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운룡
작품명 : 반천왕
출판사 : 문피아 연재 중
비평란을 이용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유인 즉슨, 책 읽는 제가 비평할 주제도 아니거니와 지금 쓰는 글도 부정적인 감상은 쓸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운룡님의 반천왕은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이 찜찜한 기분이 가시지 않아 이렇게 부정적인 감상을 남깁니다.
*
반천왕은 처음 서장부터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한 번쯤 봤을 만한 소재로 흥미롭게 글을 끌고 간다는게 좋았지요.
그러나 찜찜한 것이 소설이니 그러하겠지만은 사회계약설이나 여하 철학적인게 너무 반복적으로 나오니 지치는군요.
주인공의 상황적, 감정적인 면은 충분히 동감합니다.
원래 순박하던 사람이 화가 나면 더 무서운 법이지요.
그런데 계속해서 정당한 명분, 악법에 대한 의견, 사회에 대한 계약설, 법에 대한 정당화 등이 등장인물들, 그것도 별로 비중이 있어보이지도 않는 인물들까지 논쟁을 시작하니 참 지치기 시작합니다.
시대배경은 소설적 장치이니 그렇다치더라도 주인공의 출신인 배경에 등장한 촌장님이 말하는 법은 지켜져야 한다, 라는 요지의 근거가 전혀 공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산골마을 촌장님이라 한다면 적당한 인습도 있을 법한 상황인데 그런 환경을 생각한다면 법은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최근 화에서 주인공에게 설파하는건 개인적으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촌장이고, 유능하든 무능하든 규칙으로 단체를 조율하는 방법은 알 것이라고 생각으 들구요.
길지 않은 글 중에 불만만 계속 말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무협적인 부분은 볼만하니 상기 서술한 쪽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읽어 볼만한 소설입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