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것습니다~
무협은 비뢰도와 묵향을 시작으로 둔
짧은 실력의 저로서는 어느글을 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영웅문을 보려고 했는데......
왠지 왠지 왠지 안읽어 져요..
양산형 시리즈와 먼치킨에 중독이 되어
버려서 일까요?
그리하여 예전 하이텔이 있었던 시절에
연재되었다던 많은 구무협. 구판타지의 수작들을
알려주십시오!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하지만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것습니다~
무협은 비뢰도와 묵향을 시작으로 둔
짧은 실력의 저로서는 어느글을 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영웅문을 보려고 했는데......
왠지 왠지 왠지 안읽어 져요..
양산형 시리즈와 먼치킨에 중독이 되어
버려서 일까요?
그리하여 예전 하이텔이 있었던 시절에
연재되었다던 많은 구무협. 구판타지의 수작들을
알려주십시오!
미치겠네...도대체 언제부터 좌백님 소설이 구무협이 되버린겁니까...정말 좌절이네요...
암왕(장경), 산타(설봉), 대사형(진산), 진가소전(임준욱), 태극문, 독보건곤(용대운), 소리비도(?)...
제눈이 잘못된건지는 몰라도 저기에 구무협은 안보이는군요. 사람에 따라 용대운님 글을 구무협으로 분류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태극문은 몰라도 독보건곤은 그리 말하면 섭한 작품입니다.
구무협이라면 예전 금강님을 필두로 사마달, 야설록, 검궁인, 천중행, 와룡강 등의 작가분들이 쓰시던 작품을 구무협이라 칭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구무협에 대한 반발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작가분들...좌백, 설봉, 장경, 임준욱, 이재일, 풍종호, 진산 등의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새롭게 무협이 각광받기 시작하던 그때 '신무협'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판타지 열풍에 휩쓸려 다시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이때 나온 비뢰도 등의 일련의 작품들이 신무예 또는 퓨전 등의 수식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웅문이라...그건 구무협도 신무협도 퓨전도 아닌 그저 중국무협일 뿐입니다. 국내 무협의 분류에 중국무협을 끼워맞추다니요.
[명왕전기]라고 읽어보셨나요?
현재 완결까지 나왔구요. 작가님은 '김운'님 이시죠.
좀 무게가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을 찾던 중에 발견한 건데
정말 글이 술술 넘어가요.
내용도 재미있고 주인공도 그리고 주변인물도 다 너무 좋아요.
중간에 간혹 등장하는 짜증나는 캐릭터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물흘러가는것 처럼 억지없이
어색함 없이~ 쭉~ 그렇게 재미있는 소설이에요.
질질 끄는것도 없고 내용도 알차고~
추천합니다!!
글방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이책보고 사람들이 다른책을 잘 못본다고 하네요.
재미가 떨어진다고 그만큼 재미있다고 많이들 빌려본다니까.
함 보세요~^^
현재 전 5권까지 읽었습니다.
하루만에.. 그래서 어제 밤새웠구요.. 흐흐
주인공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6권부터는 누가 빌려가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영웅문이나 화산논검이나... 한국식 무협에 익숙해진 분이라면 보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중국 무협을 읽고 한국 무협을 읽으면 그나마 참을만한데, 한국 무협은 스피드한 전개가 장점이라 한국 무협에 익숙해져 버리면 중국 무협의 느긋함과 먼치킨이 되지 못하는 주인공의 한계에 질러버리지요.
우리 나라 구무협에서 읽은 만한 작품은 대단히 많습니다. 그러나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저질 작품에 묻혀 찾기가 힘들 뿐이지요.
야무협의 대가로 알려진 와룡강 님꺼에도
금포염왕?, 철산교? 등 주옥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제목은 확실하지 않지만 여하튼 읽어보고, 이 사람이 이런 글도 썼구나 하며 감탄했습니다.
검궁인님의 만통사인방도 재미있습니다. 이 분 글 괜찮게 쓰시다가 나중에는 영 아닌 작품을 쓰셔서... 여하튼 초창기 작품은 괜찮습니다.
사마달님은 대도무문. 11권 짜리로 알고 있는데, 당시의 정치 상황과 맞아 떨어지면서 꽤 인기를 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그 다음 상관월 님 작품도 있는데.. 이분도 후반부에 가면서 무너집니다. 그러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활검살도를 쓰신 분이기도 하죠.
작가는 생각나지 않지만 고검행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10편을 목표로 한 글이었는데, 1부 4권까지만 나오고 안나와서 슬퍼했던 기억이...
