이 있더라'로는 반박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구주일섬님의 정리글을 보시고 그걸 산산히 깨버리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이상 [반박을 위한 반박글이지 진실한 설득력있는 반박글]이 될 수 없습니다.
구주일섬님이 올린 자료에 제시된 걸 일일히 말한거고 유리한 것만 뽑은 것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의혹을 가질만할 부분은 의혹을 가질만하다고 썻습니다.
그런 내용은 쏙 뺀채 제가 허담님 두둔한 부분만 빼서 주관적으로 실드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 내 저도 말하고 싶습니다.
유리한 부분만 빼와서 말씀하시는군요.
도대체 구주일섬님이 든 거의 열개 정도 되는 예 중에서 너무 흔하게 쓰이는 장치나 이야기들을 제외하면 의혹을 가질만할 건 두세개에 불과하다. 라는 게 왜 어거지 쓰면서 실드친다는 논리가 되는지 이해 못하겠군요.
제가 의혹이 가는건 의혹이 간다고 써놓지 않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 장치가 전부 다 한 작품에 쓰인 게 있던가...?
오래전에 본 것들도 있고 제목을 일일히 기억하는건 아니라 저도 좀 헷갈리네요. 그래도 저 장치 들 중 두세개 정도 쓰인 건 의외로 흔합니다.
진가소전에도 군주이 후계자와 친해지고, 암살자 가는거 지키고 등등 나오고, 무협 중 한때 하루가 멀다하지 않고 나왔던 정난 지변 배경(연왕 나오고 주고후 나오고 주첨기 나오고 등등)에서 정말 많이 쓰인 것이 주첨기에게 주고후가 보낸 암살자의 습격을 주인공이나 주인공 무리가 지켜주고 인연맺는다는 그런 거고...
노예 구출이나 납치되어 가는 여자 구출하고 인연 생기는거야 워낙 두루둘 쓰이는 거고...
전역후 집에 갔더니 집 폭삭망했더라 하는건 뭐 너무 많지 않나요.
집이 망해서 복수하러 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집안 도로 일으켜 새우려는 경우부터 해서 살짝 바꿔서 집이 아니라 문파인 경우도 있고...
제시된 의혹 중 이런 건 무협에서 두루두루 자주 쓰여서 왠만큼 무협 읽은 분들이면 그 사실은 인정할텐데요.
이런 요소들이 롬과 유사한 순서로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혹을 가지는 건 충분한 일입니다.
그것이 고의로 표절한 것이냐 우연이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냐... 그런 거죠.
어설픈 반박글? 뭐가 어이없단 말입니까. 흔한 장치들 흔한 장치라고 지적한게 뭐가 어설픈 반박글인가요?
애초에 내가 구주일섬님 글을 전부 반박한 것도 아니고 그 의혹을 전면 부정한 것도 아니고, 구주일섬님이 제시한 근거중 상당수가 너무 흔하게 쓰이는 것들이라 그것들은 표절의 근거로 쓰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 뭐가 어설픈 반박인가요?
다른 분들은 그건 인정하지만 그 연속성이 너무 유사하므로 플롯의 유사점으로 인해 표절의 의혹이 있다고 했고 확실히 유사점이 있는건 사실이라고 저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표절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흔한 장치들이던 뭐던 그 연속적인 흐름이 매우 유사하고 이는 표절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저는 워낙 흔하게 쓰이는 장치들이니까 그것들을 입맛대로 배열하다보면 아주 유사한 흐름이 우연의 일치로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란 논리를 폈고, 뭐라고 말하고 서로 어떤 증거나 근거를 제시하던 결국 믿고 싶은 대로 믿기 마련이니 결국 서로의 믿음에 달린 거니 믿고 싶은데로 믿고 싶으면 된다고 썼는데 그게 뭐가 어이가 없습니까?
남자는근성님. 님이 어이없어서 나더러 어쩌란 겁니까? 지금 시비거나요?
역시 문피아에 계신 분들은 참 식견도 넓고 말씀도 잘하시는 것 같아서..
말을 아끼고 있었습니다..
괴인h 님이 글을 쓰신 의도와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구주일섬님의 글과 괴인h 님의 글. 두 글의 설득력을 따진다면..
전 구주일섬님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우연히 ROME과 제국무산전기가 유사성을 보일 순 있지만
ROME먼저 세상에 나온 이상 우연이라 할지라도 표절시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그냥 개인의 습작이라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진 않았겟지만 제품으로서 시장에 나와서 이윤을 생산하였기에 표절 이라고 생각되네요. 맞는 논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작품은 모르겠지만 무천향을 재밌게 본 한사람으로서 우연이길 바래보지만.... 제가 가장 잘쓰는 거짓말중 하나가 우연을 가장한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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