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문장간 서술 중에 운지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면 본문대로 작가의 사고를 엿볼 수 있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만 등장인물의 구어체 중에 들어가 있다면 작가주장대로 인물 고유의 개성과 세태를 반영했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보이는데요.
특정인을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건 이전부터 존재하던 비속어건 특정 단어 자체를 못쓰게 하는건 표현의 자유 침해에 가까운거 아닌가요? 그것도 인물의 개성을 나타내는데 쓰는 거라면 더욱 그렇죠.
근데 저 신간을 보지 않아서 잘모르겠지만 어째 그냥 보기엔 세태를 표현했다기 보단 그냥 아무 생각없이 쓰고 논란이 일어나니 그냥 변명하는 거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게 문제랄까...
저기 좀더 자세히 보시는 게... 저 단어 들어간 문장을 보세요? 넣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똥한 바가지를 운지해놓고? 저 저게 처음에 무슨 뜻인가 했습니다? 똥한 바가지 싸놓고 라고 간단히 표현 할 수 있고 그게 훨씬 자연스럽죠 물론 좀 노골적이여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수 있겠지만 운지는 뜻 조차 잘 통하지 않는 단어죠..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단어를 집어 넣었다는 것은
작가가 억지로 집어 넣었다는 뜻이 되겠죠....
특정인을 비방하는 단어를 억지로 집어넣었다.... 좀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시는 게 좋겠네요
다른 작가가 올드뉴비님 아버지 어머니 욕써놔도 아 표현의 자유니까 하고 넘어가실 껀가요?
저거 그분 가족이 보면 똑같은 겁니다? 공인이니까 다르다고요? 공인이면 이유없이 욕해도 되는 겁니까? 저렇게 특정인 비방하는 단어를 아무 상관도 없는데 막 집어넣는 건 이유없이 욕하는 거랑 다를 바 없겠죠?
대여점 다녀오면서 훑어봤습니다. 세만이라는 캐릭터가 운지라는 단어를 똥을 '쌋다'라는 뜻으로 사용했네요. 운지라는 단어를 검색해봅니다. 뭐가 나올까요 사전적인 의미는 손가락을 움직이다. 인데, 똥을 주무른 겁니까? (좀 더럽...) 제가 보기엔 작가님께서 단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운지는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 분의 투신을 비웃는 말입니다. 뉴스에서 언급할 만큼 사회적 문제가 되는 현상이죠.
그걸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시니 조금 신기합니다.
그게 아니면 '일베'하십니까?
마유시님. 인터넷 하는 사람들이 모든 단어의 원천을 알고 사용합니까? 제가 보기엔 10명 중 8명이 단어의 근원을 전혀 모르는 채로 다들 쓰니까 대충 그런 의미겠거니 하고 사용하던데요. 게다가 요즘 중고등학생들, 나아가 대학생들은 더합니다. 야, 나 이번에 성적 또 운지했어. 아오, 내 실적 운지. 저 이런 대화들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운지라는 단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유행하게 되었건 간에, 쓰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런 거 상관 없이 씁니다. 이건 그냥 하나의 은어가 되어버린 겁니다. 사망한 모 대통령을 비하하려고 쓰는 게 아니라, '야, 오늘 짱깨 먹으러 가자' 하는 것처럼 그냥 은어라구요.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ㅠㅠ
강한이님 운지는 짱깨 레벨의 은어가 아닙니다. 엄연히 사용되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들어서 불쾌함을 느낄 수 도 있는 문제어입니다. 운지, 홍어, 슨상님... 이런 걸로 괜히 논란이 일어나고, 뉴스 기사가 뜨는게 아닙니다. 제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사용하는 것 자체로 인성까지 의심받습니다.
그런 것을 사용하면서 '일상적으로 쓰니까'라는 이유로 쓰셨다고요....
