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오홍련은 총명침 하나로 부각된 먼치킨 소설이죠. 처음 반짝였던 소재가 빛을 잃어가니 그 임팩트도 사라지는 것 아닌가 싶네요. 반짝였던 소재에 계속해서 빛을 부여할만큼 작가분의 필력이 쌓이지 못한 것 같기도 하구요. 쓰기 쉬운 글은 고민이 필요없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속칭 우리가 부르는 '바보', '주인공의 밥' 말이죠. 황규영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참 그리기 쉬운 단순한 인물들이었는데, 그런면에서 이 글 공감이 가네요.
한편으로는 한달에 한권 내는 책이 3달에 한권, 반년에 한권내는 책과 동일한 질을 보여주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노력을 기간으로 단순계산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서두, 요즘 독자들이 주기가 빠른 글을 절대적으로 원하고, 또 출판사가 한 달 주기를 맞추려고 젊은 작가들을 푸쉬하니.... 자연히 쓰기 쉬운 글이 출간되기 쉬운 구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필력도 별로고, 전 황규영님보단 신궁전설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오홍련은 2권, 신궁전설은 5권까지봤을때 이야기입니다.
이제 그렇게 가벼운 천재는 그만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떻게 천재가 되었느냐(여기선 총명침). 이런것은 한 챕터도 못 버틸 소재로 바뀌었습니다. 더군다나 전혀 천재도 아니면서 설정에서만 천재인 그런 멍청한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칼빵당하기 전에 무림에서 은퇴하시길...
다행히도 출간작들을 보니 늘 그렇듯 가벼운(?) 글을 쓰시는 황규영님-이번작은 아직 못봐서 할말이 없지만 전작을 볼때- 등 몇분을 제외하면 다시 진중한 분위기의 무협들이 많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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