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도사관 바네스
작가 : 제이v
출판사 : 문피아 연재.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법생도, 군인의 조합이 독특했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과 별게로 인상적인 이야기 초반부의 화에서는 인상적인 사건이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을 지루하게 설명하지 않고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찬사를 보내지만 뭔가 세계관의 특징이 확 와 닿는 이야기가 없어서 심심했습니다. 하지만 3화인 붉은 솔라늄 편부터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특히 전투신이 박진감 넘치고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들의 모습을 즐겼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사용하는 작품인데. 사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이라는 단어가 불필요하게 많이 사용 돼서 읽기가 짜증났고 굳이 1인칭이 아니라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쪽이 더 알맞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내면의 다른 주인공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1인칭 시점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서 이야기를 풀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정 문장의 패턴이 너무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할 수 없지만, ~하다. 이 패턴은 거의 매 편마다 사용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용빈도가 많습니다. 좀 더 다양한 문장 패턴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가독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맨 처음에 말했듯이 마도서관 바네스는 재밌는 작품입니다. 어렵지 않고 대중적이며 독창성 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가볍게 훑어 내릴 수 있는 소설이니 잠깐 시간을 내서 읽어 보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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