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38 효우도
작성
11.01.24 08:07
조회
2,143

작가명 : 칼맛별

작품명 : 언데드 로드

출판사 : 그런거 없다.

왠지 글을 읽기 어렵도록 더럽게 쓴것 같아서 좀 수정

빅브라더 편 이후부터 작가분의 뒤틀린 센스가 돋보이는군요.  

빅브라더의 패기, 신데렐라 아릴양,, 개같은 교사 등등.

좋은 현상입니다만, 이걸 이야기 초반부터 잘 보여줬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빅브라더 편이후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이유중 하나는, 초반이 그냥 왠 나쁜넘이 깽판치는 이야기였다면, 빅브라더편 부터는 세단타와 세단타로 인해 뒤틀려진 세계를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뒀기에 그런것.

빅브라더편 이전에도, 이런 센스를 보여주며, 좀더 흥미로운 갈등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적 부터 세단타의 본성을 아는 한 착한 캐릭터를 만들어서 세단타의 안티테제 용도로 쓸 수도 있었을겁니다.

착한 캐릭터에게 비중을 좀 주돼, 단순히 무력한 관찰자 캐릭터로서 세단타의 악행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세단타에게 딴지거는 만담용 캐릭터로서 사용했으면 세단타의 깽판이 좀더 재미있고 의미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빅브라더편이후로 이런 캐릭터가 쓸모 없다면, 세단타와 그 캐릭터간에 '어떻한' 갈등을 고조시키고, 빅브라더 편 직전에 세단타로 죽여버린다면 좋지요. 이경우, 초반부에 한 캐릭터의 죽음으로 인상적인 카타르시스트를 넣을 수도 있고, 세단타에게 조금이라도 변화를 줄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그런놈이 죽었지만 세단타는 변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강조를 하는 용도로 세단타의 악을 어필할 수도 있었을겁니다.

어쩃든 소설 초반부가 단순히 세단타의 꺵판이라는게 이 소설의 문제중 하나.

근데 위에 문제는 제쳐두더라도, 전에 쓴 비평에도 썼듯이 지금 이 소설의 최대 문제는  "그래서 어쩔 것인가?" 입니다.

언제까지고 뒤틀린 세계만 묘사하면서 명확한 방향성없이 이야기를 끌 수 없으니까요.

명확한 동기를 가지고 자신의 동기를 위해 나아가는 주인공이 있는 형식의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칸과 갤러헤드라는 캐릭터들을 위주로한 세단타 말살이라는동기로인한 갈등은, 재미있게 만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주인공 위주로 가다가 다른 캐릭터로 시점을 너무 많이 중간중간 돌리는 것은 이야기의 흥미를 떨어트리기 쉽습니다.랄까, 주인공이 주인공이어야할 의미를 없게 만듭니다.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885 판타지 내게만 명작소설 2 '마도시대 마장기' +3 꼬신 11.01.24 2,693 3 / 4
2884 무협 내게만 명작무협 권용찬의 '파계' +4 꼬신 11.01.24 5,130 2 / 3
2883 무협 '호위무적'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7 Lv.91 파유예 11.01.24 4,863 21 / 1
» 판타지 칼맛별의 언데드 로드 두번째 비평(수정) +1 Lv.38 효우도 11.01.24 2,144 2 / 1
2881 무협 "신승"의 작가 정구님의 금협기행을 읽고 +30 Lv.1 바둑왕 11.01.24 5,172 13 / 28
2880 퓨전 마법무림(미리니름 있음) +10 Lv.98 念願客 11.01.24 2,502 4 / 6
2879 퓨전 블랙 위저드 재밌나여(이번에 나온신간)? +23 Lv.53 참참이 11.01.23 4,211 4 / 1
2878 판타지 샤피로. 우와 오글오글... +34 Lv.1 린Lin 11.01.23 4,776 36 / 23
2877 무협 俠은 있는데, 武가 없는 묵객 1,2권 +9 Lv.99 예류향 11.01.23 7,168 1 / 3
2876 판타지 예지능력을 가진 주인공, 리미트 +4 Lv.1 asdfsdf 11.01.23 2,717 7 / 1
2875 게임 미리니름] 막무가내의 운영자 - 굿럭 1권 +12 Lv.89 사심안 11.01.22 2,841 4 / 0
2874 게임 그펠님의 나인테일 -뿔미디어-네타 존재함- +12 Lv.81 폭설(暴雪) 11.01.22 2,819 9 / 1
2873 퓨전 검왕전기 5권 대실망(미리나름 존재함) +6 Lv.4 다크아머 11.01.21 4,387 5 / 1
2872 무협 천군본기 1권을 읽고..(스포일러 있음) +28 fuckold 11.01.20 3,770 6 / 2
2871 기타장르 천하를 이야기한다. 삼국지 류 소설들의 문제 +6 Lv.9 매그니토 11.01.20 2,922 6 / 0
2870 무협 역천도 +1 Lv.16 무명의낭인 11.01.20 4,200 3 / 1
2869 공지 논쟁 비평글 관련 제재입니다. +14 Personacon 文pia돌쇠 11.01.19 3,356 4 / 5
2868 판타지 헤론의 영주 ??? +5 Lv.54 눈을감지마 11.01.19 2,950 7 / 1
2867 퓨전 '도래'의 부족한 무기고증 +26 Lv.77 Peuple 11.01.19 3,684 12 / 3
2866 게임 노블레스다크 주인공의 망상 +8 Lv.1 카셀노이 11.01.18 4,797 10 / 2
2865 무협 이것은 박살에 대한 나쁜감상입니다. +4 Lv.99 금원 11.01.18 4,608 3 / 3
2864 판타지 비제이 1, 2권 +17 Lv.64 유래향 11.01.16 3,681 21 / 6
2863 판타지 김강현님의 천신-아쉬운 세계관의 허술함 +12 Lv.99 예류향 11.01.16 7,508 8 / 8
2862 무협 황금백수 +12 fuckold 11.01.16 3,683 15 / 4
2861 게임 황혼의 대장장이 5권-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8 Lv.50 궤도폭격 11.01.15 3,893 5 / 2
2860 퓨전 대왕인종과 대한제국연대기 +222 Lv.12 김갑환 11.01.14 6,815 12 / 16
2859 기타장르 문효 - 먼치킨 대체역사의 한 획을 그을 셈인가... +30 Lv.51 [탈퇴계정] 11.01.11 9,962 21 / 5
2858 게임 로열페이트 3권,크로스오버와자기복제와수치계산 +11 Lv.9 슈자 11.01.11 3,057 6 / 1
2857 무협 흑혈.......웡??? +13 Lv.1 별난(別鸞) 11.01.10 3,380 11 / 0
2856 공지 [필독] 삭제대상 게시물...1줄 쓰고 엔터, 작가비... Personacon 문피아 11.01.09 6,534 4 /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