요즘 활발히 활동하시는 용대운 님 무협은 번역한 작품 빼놓으면 다 재미있습니다. 지독히도 남성미를 풍기는 작품을 쓰시지요. 전투 장면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하지만 고질적으로 어느 지방의 제일검? 하시면서 적을 소개하는 부분이 꽤나 많은데, 그 부분들 비교하면 좀 웃깁니다. 적을 소개하는 서술 방식은 전 작품에서 거의 동일합니다.
문피아의 문주님인 금강님의 작품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용대운님의 군림천하와 마찬가지로 무협 작가 생활의 총정화로 할 수 있는 대풍운연의는 너무나 빠른 전개 방식?, 급한 마무리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금강님의 작품 중에서 제가 제일 재밌게 본 작품은 풍운고월조천하. 풍운 시리즈의 정화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운중행님의 쾌도 시리즈도 재미있습니다.
좌백님의 쓰신 무협은 신무협과 구무협의 경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기 작가인 만큼 재밌기는 한데, 예전 3권씩 나오는 구무협 스타일이 더 났다고 생각하는 작가 분입니다. 한 권씩 나오는 요즘 출판 형태에서는 정말 극악에 극악으로 한 권 씩 나오기 때문에 절망스럽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좌백님의 부인이신 진산님의 사천당가, 대사형도 정말 좋습니다.
철산호를 쓰시고 있는 장경님의 작품은 천산검로. 암왕과 빙하탄도 좋지만 그 암울한 분위기가 너무나 싫습니다.
설봉님은 신무협의 작가로 떠오르기는 하지만 요즘 나오는 작품들은 사신 스타일과 다 비슷비슷해서 선뜻 고르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러나 설봉님의 초창기 작품인 암천명조는 그야말로 감탄. 당시에 이런 무협도 있을 수 있구나 하면서 읽은 작품입니다.
그 밖에도 여러 분들이 있지만 경계를 나누기도 불분명하고, 작품도 잘 생각나지 않아서 이만 씁니다.ㅋ
앙마님, 소리비도는 같은 제목으로 출판된 국내 작품이 없다면, 고룡 작가의 다정검객무정검의 번역판 제목일 것입니다.
꿈을꾸다님 께서 추천해주신 작품들과 일부 겹치지만 몇가지 적어봅니다.
좌백 : 대도오 생사박 야광충 독행표 금전표 금강불괴 혈기린외전 비적유성탄 천마군림(천마군림 나오긴 나오는겁니까...)
진산 : 홍엽만리 정과검 대사형 사천당문 결전전야 기타 단편들
한상운 : 양각양 독비객 무림맹연쇄살인사건
풍종호 : 일대마도 경혼기 호접몽 광혼록 화정냉월 경혼기-지존록
용대운 : 독보건곤 태극문
운중행 : 추룡기행 대붕이월령 쾌도무영 쾌도강산
이우형 : 유수행 강호기행록 무예
이재일 : 쟁선계
마지막에 적은 두 작가분의 작품은...기약이 없는 작품들이기에 따로 뺐습니다.
모든 작품중 요즘 코드와 가장 맞는 작품은 풍종호님의 광혼록과 운중행님의 추룡기행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참고로 위의 몇 분이 지적해 주셨듯, 저 작품들은 모두 '신무협' 입니다.
앙마님 말씀 말미에 영웅문은 중국무협이기에 국내무협의 구무협과 신무협에 짜맞추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국내무협의 출발점은 중국.대만 무협을 번역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김광주님의 사자후와 같은 작품이 번역소설로 신문에 연재되면서 장안의 지가를 끌어올렸다고 하니 처음부터 음지라고 보기보다는 대중소설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좋겠습니다. 1960년대는 우리나라의 단편문학의 중흥기로 순수문학이 문학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었기에 대중문학(대중소설)은 저열한 것으로 평가되었고 무협도 그런 평가를 받고 앙마님 말씀대로 만화방에서 읽어나가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70년대 말, 80년대 초까지 만화방에서 무협소설과 만화의 비중은 거의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80년대 초까지 인기있는 무협은 와룡생, 진청운 등의 무협을 번역하였거나, 그들의 이름을 빌린 국내작가의 창작무협이 전부였습니다..고려원의 영웅문은 이무렵 출시되었지만 그 중의 일부는 이미 다른 제목으로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영웅문이 만화방에서 벗어나 다시금 인기있는 대중소설로 뜨게된 것은 당시의 숨막히는 정치적 상황과 고급스런 제판양식, 매스미디어를 통한 홍보등이 주효했다 생각합니다. 바로 이시기에 만화방에서는 서효원의 시대가 전개되었고, 그 이후 앙마님께서 말씀하신 구무협의 대가들이 활동하셔서 각자 자기 이름으로 출판하시거나 공장무협으로 전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영웅문과 영웅문이전의 중국무협이 구무협과 별개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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