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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왕전기, 이도저도 아니다.

작성자
Lv.77 Peuple
작성
10.11.10 02:23
조회
4,330

작가명 : 서하

작품명 : 독왕전기

출판사 : 드림북스

병장기가 재고로 쌓여 있으면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땡처리 해야지! 장사꾼이 놀아? 신물 독각수로 만독지왕이 된 진조영, 광동을 넘어 중원 상계의 거목이 되다!

초반부터 '돈놀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서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 '장사꾼도 아니고 무인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책 뒤편 소개글에 등장한 만독지왕으로 가는 길은 6권이 나온 현재에도 머나먼 일로 보이며, 상계의 거목이 될 것 같았지만 다시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상계의 거목이 되던지, 독공을 익혀서 제대로 복수를 하던지 초반에 던져준 숱한 고난들을 견디고 이제 좀 '시원한' 전개가 고파지는 시점에 복수도 흐지부지, 그 와중에 악당들에게 당하는 건 이어지고, 뜬금없이 등장한 친부모 덕분에 다시 고난에 처하기까지 합니다.

상계와 무림 양쪽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하려다보니 어느 한쪽에 힘이 실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흐지부지한 전개가 되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부의 참신함이 단지 거기에서 그쳤다 싶을 정도죠.

구르는 주인공을 좋아하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지만(저도 주인공 데굴데굴 굴리는 거 좋아하는 편입니다) 6권 분량이라면 그리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여전히 '이거다' 싶은 것 없이 구르고 또 구르는 걸 보자니 왠지 답답해집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0.11.10 09:24
    No. 1

    무협에 상공인 등장해서 재미 본 경우 별로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11.10 09:24
    No. 2

    전개의 완급조절에 실패했죠.요새는 대부분이 이런듯 해요. 막장으로 잘나가던가, 막장으로 구르던가 두가지가 대부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0.11.10 11:04
    No. 3

    딱히 반대 누를만한 부분은 없는거 같은데.. 책 보는 분이 많은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측백
    작성일
    10.11.10 15:08
    No. 4

    찬성에 한 표. 5권에서 접었습니다. 4권에서 접으려다 5권을 읽었는데
    정말 후회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0.11.10 16:07
    No. 5

    왜 독왕이라는 말만 보면 천라지망이 생각날까요...
    그물 땡기고 싶은 1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0.11.10 18:45
    No. 6

    답답한 점을 딱 집어 주시는군요. 독왕전기 좋아했었지만 이런식으로 이렇게 흐지부지하게 진행되면 다른 사람들한테 추천하기도 좀 그런책이 될거 같습니다. 이젠 무공으로나 장사치로서나 잘 나가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계속해서 고난의 연속이네요. 똑똑한척 하지만 항상 이리저리 채이는 모습에 한숨만 나옵니다. 에휴 다음권을 봐야되나 말아야 되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0.11.10 21:01
    No. 7

    확실히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용이 되어버려서 저도 좀 실망스럽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0.11.10 21:30
    No. 8

    공감가네요...
    왜 독왕전기인지.. 이도저도 아닌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베지밀냥
    작성일
    10.11.10 22:45
    No. 9

    그러게요...완전 공감합니다...
    5권에서 접길 잘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0.11.11 01:58
    No. 10

    솔직히 내용이 안좋다기보다도 제목이 에러.. 왜 저런 제목을 썼을까요?
    제 기억으로는 요도님의 독왕전기라는 소설이 이미 있던걸로 알고 있건만, 장르문학에서의 금기인 제목 겹치기에 막상 본문은 상왕에 가까운거 같고... 독왕전기이면 '독왕'이 나와야 하는데...
    제목이 소재에 큰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지어졌는데 소재는 혼합이라 뭔가 이상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11.11 14:11
    No. 11

    동네책방에 2권까지밖에 없길래 그런줄알았더니 벌써 5권이나 나왔군요.
    확실히 2권까진 볼만한데요 앞으로 그런 전개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Peuple
    작성일
    10.11.11 22:39
    No. 12

    어째 반대를 누르신 분들도 상당히 많은데, 댓글에는 찬성하는 분들만 계시군요. 이게 무슨 현상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10.11.12 11:03
    No. 13

    댓글달면 역으로 털릴꺼같고 글은 마음에 안들고 해서 반대만 누르고 가시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독행로
    작성일
    10.11.12 15:55
    No. 14

    저도 제목에 낚인 기분이더군요..
    솔직히, 이게 독왕인지 상왕인지...ㅠㅠ

    대운하나 묵시록의 기사는 재미나게 봤는데...
    이번 글은 오히려 이상해지신 느낌입니다..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流水行
    작성일
    10.11.19 15:33
    No. 15

    惡賭鬼님
    요도님 소설은 '독왕전설'입니다.
    뭐 아무튼 원래 제목이 훨씬 괜찮았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6권에서 구음독교에 갔을때 무공을 완성해서 나온게 아니었나요.
    무공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것만 같아 보는내내 안타깝더군요. 확실하게 길을 정했으면 좋겠네요.
    서하님 본연의 필력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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