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달빛조각사 초기를 보면 '수주대토'란 고사성어가 떠오릅니다. 게임캐릭터를 30억에 팔았다고 다크게이머가 되다니. 아무리 도박판에서 "한 번만 하면 떼돈 번다" 라고 생각한다지만, 게임에서 얼마나 통용될지 미지수인데.
차라리 준비기간 동안 도장에 다니지 말고 금융지식을 쌓았다면 오히려 돈을 더 벌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소설이 시작하지 못하겠지만 ㄱ-)
작가님도 이런 점 때문에 펀드에 가입했다 이렇게 쓰셨지만, 아무 펀드나 수익을 얻을 수 없고 오히려 원금손실을 낳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조금 경제지식이 부족하고 오히려 버는데 급급한 모습...
빚 다 갚은 뒤로 이현의 팔자가 피는군요. 대학에서도 합격하고- 이런저런 계약도 들어오고-
프린세스 나이트가 해외에까지 유명세를 탔다면 출연 요청도 제법 나왔을 텐데, 돈독오른 이현이 이 점을 잘 활용하지 못한 점도 뭐 아쉽고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위드의 어두운 면(돈을 벌려고 자신들을 이용한 점 등)이 밝혀지고 노발대발하는 유저들의 모습이 보고 싶지만, 그렇게 써주실 리는 없겠죠? ^^;; (아마 조직배들이 미안하다고 고개숙이는 장면이겠죠)
뒤늦게 한마디 써 봅니다. 달빛~의 초반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이현은 어려서부터 쭉 빚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물론 조직폭력배도 수시로 접했겠지요. 일단 이현의 캐릭터성으로 볼때 '빚을 졌으면 갚아야 한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한다.'라는 기본속성을 내재하고 있기에 사채업자에게 쉽게 굴복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빚이란거 그리고 사채란거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지독한 점을 모릅니다. 꼭 폭력을 휘두른다고 무서운게 아닙니다.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자체가 고통이요 두려움입니다. 제가 직접 옆에서 지켜본 결과로는 그렇습니다. 저 자신도 한때 카드연체에 시달리며 전화받기를 두려워한 적이 있었으니 그 마음을 십분이해하죠. ㅜㅜ 가장 큰 괴로움은 자신의 양심이죠. 이쪽 방면에 지식이 없는 분들은 그 두려움을 모를겁니다. 만일 제가 이현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 해도 두말 않고 30억 갚고 깨끗하게 끝냅니다. 빚이 없으니 희망차게 다시 돈을 벌면 되니까요.
부디 짐작으로 어떤 상황을 속단하지 않길 바라며 제 의견을 줄입니다.
달빛 조각사는 참 재미있는 게임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소설처럼 이 작품도 설정이나, 상황의 개연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에게 특수 스킬 몰아주기라던가 히든 퀘스트, 히든 피스등의 행운이 따르는 거라든가....
하지만 예전에 주로 그런 글들을 읽다 집어 던졋지만 달빛 조각사 만은 재미있게 읽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억지스런 설정도 글빨로 잘 포장하는 능력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유명세를 타거나, 혹은 큰돈을 벌수 있는 많은 사건들이 유야무야 넘어가버리는 좀 아쉬운 부분이 었던것 같습니다.
유명세를 피하는건 원래 성격이 아닐까요. 어울리지 못하는...
고등학교도 사채업자때문에 중간에 그만두고, 동창회에 나오라고 해도 안나가는걸 보면 그리고 위드라는 케릭터로 돈을 버는건 지속적인데 유명해지면 돈벌기가 어려워서 일부러 피하는걸로 보입니다.
지속적으로 돈을 벌수 있는데 유명해져서 한방에 끝나는걸 막을려고 하는걸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주인공은 직업자체에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하는거구요.
거기에 투자하는 시간은 다른사람의 몇 배는 되구요. 그정도면 충분히 성공할수 있는거 아닌지...
용호님// 제 생각이 짧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그런 상황에 처하면 또 다르게 행동하겠지요.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쥬르님// 저도 여태까지의 게임 글들 중에선 그래도 가장 나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사랑™님// 흠. 그런 식으로 이해 할 수도 있겠군요....
마법천사님//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렇지만 유명세로 오히려 돈을 더 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천사님 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ps. 요즘 시험 준비를 하느라 비평이 완전 뜸합니다.
[이 답글을 읽으실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얼른 다른 비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냥 TV에서 실험하는 것 보면 실제 사람이 달리기를 상상한다거나 할 때 그에 관련된 우리 몸의 근육들이 반응하기 때문에 명상훈련이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만약 가상현실이란 체계가 정말로 있다면 명상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 효과가 미미하진 않을 겁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현실에서도 검도 도장에서 인정한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경지를 이룩한 초인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주인공이 현실에서 또한 아름다운 조각술을 펼쳤다는 가정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또 30억에 대한 제 개인적 소견은 게임소설에서 그 정도로 꾸려나가면 잘 썼다고 생각됩니다. 전 오히려 그런 전개가 여타 게임소설처럼 더 개념 있고 잡소리를 집어넣지도 않아서 되려 글에 호감을 얻었습니다. 달빛조각사는 게임소설 중에 정말 보기 드물게 개념도 있고 신선함도 고루 담고 있으며 매끄러운 전개를 쭉 이어가는 정말 보기 드문 매력적인 게임 판타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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