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국생전

작성자
Lv.52 녹슨
작성
05.11.15 23:48
조회
981

웬일인지 저를 찾는 분이 몇분 계시네요. (대단히 의외)

요즘 고무판에 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는 대단히 숭고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글 잘쓰는 분들의 책을 읽으며 "난 이렇게 못해! 난 안돼! 난 최저야! 난 죽어버려야 해!"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술에 취해 모처에 모종의 모모스러운 글을 올리게 되었지요.

사실 잡담을 올릴때에도 그 사이트의 성격을 파악해서 대세에 걸맞는 글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퍼오기 좀 모모하긴 하지만

새삼 고무판 전용잡담을 쓸 시간도 없고 해서 다른 곳에 올렸던 글을 스스로 퍼오는 바입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님의 허생전을 오마쥬했달까...

녹슨 국명진 녀석의 국생전입니다. (제 본명이 국명진이걸랑요)

그러고 보니 이거 올렸을 당시에 상당히 취해 있었습니다. 그점 양해 바라며.

국생은 공릉동에 살았다.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내리면, 3번 출구 앞에 오래된 초등학교가 자리해있고, 학생들이 재잘대며 떠들며 지나갔으며, 집 앞에는 자그마한 도서대여점이 있었다.

국생은 무협을 접한지 4년이 되는 청년이었다. 그러나 국생은 무협소설을 읽기만 좋아하고 한번도 독후감을 써본 적이 없었다. 그나마 그의 여동생은 교사지망생으로 국어공부를 잘했으므로 심심풀이로 여동생의 교과리포트를 뒤적여보곤 했다.

하루는 여동생이 몹시 안타까워서 울음섞인 소리로 말했다.

"오빠는 평생 감상을 쓰지 않으니 무협을 읽어 무엇합니까?"

국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김용소설을 2질밖에 읽지 못하였소."

"그럼 무협을 읽으며 한자공부는 하셨나요?"

"공부같은 것은 본래 해본적이 없는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스스로 창작이라도 못 하시나요?"

"창작은 지식이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

여동생은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무협을 읽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감상쓰기엔 읽은 것이 적다, 창작도 못 한다면, 표절이나 만담이라도 출판은 못 하시나요?"

국생은 읽던 무협을 덮어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무협을 읽기로 십년을 기약했는데, 인제 4년인걸....."

하고 휙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국생의 친구들은 모두 군대에 갔고, 그는 자폐적인 위인이라 거리에 서로 알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피씨방으로 가서 무협사이트에 접속하고 채팅방의 사람을 붙들고 물었다.

"누가 무림에서 제일 부자요?"

와룡씨를 말해주는 이가 있어서, 국생이 곧 와룡씨의 집을 찾아갔다. 국생은 와룡씨를 대하여 길게 읍하고 말했다.

"내가 무협소설을 출판하려고 하니, 십억을 꾸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씨는 "그러시오." 하고 당장 십억을 내주었다.

국생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와룡씨 집의 문하생과 자손들이 국생을 보니 폐인이었다.

머리는 며칠을 감지 않았고, 구두의 뒷굽이 다 닳았으며, 구겨진 두건에 자켓을 걸치고, 귓가에는 담배를 꽂았다. 국생이 나가자,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이제 하루 아침에, 평생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십억을 그냥 내던져버리고 성명도 묻지 않으시다니, 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와룡씨가 말하는 것이었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작품을 출판하려는 사람은 으레 자기 글을 대단히 선전하고, 특별한 소재를 자랑하면서도 비굴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말을 중언부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 객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손에는 포르노테이프를 들고 있고,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며,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수만명이 비난하여도 스스로 대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출판하겠다는 소설이 평범한 글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십억을 주는 바에 성명은 물어 무엇하겠느냐?"

국생은 십억을 입수하자, 다시 자기 집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서울 강남구의 역삼동으로 갔다.

역삼동은, 국내 유수의 주식회사들이 몰려있는 곳이요, 특허청 서울사무소가 있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춘약이며, 절벽의 기연, 차원을 넘는 것에 대한 소재를 모조리 뇌물을 주고 특허신청을 하였다. 국생이 소재를 몽땅 쓸었기 때문에 온 나라의 주인공이 위기의 상황에서 여주인공을 겁탈하거나, 신공비급을 얻거나, 판타지 세계로 넘어갈 수가 없게 되었다. 얼마 안 가서, 국생에게 로열티를 주고 도리어 소재를 사서 소설을 쓰게 되었다.

국생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십억으로 온갖 무협의 주인공들을 좌우했으니, 무협 시장의 형편을 알 만하구나."

그로 인해 얻은 이득으로 국생은 다시 각종 영약의 이름들을 상표특허를 내며 말했다.

"몇 달 지나면 나라 안의 주인공들이 영약을 먹지 못할 것이다."

