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흑로
제목 : 천애홍엽
지금 추천하려는 글에는 빠르고 스피디한 전개, 정신없는 활극, 처절한 전투씬......같은 것은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예전 '재즈'라는 소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버린 큰 사건은 소설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어졌고 그 후의 남겨진 사람들의 심리를 묘사한 소설이지요.
노벨상 받은 작가의 작품이라던데 음악 얘기는 전혀 없지만 글을 읽으면 전체적으로 재즈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던 소설입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얘깁니다만 천애홍엽을 읽으면서 '재즈'나 고렘님의 '요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존재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존재와의 이야깁니다.
자아라고도 에고라고도 하지만 여기서는 망량 - 도깨비라는 뜻이지요? - 이라는 말로 나옵니다.
아직까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주인공은 망량을 이용한 무공을 익혔습니다. 주인공의 단단하게 감춰진 비밀이 언제쯤 밝혀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글에는 여러 인물들이 있습니다.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는 인물들이죠. 개성이 강하고 나름대로 이해가 가는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의 타래를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그 각자의 타래가 얽히기 시작합니다.......까지가 현재 제가 읽고있는 부분입니다. 62화죠.
상당히 비축분이 많아서 아직도 다 읽으려면 한참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흑로님, 혹시 삭제하실려면 그 뒤로는 좀 남겨주세요.)
머리 싸매고 심각하게 읽지않아도 좋고,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읽어도 좋죠.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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