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확실히 저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들입니다.
왜 무공을 읽혀도 내공은 사라지지 않는 걸까?
왜 여자들이 갑자기 주인공에게 연정을 품게 되는 걸까?
왜 하루의 반복은 하루로 끝나는 것일까?(하루를 백년 보냈듯이 다음날 역시 그럴 수 있지 않았을까?)
아무리 기이막측한 내공심법을 읽혔다지만, 아무런 도움없이 혼자 익힌것이 그리 셀 수 있을까? 읽어보면 알지만, 보고 배우는 무공역시, 빼어나다할 정도의 무공들은 아니다. 하지만 배우고 난 월풍은 내공뿐만이 아닌 모든면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평범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 몇번의 깨달음이 있었다 할지라도, 몇 백년을 수련했다 할지라도 그렇게 배운 모든 것을 통달할 수 있을까?
글이란 절정을 향할 수록 긴장. 긴박감이 상승해야 좋은 글이라 배웠고, 또 그렇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월풍은 읽을 수록 그런 감정들이 사라져 간다. 1권이 절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현님. 만약 육체각인과 정신각인마저 이해할 수 없다면 할 수 없지요. 그 이상을 바라신다면 저로써도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을 작가님께서 쉽게 풀어서 섰다고 생각하고 내심 감탄했거든요. 역시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글은 없나 봅니다.
그리고 그 비평글은 읽어 보았습니다. 분명 좋은 비평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왠지 월풍을 비평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안 보이더군요. 사실 그런식으로 모든 글에 잣대를 들이대면 장르문학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작품은 없을 겁니다.
이건 각자 개개인의 시각차이인 것 같습니다. 문피아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칭찬일색의 글도 제게 안 맞는 작품이 있고, 재미없다고 한 작품이 재미있을 수 있으니까요.
월풍이라... 저는 연재분으로 초반에 조금 보다가 출판본은 보지 못했지만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더군요.
소설을 보는 우리는 월풍이 오랫동안 수련을 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한것을 알고 있지만 애초에 혐오감을 가지고 있던 인물들이 단순히 한두가지 사건으로 월풍에게 호감을 가지고 동경하기까지 한다는게 조금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거기다 남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월풍의 예전 모습에 사로잡혀서 인정하기 힘들다는 태도를 보이는 반면 여성 캐릭터들은 월풍의 행동에 나름대로의 이유를 붙이면서 혐오가 호감으로 바뀐다는 부분이 저로서는 눈쌀이 찌푸려 진다고 할까요?
같은 사문에서 비슷한 종류의 교육을 받은 남자와 여자 두 집단이 이렇게 까지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는것이 정말 가능한건가 하는 의문도 들고...
사실 제가 월풍의 사형제의 입장이라면 월풍의 행동을 보고 호감을 느끼기 보다는 "저녀석이 어떻게?"라던가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더 클것 같더군요. 평소에 아래로 내려보던 인물이 - 단순히 무공의 고하에 의한것이 아니라 생활태도 성격등으로 말미암은 비판적 평가가 한순간에 반대로 바뀐다는것도 그렇고...
죽음까지 무효가 되는 상황인데 내공은 남아 있다는 사실은 월풍을 즐기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작가님의 설명' 으로 넘어가기에는 상당히 억지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월풍이 문파에 닥친 위기상황에서 활약하는 부분에서 손을 놓아서 그 이후의 상황은 모르겠지만 은둔노사님이 쓰신대로 강호정벌이라는 목표로 전개 된다면 춘추오패에서 파견된것으로 보이는 괴한들을 손쉽게 처리한 월풍에게 과연 물리적 힘의 부족에 의한 위기상황이란것이 소설내의 극심한 파워인플레 없이도 가능할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분명 책 읽었습니다. 1,2권은 나오자 마자 읽었었고, 3권은 방금 읽었습니다.
