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동감합니다. 고소요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분노로 인해서 한 번 정도는 발광할 수 있다지만 계속된 어이상실로 인한 전투참가와 강력한 제지가 없었던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책을 덮을만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기억해요.
친모에게 버려졌다고 했는데요. 버려졌다기 보다는 오히려 친모가 고월산장쪽으로부터 버려졌다고 하는게 맞겠죠. 그래서 친모가 다시 고월산장에 찾아왔을때는 적대적으로 대하죠.
한 번 난동부리고 강력한 제지를 하지 않은건 이해하지만 주인공말고도 호위역으로 고위급 간부 한명을 붙여준걸로 아는데요.
또 고무룡이를 주인공이 아주 좋게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무룡의 부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책에 나옵니다.
그리고 고월산장 전쟁때 주인공의 실력을 제대로 아는 이가 없었습니다. 기습이 오는걸 간파하고 산에서 기다리다가 고수와 맞딱뜨려 어렵지 않게 주인공이 물리치면서부터 주인공의 실력들을 다른사람들이 알게되죠.
디아누스님//
친모에게 버려졌다는 것은 논점도 아니지만, 고소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겁니다. 그래서 고소요가 이성을 잃고 행동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위 글에서도 언급했듯 고소요의 행동은 이해합니다. 단지, 그 전투에 참가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죠. ^^;
예컨데, 고무룡이나 고소요의 아버지를 더 이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딸이 저죽겠다고 깔끝에 목숨을 들이미는데, 그것을 어떻게든 막아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전쟁터로 딸이 가겠다는 것을 허락합니다. 주인공 한명 붙이면 충분히 보호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정말 사랑하는 자식과 동생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저보기에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거로 보이거든요. 이성을 읽고 적들에게 달려드는 고소요를 보호해야하는 주인공은 또 뭐가되구요.
후에 보면 전투가 모두 종결되고 고소요가 집을 뛰쳐나갈때, 고무룡이 만사제쳐두고 동생을 찾으러 갑니다. 아버지 역시 그러라고 허락하구요. 그렇게 사랑하는 딸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전장에 나간다는데 허락한다는게.... 쩝,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니 책을 손에서 놓고 싶어지는 거지요. ㅠ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따로 고소요를 위해 사람을 붙여주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인공에게만 특별히 부탁을 했지요. 또 주인공이 고무룡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 저도 알고 있구요. 단지, 이성을 읽고 날뛰는 여자를 전장으로 보내겠다는 그 상황들이 공감이 안되었을 뿐. 그 여자 혼자뿐아니라 전투의 결과나 그로인해 영향받을 다른사람은 전혀 생각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덧붙이자면, 주인공과 양산종이 전투에 참여한 이후로 정말 전투양상이 너무나 달라지죠. 도대체 고월산장이 왜 그렇게 밀렸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전투는 주인공과 양산종만 벌이는 것이 아닐텐데, 실제로 후에 벌어지는 전투에서 고월산장쪽 사상자는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하여튼 무림인들의 싸움이란 모두 이렇게 어설플까 싶은 전투가 계속 벌어지는 양상이랄까~
게다가 5년 무공 배운 주인공이(사실 잠깐 배우고 지들끼리 연습했죠) 수십년 배운 고수들을 그냥 발라먹는거 보면 전투장면에서 재미를 느끼기는 쉽지 않죠.
이렇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세계관이 여타무협과는 조금 다르다 라고..
무공을 익힌 무인은 홀로 일어서야 한다 뭐 이런거요.
주인공은 전투가 끝낫지만 친구의 싸움을 구경만 합니다.. 왜?
끼어들면 금방 끝날텐데.. 허나 그렇지 않죠..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 아니고선 나서지 않더군요 대부분 작품에선.. 자존심(친구의)을 생각해주는 거겟죠.
현대인의 생각으론 사실 말이 않될수 잇지만.. 자신의 일은 자신이 마쳐야하는거다 설령 목숨이 달아나더라도..
작품전반에 걸쳐서 적아할것없이 이런 모습(마구 다구리 치지 않는 그리고 무인의 자긍심등을 높이 사는것)이라면 나름의 개연성을 가지고 잇는거 아닐까요.
모든 무협이 삭초제근!!을 외치지만 허담님글은 그렇지 않아서 되려 좋아보이 더라고요
고소요 부분은 나름의 절충 아닐까요?
산장의 친구들이 와서 도와줍니다(목숨걸고)
소요가 자신도 출전하고 싶어하는걸(의도가 어떠하건) 말린다는건 주인된 도리라고 할수가 없죠. 설령 나가서 죽는다 할지라도..
해서 나서게 되는데 그냥 내버려 둘수도 없습니다.
송추월이 보호를 하게 되는데요.
글의 뉘앙슬를 보면 고소요가 죽더라도 송추월을 나무라거나 원망할거 같진 안더군요. 전 그렇게 봣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셧는지..
소요가 일을 그르치게 했지만 결과적으론 수습이 되었기에 큰 나무람 없이 넘어가지 않앗을까요.. 출생의 비밀을 알개된 순간이니..
허담님글은 장점도 잇지만 단점도 잇어서 부족한 부분을 좀 보완하셧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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