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강승환님의 작품 설정의 불만은 이전 열왕에서도 비슷한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세계의왕에서는 비평을 해봤고요. 감상글에 공감이 가는군요. 흑마법... 참. 대책 없는 강작가님의 설정이라 보입니다. 강승환님의 이제까지의 작품중에서도 흑마법은 전투, 전쟁, 무력, 창의, 등의 모든면에서 다른 공부들보다 우월적인 공부입니다. 거기다 작가님의 작품 설정에는 강자들의(오러유저, 마스터, 마법사,등) 가치관들을 보면 대충 강자중의 강자 진짜 강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 집념의 수련, 배움, 트인 가치관 경험, 이런 나름 +가치관 보다는 증오의 집념. 광기, 분노 그 이상, 폐쇠적인 집착, 제물 등 -감정에 가까운 노력으로 강자에 올라선 자들이 진정한 적이거나 다른 강자들을 압도하는 장면들이 이제까지의 작품에서 나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강승환 작가님의 작품 모토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만... 아마 그래서 흑마법이 작가님에게는 좀 더 매력적이겠죠...
헉... 강승환 작가님께서도 직접 댓글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걸 말씀해 주셨네요. 유리아를 말할때는 '금화로'라고 덧붙이셔서 그게 차이인가...하긴 했어도 확실하지가 않아서 적었는데 이제 그걸로 헷갈릴 일은 없을것 같네요(웃음)
흑마법에 대해서는 저도 강한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강승환 작가님의 글에서 나오는 흑마법사나, 신마강림의 마인들은 다른 양판소의 흑마법사들처럼 '익힌건 흑마법인데 마음만은 깨~끗한'흑마법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의 가치관과 윤리에서 벗어난 '금기'를 이용해서 힘을 얻는 자들이니 만큼 강할만도 하다고 생각해요.
윤리와 금기를 벗어나면 무적에 가까운 힘을 얻을수 있다면, 그곳은 악인들만 존재하는 곳이 됩니다. 윤리와 금기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가 아닌 일반인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인은 사실상 그냥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단 사이코패스는 다 무적에 가까운 힘을 얻고, 그럼 일반인은 별로 가책을 느끼지 않고, 따라하게 됩니다. 이미 선각자들이(사이코패스가) 그 길이 옳다고 증명했으니까요. 고전의 무협소설에서 마공은 빨리 강해지지만 궁극에 달할수 없다고 설정하고 어떤 소설은 마공을 익히면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주화입마로 죽는다고까지 설정한건 단순히 선을 중요시해서가 아닙니다. 그 설정을 하지 않으면, 누구나가 마공을 익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빨리 강하지는 것 만으로도 모든 일반인은 그길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크에이서님의 말씀도 맞아요. 하지만 제가 '금기'를 어겼기 때문에 강할수 있다고 말한이유는 무적에 가까운 강대한 힘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에요.
이번권에서도 나왔지만 지금까지 나온 흑마법사 클라우닝의 강함은 그림자의 왕, 반인반괴, 9서클의정신마법, 용맥의오염 등이있는데요.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그림자의 왕같은경우에는 이미 만들어져있는 존재를 흑마법과 인두목걸이를 이용해서 지배하고 있는것이니 결과가 어떻든 클라우닝의 힘으로 이루어진것은 아닌거죠. 반인반괴는 인체실험이라는 금기를 어기고 만들어졌다뿐이지 그냥 잡몹취급이고... 9서클의정신마법은 술자가 9서클에 올라서 쓸수 있었다기보다는 첼린저가 위시를 쓰듯 클라우닝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를 납치해 제자로 삼아 쓰게 만든것이니 힘 자체가 강력한건 아니죠. 그리고 용맥의 오염도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증폭된 암흑마나를 통해 강화된 도플겡어의 능력으로 드래곤나이트에게 고통을 줌으로서 가능했던거니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흑마법사들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었던이유로 '금기를 범함'을 말하는것은 현대적으로 설명하자면 '폭탄까지는 괜찮은데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는 안되'인 상황에서 거침없이 화생방공격을 날려대는 모습정도로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요?
아리만님 말씀이 틀렸다는 의견은 아닙니다. 단지, 흑마법의 특성이 죽음을 부리고, 남의 능력을 빼았고, 조종하고, 그걸 다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게 말도 안된다는게 아니고, 그후에 어떻게 세계의 변화를 작가가 감당할수 있겠냐는 거죠. 흑마법이 다른 사람의 능력을 빼았는게 가능하다면 가장 쉽고 편하게 얻는 그 힘의 수혜자는 클라우닝 같은 사이코패스가 아닙니다. 우리들의 권력자죠. 아주 정당한 방법으로 그 힘을 얻을수 있습니다. 반역자의 가족을 고문해서, 충성스런 신하의 희생으로, 백성의 착취로...세계의 왕이라는 소설은 전세계의 흑마법의 수혜자 왕들의 전쟁소설로 바뀌는겁니다. 그밖에 노력은 필요없는거죠. 연구는 신하들을 시키면 되니까요. 그냥 연구 완료되면, 왕은 가서 힘만 얻으면 됩니다. 참고로 전 5권을 아직 안읽었습니다. 4권까지에서 나온 흑마법의 설정까지만 생각한거죠. 금기라는 말은 제발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국가적인 힘을 이야기할때 금기라는 말은 윤리를 뜻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치명적인 약점을 일컷는 말이죠. 금기를 범한다라는 말은 들키면 그나라가 망한다는 의미인겁니다.
