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게임폐인 된건 현실도피죠. 부모님이 자기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해서 현실에 안주할 생각을 못합니다. 이야기 거의 끝까지...
게임판타지인데 현실세상 비중이 없는 이유는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신 부모님의 죽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임판타지인데 현실세상 비중이 없는 이유가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뭔가요? 장르가 현실게임판타지라고 하고 나왔었나요? 박쥐라는게 뭔 뜻인지?
성녀가 눈물만 흘리고 있던 이유도 뭐 나중에 나오긴 합니다.
어쩌다보니 쉴드가 되버렸는데 반이 무척 수작은 아니더라도 말씀하신 이유를 납득 못할정도로 못 쓰진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본 게임 소설 중 수작 추천해드리죠..저도 Van, Dio..다 별로였습니다..
1. 매직 앤 드래곤(하지만 요즘보면 좀 너무 많이 허술함)
2. 우리세계는한시간전에만들어졌다(하지만 연중)
3. 소드 아트 온라인, 엑셀 월드(일본꺼지만 자료조사라던가 이야기 합 맞추는 능력이라던가..반아마츄어 일색인 국내에 비해 월등한 면이 있음)
4. 로그 호라이즌(걍 봐줄만함)
5. 신마대전(초기는 초딩소설에 흔한 양판인가 싶은데 갈수록 잘써짐)
6. 유니섹스(그야말로 '게임' 소설)
7. 스크립터(단편)
8.게임의 왕(한상운 표 게임소설)
9.크라나다(연중)
게임 소설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비교하는거죠..저도 소아온 그저 그런데 게임소설들 중에 소아온보다 '잘써진' 소설 못 찾았습니다. 옥스타칼니스 이런 건 빼구요(이건 게임소설이라기 보다..SF적인 스릴러죠..작가님도 게임소설이라 부르지 말라 하셨고..). 문피아에서 흔히 언급되고 추천되는 반, 디오, 올마스터, 달빛조각사, 아크, 로얄페이트, 그외 조아라에 유행했던 겜판들 다 찾아봤는데 그 소설들하고 비교해봤을 때 분명 소아온이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어떻게 비교하냐 취향 차 운운 이런거 그냥 솔직히 말구요-.-; 그냥 느껴지잖아요. 글의 독창성이나 문장에 공들인 거나, 캐릭터 설정이나 감정묘사, 최소한의 과학적 개연성을 위한 자료조사, 봐줄만한 주제가 있는 스토리 등등..소아온이 뭐 대단하단게 아니라..솔직히 비교대상인 한국의 겜판 소설 대부분(아니 사실 전부라고 생각함. 적어도 전 그 정도로 겜판을 많이 찾아봐왔음..매직앤드래곤과 옥스타, 옛날 울티마 기행기나 TRPG 리플레이를 봤을 때 부터 뭔가 이 장르에 내 갈증을 채워줄게 있을거 같아 계속 찾아서 읽어봤음..)하고 비교해봤을 때..분명 한 클래스 위임.....뭐 한 클래스 위라고 해서 대단하단건 아니구요 -.-
책을 읽으면서 제일 거슬리는게 뭐냐면, 주인공만 정상인물이고 주변인물들은 작가가 원하는 상황대로 - 물론 그렇겠지만 - 행동하며 움직인다는 겁니다.
아이큐가 다들 초등학생수준이랄까.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요.
본문의 3번째 항목이 그건데요.
주로 아마추어.도 아니고 걍 생각없이 글쓰는 사람들의 책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van인가 제목이 중2병뽕맞은 - 2부는 뭐 낙원의서라나요? 제목보고 웃기는 오랜만.. - 거시기에도 마찬가지로 명명백백히 드러나고 있는데 , 왜 수작소리를 듣는지 이해가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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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모님을 잃고 난 후에 게임폐인이 되는가.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겪어 본 사람은 알아요.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이 세상에서 더는 살기가 싫어집니다. 혼자서 헤쳐나갈 힘도 없고, 할 수 있는 건 결국 현실도피죠. 게임폐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절대 겜이 재밌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게임이라도 하니까 그나마 살아있는 거죠.
'직접 겪어보고 그런 말씀 하시죠' 라고 하면 엄청난 패드립이 되어 버리니까 그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처를 너무 가벼이 여기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극복해내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더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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