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부족함이 없진 않지만, 얼음과 불의 노래에 빗댈만한 소설이 문피아에 있습니다.이 작가가 이 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소설을 완결까지 끌고 나갈 역량이 있을까? 하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연중이 되더군요. 개인사정이 있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쉽지않은소설 작가 본인도 버겁겠지 싶기도 하고, 글은 좀 쓰나본데 끈기는 없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연재를 시작 했더군요.
사실 작가라는게 스스로 어느정도 독서량이 있어 글의 체계 라는것에 이해도가 있고, 소설을 쓴다고 시작해서 연재를 했는데 다행히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층이 생겨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좀 받고 나면, 그게 힘이 되서 어느정도만큼은 힘들어도 열심히 하겠죠? 그러나 그러다 밑천이 드러나는 시점이 올것 같습니다.자신의 역량이 바닥을 치는때죠.이즈음이 되면 '작가님 재미있어요' ' 좋은소설이예요' '다음편은 언제 올라요?' '정말 수준있는 작품이네요'등등의 독자의 관심이 빚쟁이처럼 느껴지게 될것 같습니다.
그 때쯤 되면,그 동안의 퀄리티를 유지해보려고 쥐어짜대도 잘 나오질 않고, 연재해야 한다는 부담은 가슴을 짓 누르고,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할만한 자신은 없어지고, 칭찬받는 위치에서 추락하고 싶진 않고 등등의 이유로 빚쟁이같은 독자들로부터 도망을 치게 될듯 싶습니다. 거기서 멈추게 되면 그 작가는 글쓰기를 그만두지 않는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위치 이상은 가보지 못할것입니다. 감히 말하자면 진정한 작가가 되고싶다면,글을 시작한 자기자신에게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저 게으르게 몇편 '끄적거리다 관둘' 양이면 기대할만한 소설로 독자를 현혹 시키지 말고 다른일에 매진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글 시작에 얼음과 불의 노래에 빗댈만한 소설이라고 표현한것은 바로 '나카브' 입니다. 어찌되었건 '나카브'를 쓰는 작가님이 꼭 완결을 보길 기대 합니다. 제 글이 기분 나쁠수 있겠습니다만 행간에 숨은뜻을 곱게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제와서 억지스러운 얘기지만 담금질+추천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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