죄송합니다만, 저는 공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알아볼 수 있는 수치로 22명 중에서 16명은 논란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진짜 이제 댓글 안달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
돈받고 글쓰는 사람이 뜻도 제대로 모르는 단어를 사용한다는건 부끄러운거 아닌가요? 은어라서 몰라도 된다는게 변명거리로 과연 납득이 갈까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은어를 모르더라도 새로운 지식으로 받아들일 기회의 하나로 볼 수 있지만 작가의 입장에서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알고있습니다. 더구나 어지간한 인터넷 사용자라면 그 단어가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에 대해서 대다수가 알고있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모르는 단어는 쓰지 마세요. 부끄러운 변명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알고 썼어도 문제고 모르고 썼어도 문제라는걸 이해하지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개새끼라고 생각할 테니까'는 문장상 저에게 직접적으로 욕을 하신 게 아니니 넘어갑시다!
저 똑같은 말 몇 번이나 써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젊은층은 운지라는 단어가 사망한 모 대통령 사건으로 인해 유행하게 되었다는 점을 간과한 채, 그저 다들 쓰니까 떨어진다는 의미로 쉽게들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제가 사용한 의미는 후자구요. 저는 계속 이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도의적 책임을 물으시면 또 다르게 대응을 하겠는데, 자꾸 '운지라는 단어는 돌아가신 모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이다' 라고만 생각하시니까 저도 다른 대답이 나올 수가 없잖아요?
제가 그냥 지나가려고했는데 보다보니까 어이가없네요.
일단 운지란단어자체가 나온게 잘못입니다.
거기다가 뜻을 잘 안다고하셨는데
참 그걸 아시는분이..... 쓰시면. 그게 뭐가됩니까.
소설속에 케릭터가 쓰는거니까 그 상황에만 맞으면 상관없다.
이런 논리로 얘기하시는데
뭐 단어가 차라리 욕이였으면 괜찮죠.
그런데 '운지'라는 단어가 거의 고인모욕 드립인데.
그걸 단순히 '드립'으로 인지하고 쓰신다는게 말이 됩니까?
썼다는거 자체가 문제인겁니다.
얼마전에 전효성이 나와서 민주화 언급했다가 난리난 적이 있었죠?
전효성은 뭐 유래나 뜻을 잘 몰라서 잘못사용했다. 이런식으로 얘기했고요.
그래서 얘네 그룹 어떻게됐나요???
잘 아실텐데.
거기다가 뜻을 알고썼다고 '변명'하시면 그건 '자충수'입니다;;
이런일이 발생했을때 해야될 일은 독자에게 사과하는게 먼저죠.
아 쓰다보니까 마음이 약해지네요;
강한이작가님. 하신말씀 잘 이해됩니다. '아니 그냥 드립이고, 그걸 소설인물이 쓴건데 왜 내가 욕을 먹어??'
저도 그 단어가 '운지'만 아니였다면 그냥 동의했을지도몰라요.
하지만 고인을 모욕하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을 썼다는 것이 문제인겁니다.
그래요 소설 인물이 하는 말은 소설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것이지요.
하지만 쓴 단어가 쓴 단어가. 문제가 있다면
그건 작가의 의식, 생각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다시한번 곰곰히생각해주시기바랍니당..
문피아에서 이런일이생길줄이야..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마감 때문에 바빠서 몇 줄만 남기고 갑니다.
단어라는 것은 글을 쓴 이가 어떤 의미로 사용했건 간에 사회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이해하게 됩니다. 강한이님께서 운지라는 그 표현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고, 어떤 표현을 보고서 사용하셨는지에 관계없이 대다수의 대중들은 그 표현을 보고서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조롱하는 일베가 만든 그 의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럴 때엔 그저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한 마디만 하시면 되는 겁니다. 유명 정치인들, 연예인들이 말실수를 하고서 괜히 '몰랐다. 죄송하다.' 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소위 일베용어인 '운지'라는 단어들과 같이 뜻이 왜곡되어 사용,일반화 된 질낮은 단어들은 ,욕설과같은 저속한 언어처럼 사용한 만큼 자기가 부담을 지는것 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원하는데 내버려 두십시오. 결국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찾지않을 것입니다. 애초에 전효성처럼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을 한것도 아니고 억지로 어색한것을 굳이 끼워넣은것을 보면 그저 몰취향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일간베스트' 사이트는 젊은 세대들의 정치적 관심 스트레스의 해소 정보교류의 장 과같은 긍정적인 역할과 고인능욕, 패드립난무, 극단으로 치달아가는 진영논리 등 부정적인면이 혼재되어있는 사이트입니다. 일장일단의 중간적인 관점으로 보는 사람으로 거부감을 덜 느끼는 사람인데도 불과하고 논란이된 글쓴애의 수습 태도는 그냥 애같네요. 누가봐도 실드치기 힘든것을 그냥 인정하기 싫은겁니다. 나이를 몇살이든 애같네요 그래서 글쓴애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어떤 실수를 했더라도 곰곰히 생각해보고 솔직히 인정 한다면 끝까지 나무랄 사람도, 나무랄 자격이 있는 사람도 드물것 입니다. 설령 전혀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글로써 독자와 소통을하는 '작가'라면 한발 물러서서 사과하고 향후에는 표현을 좀더 세심하게 다듬으면 될 일입니다. 그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해서 작품의 완성도나 작가 혹은 케릭터의 개성을 현격하게 훼손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독자 혹은 잠재된 독자들이 거부감을 드러냈을때 '나는 한발짝도 물러설수 없다' 며 신념을 관철 할 만한 썩 대단한 문장도 아닌걸로 보였습니다.
