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대여점에서
10페이지정도 읽어 보니 문장력이 좋은 작가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래서 빌려서 1권을 봤었거던요
근디
저는 1권 읽고 접었읍니다
문장력은 나름 괜찬은 작가라는 생각을 했었거던요
제가 접은 이유는
지가 싫어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하더라구요
1권에서 전쟁이 벌러지는데(조금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전쟁장면은 거의 안나오고
아군측 회의 장면이 나오고 조금 지나면 적군측 회의 장면이 나오고
다시 장면이 바뀌는 것이
아군측 회의장면이 나와서 전쟁상황을 이야기하고
다시 장면이 바뀌면
적군측 회의장면이 나와서 또 전쟁상황을 회의하고
전쟁을 전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장에서 하더라구요
하나 하나의 회의 장면도 페이지를 엄청 잡아 먹구요
저는 회의장면은 간략할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씬은
전투장면랑 전투중 인물의 감정의 변화, 전략 전술등
많은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씬이라 생각하는데
작가의 상상력 부족으로 그 극적인 전쟁이라는 사건을
대부분의 회의장면만으로 페이지를 채운다는 인상을 받았읍니다
작가님 스타일상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도
회의라는 형식을 주로 사용해서 스토리 전개를 시킬것같더라구요
앞으로 영지가 발전하는 모습도
회의형식으로 독자에게 보여줄 것같은 느낌을 받았읍니다
그런데
회의라는 것이 일방적인 정보전달측면이 있잔아요
저는 이야기를 통해서 영지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하는데
회의에서 어떤 인물이 영지가 이렇게 이렇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해버리면 별로 감흥이 없더라구요
작가가 어떤 에피소드(짧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영지가 발전하는 모습을 독자가 직접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소설이 저는 좋더라구요
물론
이것은 저의 취향일뿐이고
또 2권이상을 읽지 않은 입장이라
제가 모르고 하는 소리일수도 있읍니다 ^^
금원님 /
초심짱님의 글을 보니
전쟁이 영지물의 전부라는 말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부분이란 말같네요. 저도 초심짱님과 같은 생각이구요
현대가 아닌 판타지세계는 평화의 시대가 아닌 전국시대이지요
즉 무력이 받처주지 안는다면
아무리 부유해도 그 부유함을 지킬 수 없는 시대라 생각합니다
시대배경 자체가 영지의 힘은 무력의 힘과 같은 시대이기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전쟁씬이라 생각하네요
그 영지의 힘인 무력을 보여주는 사건이 전쟁이라는 사건이니까요
그리고 금원님은
회의장면이 많은 것이 현실적인 모습으로 보인다고 느끼시나보네요
저는 반대거던요
위 댓글에서 밝혔듯이 저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상상하기를 원하고
전쟁의 생생한 장면을 상상할 수 있을때 현실적이라 느끼는 독자입니다
이런 것이 취향차이같읍니다
현실적인 모습이라는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독자 개개인 마다 의견이 다르게 나타나니까요
바 다 뱀님 /
저도 바 다 뱀님처럼
무력이 중요한 시대배경이고 전쟁이 그 수단이라고 해서
소설에서 전쟁이 많이 나와야 하는건 전혀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고 논리적인 결론도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쟁이 중요하기때문에
전쟁상황과 무력을 보여주는 상황은
꼭 필요할때 한번씩 나와야하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그 중요한 것을 너무 자주 보여주면
저는 피곤을 느끼거던요 ㅎㅎ
단지
전쟁이 벌어지고 무력을 보여주어야 할 상황이 닥치면
회의형식보다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실제 전투장면을 상상하고 싶다는 의미였읍니다
위에 쓴 댓글 전부 객관적이지 못한 저의 주관적 생각이고
저의 기호일뿐이라는 바 다 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어차피
비평란이라는 것이
서로 서로 본인의 취향을 독자 개개인 나름대로의 논리로
설명하고 그 설명에 다시 반박하고
그런 재미로 오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일단 희의부분/전투묘사부분 의 문제를 떠나서 저같은 경우 글 초입에 아로스 가문 3대에 걸친 이야기라길래 아로스 제국 건국의 대서사시를 기대했건만,, 3권에서 벌써 8서클을 이루고 머치킨 캐릭터가 되어가는데 굳이 3대에 걸친 이야기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결국 다른 먼치킨 영지물처럼 주인공 1대에 모든 것을 이루는게 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처음엔 다른 양산형 영지물 소설과 다른 무언가 현실적인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이제는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 실망이 큽니다.. 그렇다고 아로스 건국사=양산형 소설 이라는 말은 아니오니 아로스 건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선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저 제가 하고픈 말은 결국 똑같아 지는 것 같아 걱정이고 실망이다.. 이런 것이지요.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대다수 판타지 물에서 5등작을 빌어쓰면서도,
5등작의 가치를 단순 수직적 구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치체제로서 표현하는데 반해,
아로스건국사는 제국의 정치체제에 대한 설정이 잘 되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적 설정 을 가지려 한점도 영지물이 가져야할 성장적 구성요소외에 정치환경적 구성요소 또한 가지고 있죠
정치적 논리에 의해 진행되는 사건들 역시
지극히 합리적이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에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전쟁에 있어 마법 장땡 주의.
는 탄탄한 여러 설정들을 그냥 웃으며 지나치게 하지요.
수천년 전에도 회전을 통해전쟁을 했고,
근세에까지 회전을 통해 전쟁을 했습니다.
병력의 우세를 만들기 위한 병력의 운용과 전략적인 군세움직임으로,
양 세력이 필연적으로 어느곳에서 대규모 전투를 하는 것을 회전이라 합니다.
마법 장땡이 전쟁이라면,
전쟁양상은 다방면, 국지적 게릴라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현대의 단추전쟁과 비슷한 양식의 전쟁상황이 될 것입니다.
공성전 따위는 존재할 수가 없지요.
마지막으로 운석에서
그 즉시 책을 덮었습니다.
덮고 나서 생각난 것은
초기 프롤로그 형식의 설정은 휘황찬란하나,
결국 소드마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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