세계의 왕 세계관 상에서 흑마법에 대해 이렇게 말이 많은 이유는 바로 힘을 얻는 것의 리스크가 없거나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 아닌가 합니다.
숫자가 곧 힘이 되는 현실과는 틀리게 판타지나 무협에서는 소소하게는 일개인이 혼자서 문파를 상대하는 것을 넘어서 강호 전체 혹은 세계 전체를 상대 가능한 초인들이 존재하죠.
그런데 그런 초인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아무 리스크 없이 타인의 희생을 이용해 세계 전체와 대적 가능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솔직히 어느 권력자나 악인들이 저런걸 마다하겠습니까.
그리고 힘 있는 이들이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것에 아무 거리낌이 없고 힘없는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저런 힘있는 자들에게 저항할 방법조차 없이 희생당할 수 밖에 없다면 그게 지옥 아닐까요.
세계의 왕에서 클라우닝이 보여주는 능력에 대한 적당한 리스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는만큼 거기다가 흑마법이니 타인을 희생시켜 쉽게 힘을 얻는다는 이미지가 있는한 적당히 독자들이 납득할만한 리스크가 없다면 작품의 세계관 자체를 헤치는 안좋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색마가 한계없이 여성들에게 음기를 갈취해 쉽게 천하제일 고수가 된다거나 흡성대법류의 마공으로 제한없이 타인의 진기를 갈취해 마인이 천하무적 고수가 되고 이런 악인들이 말그래도 강호 전체를 상대가능한 초인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방관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런 세계라면 너도 나도 색마되고 자신보다 약한 길가던 무림인 잡아다가 진기 뺐는 암울한 세계가 펼쳐질텐데 정말 상상만 해도 불쾌한 세계 아닐까요.
클라우닝에 대해 지금 여러 독자들이 우려하는 것이 작가님이 감당 불가가 되서 결국 작붕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위에 다크에이서님이나 풍객님 말에 동감합니다. 단순히 강하다는게 문제의 요점이 아니죠. 그에 따른 과정이나 패널티라던게 밸런스가 어느정도는 공감이 가야할거 같네요. 겜에서 어떤 캐릭이 월등히 강하다면 대부분 그캐릭에 쏠리죠. 누가 빡쎄고 힏들게 만렙케릭키웠는데 한파티로 싸워도 한 케릭 못잡고 전멸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다 지우고 새로 키우고 싶을걸요.
흑마법사처럼 특별한 페널티 없이 무작정 강하진다면 이미 그 세상은 지배계층들은 흑마법사 계열들이 다 장악하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어야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물론 사람 성격상 저렇게 못하는 인원도 생각할수 있지만, 대부분은 환경의 동물이죠.
확실히 거의 리스크 없이 막강한 위력의 흑마법을 마구 난발하는 클라우닝을 보면 좀 허탈하긴 하더군요 뭔가 리스크를 부각시켰다면 이런 논란이 되지 않았을텐데 거의 무적에 가까울뿐만 아니라 죽일 방법이 없는 불사라는 황당한 능력을 가진 그림자의 왕이나 클라우닝의 능력이 너무 강하니 문제가 되는것이겠죠
유리아가 더 성장하면 견제가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만 클라우닝이 너무 쉽게 이긴것은 솔직히 실망이었죠 이번 5편의 내용은 토벌군의 완벽한 패배이니 이걸 어떻게 뒤집을지 게다가 용맥을 오염시켜 그 엄청난 음의 마나를 무한대로 사용하는 그림자의 왕을 무슨수로 이길지 진짜 이건 막막하더군요.따지고 보면 이모든것이 유달의 바보짓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가 욕심만 부리지 않았다면 클라우닝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거나 최소한 몇년은 더 있었어야 햇을테니 말이죠
그래도 재미있긴 했지만 말이죠 히로인들도 좋았죠 전 드보라 보다는 유리아가 더 좋지만 역시 다다익선이...쿨럭!
그 흑마법의 국가적 사용이 삼두표님의 전작 열왕대전기에서 나오죠 결국 그힘으로 일개 핍박 받던 약소국이 제국으로 까지 성장하구요.