국생이 이렇게 말하고 얼마 안 가서 과연 영약이름의 로열티가 열 배로 뛰어올랐다.

국생은 늙은 네티즌을 만나 말을 물었다.

"블로그 중에 혹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없던가?"

"있습지요. 언젠가 검색을 하다 좌백님의 블로그를 발견한 적이 있습지요. 그분이 이용하시는 블로그의 회사가 무료로 아무에게나 자리를 내어준다고 합디다."

그는 대단히 기뻐하며,

"자네가 만약 나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빌려주어 대신 블로그를 개설한다면 함께 부귀를 누릴걸세."

라고 말하니, 네티즌이 그러기로 승낙을 했다.

드디어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여 가서 회원가입을 하였다. 블로그를 개설하며 국생은 사이트를 둘러보고 실망하여 말했다.

"용량제한이 있으니 무엇을 해 보겠는가? 트래픽 걱정이 덜하니 단지 무협소설 커뮤니티는 될 수 있겠구나."

"텅 빈 블로그에 방문자라곤 하나도 없는데, 대체 누구와 더불어 소설을 올린단 말씀이오?"

네티즌의 말이었다.

"재미가 있으면 사람이 절로 모인다네. 재미가 없을까 두렵지, 독자가 없는 것이야 근심할 것이 있겠나?"

이 때, 000이나 XXX라는 사이트에 수천의 네티즌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각 무협애호가들이 비판을 하였으나 좀처럼 먹히지 않았고, 네티즌들도 감히 출판을 못 해서 욕구불만에 곤란한 판이었다. 국생이 사이트를 방문하여 우두머리를 달래었다.

"천 명이 천 질의 작품을 올리면 한 명당 조회수가 얼마나 돌아가지요?"

"그다지 많지 않지요."

"글을 잘 쓰시오?"

"아니오."

"글을 붙잡고 밤새운 경험은 있소?"

네티즌들이 어이없어 웃었다.

"글을 잘 쓰고 밤새워 불태울 열정이 있는 놈이 무엇때문에 허접하게 만담을 올린단 말이오?"

"정말 그렇다면, 왜 글공부를 하지 않고, 밤새워 글을 쓰려 하지 않는가? 그럼 허접소리도 안 듣고 살면서 글빨도 서게 될 것이요, 잘하면 출판도 할 수 있을 터인데."

"아니, 왜 바라지 않겠소? 다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버릇이 들지 않아 못할 뿐이지요."

국생은 웃으며 말했다.

"글을 쓰면서 어찌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가? 어째서 수많은 명작을 읽지 않는가? 내가 능히 당신들을 위해서 마련할 수 있소. 당장 주소를 불러보오. 내가 소설을 소포로 보내줄 터이니 재미있는 무협소설을 보시오. 그럼 무협을 좀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니, 마음대로 읽으시구려."

국생이 그들과 언약하고 로그아웃하자, 네티즌들은 모두 그를 미친 놈이라고 비웃었다.

이튿날, 네티즌들이 우편함을 확인해 보았더니, 과연 국생이 수많은 무협을 보낸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해서 국생 앞에 줄지어 절했다.

"오직 국생님아의 명령을 따르겠소이다."

"너희들, 힘껏 소설도 읽지 못하면서 무슨 창작을 하겠느냐? 인제 너희들이 작가가 되려고 해도, 예전 사이트에서 깽판친 것이 있으니 갈 곳이 없다.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이 모든 무협들을 읽고 무협의 단편이라도 써서 가져 오너라."

국생의 말에 네티즌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국생은 몸소 이천명이 글을 올릴 트래픽과 DB요금을 지불하고 기다렸다. 네티즌들이 빠짐없이 모두 돌아왔다. 드디어 그들이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단편을 올리었다. 국생이 악플쟁이들을 몽땅 쓸어가서 다른 사이트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들은 단편을 올리고, 서로 비평과 감상을 주고받으며 무협에 빠져들었다. 그들의 글솜씨는 점점 상승하였고, 곧 수많은 독자들이 몰려와 그들의 소설이 출판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사이트에 올린 모든 글의 저작권은 국생에게 있었다.

그래서 국생은 삽시간에 백억을 벌게 되었다.

국생이 탄식하면서,

"인제 나의 조그만 사기공갈이 끝났구나."

하고, 이에 네티즌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에게 소설을 쓰게 하였으니, 너희의 작품이 모두 내 주머니를 불리게 되었으나 원망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이제 벌만큼 벌었으니 이제 여기를 떠나련다. 다만 소설을 출판하거들랑, 인세의 50%는 내 앞으로 보내도록 하여라."

숨겨놓은 각종 사이트 이용약관을 팔랑거리면서

"법 앞에서는 모두 평등하렷다."

하고 돈 오십억으로 만화책을 사면서

"만화책도 읽을 가치가 있지. 세계의 무협을 모두 사 읽어도 백억이 못되거늘, 하물며 우리나라의 취약한 시장에서랴!"

