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인기작의 전형이죠. 작가가 책을 한권 낼때, 그 책한권 속에 작가의 자존심과 노력을 독자들에게 보여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한권이 돈으로 보이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달빛조각사를 보지 안키때문에 흑오조님과같이 달빛조각사에대한 안타까움은 없지만, 흑오조님의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저도 흑오조님과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책이 있거던요. 비커즈(손재호)입니다.
글자들이 빡빡하던 초반부의 책이 후반부로 갈수록 여백이 늘어 나더라구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장난으로 글자들만 빡빡하고 스토리진행이 없는 비뢰도와같은 책은 아니지만, 여백을 늘리면서 책권수를 늘린다는 인상을 받게 되더라구요.
그런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래도 비커즈는 기다리는 책입니다. 비뢰도와 묵향 스타일의 작가가 돈을 번다 생각하면 조금 짜증이 나지만, 비커즈 스타일의 작가가 돈을 번다 생각하면 괜찬다는 생각합니다. 그만큼 제 취향에 맞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비뢰도와 묵향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허, 현석1님, 달빛조각사는 인기작의 전형으로 변질된게 아니라 처음에서 끝까지 저런 문체와 문장이었습니다. 돈 때문에 분량 늘리기 급급한 상황이 아니라요.
예컨데 흑오조님의 글은 '과거로 돌아와'가 아니라 '조금만 엔터를 줄이고 분량을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줄여'라는 건의글입니다.
달빛조각사라는 작품을 보지도 않으시고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고 생각되는 작품과 대면 시키는 건 좀 서두른 판단이 아닐까요?
그리고 흑오조님, 이어지는 글과 순간 끊어지는 글의 차이는 큽니다. 한 번 남희성 작가님의 책을 소지중이시라면 스스로 쓰고 엔터를 줄여도 되는 상황에 붙이신 후 한 두시간 후에 읽어보세요. 솔직히 남희석 작가님 글이 맞나? 하는 의문까지 들정도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상황 전개 전에서 본다면, 그 허전함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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