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한국적인 요소를 넣기 위해 작가님의 고심이 엿보인 작품이었습니다. 호랑이형님 동해용왕과 별주부전등 현대무협물+한국 전통 환타지 요소가 작품 전반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래동화의 판타지 요소의 현대적 해석" 이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인것 같습니다.
독특함이라는것에서는 기존의 장르소설에서 볼수 없는 시도라고 할수 있지만 재미면에서는 고개를 갸우뚱 거릴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등 전래동화의 캐릭터성은 이미 어린시절부터 확고하게 머리속에 잡혀있는 상태이기에 작가님의 풍부한 변주와 성격부여에도 불구하고 사실 큰 흥미가 돋지 않았습니다.
전래동화의 캐릭터가 나온다면 이야기 서사도 일반적인 현대환타지를 넘어서는 독창성을 보여줘야할텐데 이야기의 진행과 자잘한 소재들은 오히려 일반적인 현대 판타지의 전형을 따라갑니다.
조폭과의 갈등과 한국사회의 이면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을 가진 가문. 그에비해서 9급공무원이라는 어떻게 보면 말단 공무원인 주인공이 가진 거대한 힘. 너무나도 익숙한 현대물의 서사구조로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오히려 전형적인 진행만 이루어 졌다면 어쩌면 오히려 낫았을수도 있습니다.
구품공무원은 전형적인 현실의 갈등구조에 더해서 신화적인 이야기를 더합니다. 현실과 병행해서 진행되는 신화적인 힘을 가진 용왕들과의 만남과 이야기 진행은 시너지가 아닌 서로의 발목을 잡아 갈등 구조를 박살내 버렸습니다.
현실과 신화에 양다리를 걸친 주인공은 현실에서는 구품공무원으로 행동하지만 신화적 이야기에서는 용왕과 대등하게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이미 장르소설로서 힘의 갈등, 현대적 계급구조의 갈등등 갈등 구조는 꼬여 버리게 됩니다.
장르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하신 작가님의 실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초창기 작품의 단순하기 그지없는 스토리에도 힘을 담아 범상한 이야기로 만들어 내신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립니다.
하루만에 제가 쓴글을 찾아보고 잘못된 생각을 적었나 싶어서 다시 보러왔는데 비평란에 와 있군요. 저는 그 글에 대한 느낀 그대로의 감상을 적어서 감상란에 썻는데 이게 비평란에 오므로써 조금 화가 나게 되네요.
비평하려고 쓴글이 아닌데 말이죠.
제가 한국적인 동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난무하는 현대판타지중에서 소재가 조금이나마 제눈에 들어왔고 신선했기때문에 재밌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물달개비님/ 글을 잘썻다고 했는데 비평란에 와있는건 아이러니하고 화나고요. 필력은 나쁘지않으시지만 너무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히로인때문에 내용전개가 갑자기 꼬여버립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뭐니뭐니해도 개연성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합니다. 이런 주인공 옆에서 제가 같이 동료로써 글을 맞춰 읽는거죠 하지만 터무니없는 사건으로 인해 상상속 동료로써 존재 햇던 제 자신이 글에서 튕겨져 나오는 느낌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눈에 밟히게 되는거고요.
저도 현재 나온 3권까지 다 완독하였지만 더 읽어야할지 고민중이긴합니다.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