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글은 고명 님의 '바람의 인도자'라는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읽어본 탄탄한 연출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느 험난한 산맥을 넘기 위해 안내자를 고용한 일행들은 '단'이라는 젊은 길안내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계곡에서 인간들을 잡아먹고 여자들은 겁탈하는 괴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가는데요, 그 와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현재까지 진행된 스토리입니다.
물론 이 에피스드는 막 글의 초입부에 들어오는 것 같은, 작품의 큰 맥의 한 줄기일 뿐이구요, 더 광대하고 깊이 있는 설정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이 글의 장점은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단'은 뛰어난 안내자이자 놀라운 무력을 가진 남자입니다. 주인공 답게 의문의 비밀을 가지고 있군요 (웃음)
놀라운 무력이라고 해서 검기를 날리다든가, 마법을 부린다든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안내자로서의 해박함과 사냥꾼으로서의 능력이 발휘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글에서 장점으로 더 꼽고 싶은 것은, 글의 연출에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진행된 스토리가 긴 시놉시스를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어찌보면 단순하다고 볼 수도 있지요;;; (네타라서 말하진 않겠습니다만)
그러나 그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작가의 능숙한 능력에 독자들은 여지없이 스토리에 몰입하게 됩니다.
일의 인과관계와 복선, 자연스러운 대사. 매력있는 인물들은 꽤나 사실적입니다.
주인공과 그 일행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군요. (살아남길 빌겠습니다 -ㅅ-;)
그럼, 추천을 줄입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