이젠 진짜 개나 소나 작가죠. 작가의 답변이나 댓글 달아놓은거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평소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길래 저렇게 특정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당연하다는듯 써대는지 모르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작품중에 뜬금없이 쓸 단어가 아니라는걸 제대로 이해할 능력조차 없는......
"글을 쓸 때 이해득실을 따져서, 이게 과연 필요한 단어인지, 보다 심사숙고해" 이 부분에서는 옳고 그름의 문제를 은근슬쩍 이해득실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억지사과로 마무리......
여기서 개나 소나 라는 표현은 요즘 장르문학의 세태를 반영하는 표현이니 작가분이 혹 기분이 나빠도 그건 작가분 개인의 판단과 이해, 왜곡일뿐이겠죠?? 혹 소설속 캐릭터가 아니라서 안된다면, 소설속 캐릭터를 이용해서 특정인을 비하하고 왜곡시킬 권리는 오직 작가에게만 있다는 의미밖에는......
작가님 스스로 안티인듯...
최신 작가 개인 공작소 글중...
'운지' 때문에 찾아오신 분들께. 잡다한 일상의 기록
by 강한이
2013/08/30 22:33
praygood.egloos.com/3428049
덧글수 : 5
전 일베인이 아니라 디씨인입니다.
그리고 변명할 것도 없지만 사과할 일도 없어요.
그 단어를 사용한 건 제가 아니라 소설 속의 위세만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사과를 받고 싶으면 이계진입해서 그 사람한테 요구하세요.
그리고 저 욕하실 분들은 본인들 유동닉 놀이터에서.
여기서 하시면 히익, 너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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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14분 추가)
1. 제 글을 읽으셨고,
2. 해당 캐릭터가 성향에 맞춰 무심코 지나치듯 내뱉은 단어이지만, 그래도 이 '운지' 라는 단어에 심한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3. 앞으로는 글을 쓸 때 이해득실을 따져서, 이게 과연 필요한 단어인지, 보다 심사숙고해서 사용하겠습니다.
4.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더 있다면, 현재 장르소설의 주 독자가 '학생'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강한이님의 글은 수도없이 많은 학생들이 읽었을 테고, 그 학생들은 그 의미조차 모르고, 그 단어를 머리속에 생각하게 됩니다.
'아, 저런 상황에 쓰는 단어면 나도 비슷할때 써도 되겠네?'
이런생각을 하는 독자, 학생들이 나오게 되면 그건 큰일이라는 소리죠.
그리고 그게 실생활에 툭 하고 튀어나오게 됩니다. 운지라는 단어가 현재 사용되는 뜻은 분명히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사용하게 됩니다.
백에 백 모든 학생들이 그러지는 않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그럴 '가능성'이 확실하게 존재한다는 겁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게 작가님의 석고대죄를 해야 할 일도 아닙니다. 작가님이 그런 단어를 쓰게 만든 건 '대한민국'의 불특정 '다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 단어를 쓰게 만든건, 그냥 뭉퉁그려서 '우리'라는 말도 됩니다. 나는 안 그랬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안에 존재한다면, 이 사회 안에 있다면 결국엔 같은 민족 우리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도, 글을 읽는 사람 모두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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