했다. 그리고 인기작가들을 골라 모조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사이트에 블루칩들을 놓아줄수는 없지."

했다.

국생은 온갖 룸사롱을 전전하며 향락을 누리었다. 그러고도 십억이 남았다.

"이건 와룡씨에게 갚을 것이다."

국생이 가서 와룡씨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와룡씨는 놀라 말했다.

"그대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십억으로 출판사에 주식투자라도 한 것이 아니오?"

국생이 웃으며,

"출판사에 의해서 얼굴에 기름이 도는 것은 당신들 일이오. 십억이 어찌 문학을 살찌게 하겠소?"

하고, 십억원을 와룡씨에게 내놓았다.

"내가 하루 아침의 구박을 견디지 못하고 무협읽기를 중도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십억을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와룡씨는 대경해서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동업하여 공장을 돌려보고자 했다. 국생이 잔뜩 역정을 내어,

"당신은 작가를 장사치로 보는가?"

하고는 소매를 뿌리치고 가 버렸다.

와룡씨는 가만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국생이 지하철에서 내려서 조그만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멀리서 보였다. 한 초등학생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와룡씨가 말을 걸었다.

"저 조그만 다세대주택 2호집이 누구의 집이오?"

"국씨형아 집이에요. 돈없는 백수주제에 맨날 책방에서 책을 빌려보더니, 하루 아침에 집을 나가서 한달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 지금 집안에서 난리가 났는데, 아마 다리몽둥이가 부러질 것이에요."

와룡씨는 비로소 그의 성이 국씨라는 것을 알고 탄식하며 돌아갔다.

이튿날, 와룡씨는 돈을 모두 가지고 가서 그 집을 찾아가 공장설립을 제안했으나, 국씨는 받지 않고 거절했다.

"내가 공장을 돌리고 싶다면 굳이 당신과 동업하겠소? 이래뵈도 난 근무외 수입으로 살만한 처지가 되었소. 내가 매달 받는 로열티가 얼마인지 아시오?"

와룡씨가 국생을 여러가지로 권유하였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와룡씨는 그 때부터 국생에게 자기 이름으로 출판된 글들을 보여주며 투자를 요청하였으나, 그럴 때마다 국씨는,

"나에게 포르노를 갖다 맡기면 어찌하오?"

하였고, 혹 돈봉투를 들고 찾아가면 아주 반가워하며 손을 싹싹 비비고 주머니에 냉큼 챙겨 넣었다.

이렇게 몇달을 지내는 동안 두 사람 사이의 정의가 날로 두터워갔다. 어느날, 와룡씨가 한달만에 어떻게 백억을 벌었던가를 조용히 물어보았다. 국생이 대답하기를,

"그야 가장 알기 쉬운 일이지요. 무협이라는 장르는 도서대여점의 분포로 인해 아무리 히트를 쳐도 5만부도 팔리기 어려운 장르인지라 깊이 생각하여 글을 쓸 수록 출판속도가 떨어져 생계에 어려움을 겪에 되지요. 그러므로 결국 말장난이나 표절등을 통하여 빠른 시일 내에 출판을 해야 먹고 살 수가 있는데, 그로인해 각종 클리셰가 난무하게 되었고, 그 주요 레퍼토리들을 특허를 통하여 규제한다면 소재가 없어 낭패볼 사람이 많을 것이라, 과연 뇌물의 힘으로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식으로 야금야금 슬그머니 소재를 독점해 나가다 보면, 결국 새로운 글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시장이 메말라 버릴 것이 아니겠소? 자고로 새롭고 특별한 소재랍시고 자랑하는 글들이 결국 그 주제나 구성을 보면 그 밥에 그 나물이라, 나의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야말로 쉽고 빠른 방법이라 할 수 있지요."

와룡씨가 듣고보니 사기공갈과 매점매석에 탁월한 식견이 있는 인물인지라, 매일같이 찾아가 동업을 권하였다.

국생은 크게 꾸짖어 말했다.

"소위 작가란 것들이 무엇이란 말이냐? 대필가들을 고용하여 자칭 작가라 뽐내다니, 이런 파렴치할 데가 있느냐? 다른 놈들이 글이랍시고 내놓는 것들은 갈수록 말초적이고, 대충 말장난만 하거나 페이지를 늘리거나 조회수에만 연연하다니 이것이 구무협의 폐해가 아니면 무엇이랴? 너 같은 자는 내 첩으로 들여놓아 매일같이 총애해야 할 것이다."

하고 바지춤을 끄르며 와룡씨에게 다가갔다. 와룡씨는 놀라서 일어나 급히 뒷문으로 뛰쳐나가 도망쳐서 돌아갔다.

이튿날, 다시 찾아가 보았더니, 집이 텅 비어있고, 세간살이에는 압류딱지만이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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