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선검무>라는 제목으로 정연란에서 무협을 연제하고 있는 취야행입니다.
취선검무는 醉仙劍舞 라고 쓰고, 술취한 신선의 칼춤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원래 제목은 <월하노인은 달을 보고 우네> 였습니다.
무협에 적당한 제목이 아니라는 의견이 있어서 수정했었습니다만
사실 저는 이제목에 아직 미련이 남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제목으로 이상한가요?
원래는 내용중에 한 여인이 금을 튕기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노래를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 첫소절이 <월하노인은 달을 보고 우네> 였습니다.
월하노인(月下老人)은 달을 보고 우네.
학이 달에서 내려와 너울너울 춤추네.
달에 사는 항아(姮娥)가 연인을 데려오라고.
학에게 당부하였다네.
그러나 월하노인은 달을 보고 울기만 하네,
달의 항아(姮娥)여!!
나는 이미 늙었으니........
학의 다리를 잡고 달까지 가지 못하느니
달의 항아(姮娥)여!!
나를 탓하지 말고 내 늙음을 원망하소서.
월하노인(月下老人)은 달을 보고 우네.
학은 달빛을 타고 너울너울 춤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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