그렇다면 흑마법의 국가 사용은 무적이냐 하면 여긴 국력하고 상관없는 또 하나의 권력 즉 힘있는 종교까지 있는 세상입니다. 제국이라고 해도 어느 특정 종교와의 싸움에 제국 자체가 분열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구요. 즉 흑마법의 국가적 사용은 비밀리에 쉬쉬 하면서 쓰는거죠 밝혀지면 대륙과 싸울 각오를 하고 쓰는겁니다. 그리고 왜 삼두표님의 흑마법이 페널티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흑마법은 단순하게 마계의 존재와 계약하거나 힘을 빌어쓰는 정도가 아닙니다. 카르마가 뒤틀리고 영혼이 변질되죠. 재생에 보면 자기가 살던 마을주민과 가족을 희생의 제물로 삼아 죽음의 군주로 되살아나는 소년은 후생 대대로 그 희생자들에게 노예보다 못한 핍박 받는 운명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흑마법 자체도 설정상에서 신성계열에 아주 약하다 라는 언급도 있지요. 10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흑마법이 1의 노력의 신성마법에 깨질수도 있다 이런 설정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신관이 포함된 인원이 다 당하냐 하면.. 클라우닝이 준비된 흑마법사라는 거에 있다고 봅니다. 인생유전의 환상 반복에 의한 세뇌는 흑마법이 아니죠. 특이한 이능의 발현에 가깝습니다.(마찬가지로 주인공의 그림과 노래도 마법과 상관없는 이능으로 간주되는거구요. )
즉 여기서 토벌대가 줄줄이 나가 떨어진 이유는 흑마법이 상성 상관없이 강하다기 보다는 어설픈 조합과 준비로 완벽하게 준비된 마법사의 영역에 덤벼들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그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평생을 준비한 영역이라는거죠.
몇번 말씀드리지만 클라우닝이 강한것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클라우닝이 강하게된 논리적이고, 충분히 이해할만한 이론이 소설상에 존재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소설의 개연성은 아주 높이 평가받는 요소이고, 이에 비추면 클라우닝이 강하게된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는게 아주 좋은 설정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게 아니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클라우닝이 강하게 된 논리는 잘 이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론대로라면, 그 세계가 존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문제입니다. 암중세력의 지원이라니 더 웃깁니다. 공개된 세력에게 더 그 논리는 높은 이익을 줍니다. 어느 나라건 흑마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누가 밀어붙이는 순간 흑마법은 절대적 정의로 군림하게 됩니다. 숨어서 암중세력이 그 힘을 불리려고 계획을 짜도 흑마법의 특성상 공개적으로 떳떳히 제물을 모집하는 국가의 정의를 이기지 못합니다. 국가가 어떻게 흑마법을 정의로 정할수 있는가하고 물으신다면, 그렇게 밀어붙일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고 말씀드릴수 있네요. 한나라에서 강압적으로 성공한다면, 다른 나라는 1년안에 방어적차원으로 흑마법을 정의로 받아들이게됩니다. 1년이 넘어도 흑마법을 정의로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는 멸망하겠죠. 강승환님의 세계관은 이미 흑마법이 절대정의로 군림하는 소설의 세계관이지, 중세시대 배경의 판타지의 세계관이 될수 없다는 문제였습니다. 영혼의 변질이나 카르마는 또 완전히 다른 이유입니다. 정치인이 지옥갈까봐 나쁜일 안합니까?
악인(정치인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구요)이 지옥에 갈까봐 나쁜일을 안하는건 아니라는 설명은 여기서는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악인은 지옥이 존재하고 자기가 거기에 떨어진다는 100프로의 확신이 있다면 그걸 감수하고까지 악인이 된다는건 어느 정도 신념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겁니다. 즉 이 세계관에서 흑마법이라는것은 단순하게 아 잘먹고 잘살고 권력을 누리고 싶어 해서 강해지는 수단으로서의 흑마법이 아니죠. 국가단위에서 흑마법을 음성적으로 연구시킨 열왕대전기의 제국이 어땠나요.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전부다 뭔가 이상해집니다. 태어나는 공주들은 다 흑마법과 자기의 매력과 육체로 사람 가지고 노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버립니다. 욕망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황제는 천하제일인의 무위를 가지고도 지고한 섭리에 도달은 커녕 접근조차 하지 못하죠. 상대국가에서 흑마법을 꺼내서 우리나라가 당해낼수 없다? 그래서 우리도 흑마법으로 밖에 대응할수없다? 이런건 이 세계관은 아닙니다. 다른 방식도 아까 말한것처럼 충분히 존재하는 세계관입니다. 신성제국 비슷한 것도 존재하며 (재생에서 검왕의 국가가 그랬지요. 여기는 국민들이 다 헤레틱 수준입니다. 표면화된 흑마법이라면 아마 성전을 선포하고 자폭테러까지 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일반 국민 자체가 흑마법을 접하면 영혼이 타락한다라는걸 미신처럼 신봉합니다. 그 제국마저도 흑마법의 혐의는 여론을 호도해서 부인하는 식입니다.
재생에서의 전투신이 생각나는군요 그렇게 대단한 흑마법도 아니고 버서커같은 버프 종류를 마법사가 씁니다 그걸 무마하기 위해 생쇼를 다하고도 같은 진영 마법사들이 전부 정말로 모독적인 행위를 하죠(흑마법을 쓴 너. 나는 너를 태어나게 한 너의 어머니를 욕한다 식의 행위입니다.) 즉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 세계관에서의 흑마법은 전혀 다른거라는겁니다.
아직 다음권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저는 클라우닝 조차도 어느정도 확신범(?)일거라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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