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하면 어떤 효과가 날까요?
강원도 군대시절에 화천에 훈련 나갔다가 거의 애기 팔뚝만한 더덕을 2개 캐어 먹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더덕이였냐면 더덕을 잡으면 야삽에 긁힌 상처에서 마치 우유가 흐르는 것처럼 허연 진액이 줄줄 새어나올 정도였습니다. 그 진액이 인삼의 사포닌인가 하는 성분이랑 아마 같다고 하죠? 제 생각에 그 더덕 수십년은 된 듯합니다.정말 절벽이나 마찬가지인 곳에 캐어낸 완전 자연산 산삼급이었습니다.
그걸 그냥 먹으면 독(더덕이나 인삼을 생으로 바로 먹으면 독기로 인해서 열이 올라서 고생한다고 들었기에..) 때문에 안될 것 같아서 반합 2개에다 물을 채워서 반합 하나에 한 개씩 3,4시간 담궜다가 독기를 빼내고 껍질을 칼로 벗겨내고 씹어 먹었습니다. 얼마나 육즙이 많이 나오던지...
쌉쌀하면서도 달콤한게 엄청나게 맛있더군요.고참에게 들킬 까봐 정말 몰래 몰래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밤 열이 펄펄 올라 텐트안에서 바로 구급차로 실려가서
훈련장에서 호송당했습니다.덕분에 훈련은 건너 뛰고..^^
영창 갈까봐 더덕 먹고 아프다고 할순 없어서 숨겼죠.-_-
해열제 먹고도 열이 안내려가서 열꽃이 피어올라서 3일간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부대로 돌아와선 거의 10일 정도 밤마다 고생했죠....^^ 그래서 남들이 정력제 그거 소용없다는 말을 할때마다
맘 속으로 너희들이 진짜를 못먹어서 그러니라하며 속으로 웃곤 했습니다만....
과연 수백년된 산삼이나 하수오를 먹으면 어떤 효과가 올지....
무협소설 보면 동자삼이나 그런 것 먹다가 열기로 인해 죽거나 바보가 된다는 것
정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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