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에 제 신상이나 글에 대해서는 쓰지 않기로 했지만, 다른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추천글은 전혀 다른 성격이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이해해 주시겠죠? ^^
제가 그 분을 처음 접한 것은 제 글 첫화에 마랑혼님이 남기신 댓글이었습니다. --- 그리고는 소식이 없네요. ㅎㅎㅎㅎ
<글이 좋네요. 영화의 영상처럼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다만, 한 가지 묘사를 조금 줄이시면 어떨까 합니다.
독자의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를 조금 남겼으면 더 멋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글도 잘 못쓰는 놈이 주제넘게 한마디 남깁니다.
건필하세요.>
첫 귀절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끌어내기 위한 발제입니다. ^^
다른 사람의 단점을 거론할 때는 먼저 상대의 좋은 점을 칭찬하라는 공식에 충실한...(저라는 사람은 착각은 잘 안합니다. ㅎㅎㅎ)
둘째와 셋째 구절에서는 받아들이는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게 우회적이지만 날카로운 비평을 하시고, 네번째 구절에서는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면서 자신도 글을 쓰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자신도 글을 쓰면서 남의 글에 대해서 비평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제 글도 잘 못쓰는 놈이(?)...남의 글 가지고 왈가왈부하느냐....이렇게 되지요? ^^
그래서 글을 찾다보니 자연의 무협란에 풍운만리행이란 글을 쓰고 계시더군요. 한마디로 놀랐습니다. 글의 전개도 매끄럽고 군더더기가 없는 글이었죠. 가서 글을 보시면 수작이구나 하는 것을 대번에 느끼실 겁니다. '풍운만리행' 제 글의 주인공 이름이 풍운인 것처럼 사실 '풍운....'으로 시작하는 제목은 매우 흔합니다.
풍운만리행 주인공 이름 청명.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죠? ^^
흔한 제목에(물론 제 글 제목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그러나 절대로 흔하디 흔한 작품이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죄송스러운 것은,
저는 열세편 올라온 것 중에 서, 너편 밖에 보지를 않아 줄거리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단 한편만 보아도 생각나는 대로 대충 쓰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본인은 전혀 밝힌 바가 없지만 어쩌면 전문작가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잘 쓴 글입니다.
물 처럼 흐르는 자연스러운 전개... 말은 쉽지만 실제로 소설 상에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설이 있습니다. 여기 제가 추천드리는 풍운만리행! 가셔서 일독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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