무공에 대한 것은 저도 작가님이 다룬 부분이 어떠했는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내공이 사라지지 않았다 정도의 둘러치기 식의 설명 이상은 아니엇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무공에서 뭐라 딴지건 것은 학문, 다도, 금, 기, 서, 화 등은 그래도 배울만한 스승이 있었으니 경지에 이룰 수 있었다고 납득은 하더라도, 무공은 아무런 스승도 없이, 스스로의 독학과 그나마 볼 수 있었던것은 그리 수준 높지 않았던 무사들이 무공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보기만 하고 고수된 설정이지요. 장대한 시간이 흘렀으니 독학으로 터득했다고요? 과연 천재가 아니고서, 어떠한 한 분야에 평생을 종사하더라도 그런 경지에 이를 인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노하우로 요령은 생길지언정, 자신조차 보도듣도 못한 절대자(?)의 경지에 이른 것은 납득하기엔 제 이해력이 많이 부족하군요.
또 연정을 품었다는 부분이 어디나오냐 하는데, 예 나오지 않습니다. 분명 작가가 기술한 부분 절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그런부분이 없다할 수도 없다 생각합니다. 손정화를 비롯한 그 사매들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지요. 우상에 대한 동경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태도에 연정과 비슷한 감정이 실리지 않았다 부정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녀들에게는 하루전만 하더라도 경멸의 대상이었는데, 하루만에 변한 사람을 보았다 하더라도 그렇게 크게 변할 수 있나 싶습니다. 저라면, 오히려 그동안의 배반감에 대해 더욱 분개할 듯한 상황인데 말이지요.
3권을 읽고나서는 더욱 실망한 월풍입니다. 산만한 전개하며, 무협인지 삼국지인지 알수없는 구도며, 한층더 나홀로 고수형인 월풍하며,,,,,,,
2권까지는 뭐 그럭저럭 읽었지만 3권보고는 바로 ㅈㅈ
더 이상 볼맛이 안나더군요...앞으로의 내용이 뻔히 보이는데다가..
3권부터 보일 내용은 뭐 이미 월풍이 아니더라도 이미 산처럼 쌓일만큼 비슷한 설정을 가진 내용의 책들이 쌓여있고..요즘 삼국지 패러디 소설부터 해서..
특별한 무언가는 이제 보이지 않는군요...하루가 반복된다는 설정도 끝난 마당에 뭐 더 이상 보여줄것도 없어보이고..
게다가 웬지 어이없는건 문파간의 대결이 웬 국가간의 대결보다도 더 거창한게...도무지 이해가 되지도않고..
이분 소설 보면 참 안타까운게...초반에 어느정도 흥미있는 설정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도저히 볼맛이 안난다는거지요..
월풍에 기대를 가지고 보기시작했지만 ...역시나인듯한...이제3권밖에 안나와서 섣불리 뭐라 말하긴 뭐하지만..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육체의 각인부분에서 내공이 계속 있다면
죽었을때 상처없이 돌아오는 육체는 무엇인가? 라는게
가장큰 의문이였고 출판본에 기대했지만 1,2권에는 두루뭉실하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월풍의 핵심적인 내용이라 볼수도 있는데
이것이 제대로된 설정이 아닌이상 첫단추는 잘못 뀌어진거라
볼수 있습니다.
차라리 이럴꺼면 주인공의 절세의 미남에 천재인데 사정상
바보행세를 했다가 정신차리는 모습이 더 납득가는 설정일꺼라
생각됩니다.
그외 무공이나 나머지부분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부분이기도 합니다.
침입자의 무공을 보고 싸우면서 경험을 얻는등 월풍의 시간은
꽤 많이 흘렀으니 다른부분은 시간이라는 것으로 설명이 되겠죠.
나머지부분은 아직핵심요소가 없는 만큼 더 읽어봐야 겠군요.
아직 1,2권밖에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물론 설정부분에서
좀 아쉬움을 많이 느꼈지만 겨우 3권까지 나온것을 그것하나만으로
접고 싶지는 않네요. 그만큼 소재자체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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