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대체역사소설은 일종의 팬픽?

작성자
Lv.54 김태현
작성
06.12.14 19:42
조회
1,134

저 역시 대체역사소설 상당히 좋아합니다.

답답했던 부분 뻥 뚫어주는듯한 기분도 들고

새롭게 발견되는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애니나 소설의 팬픽과 대체역사소설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혼자 생각을 해봤지만 답이 안나오네요. ㅎㅎ

팬픽을 무시하거나 싫어해서 하는소리는 아닙니다.

단지 머릿속에 의문이 떠올라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좋은 하루들 되시고 날씨는 여전히 춥군요.

감기를 조심하세 ㅇㅅㅇ/"


Comment ' 14

  • 작성자
    Lv.36 태윤(泰潤)
    작성일
    06.12.14 19:50
    No. 1

    어떤식으로 글이 흘러가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애니나 소설의 팬픽은 주로 패러디나 코믹으로 흘러가고 대체역사소설은 주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전쟁이나 정치 개혁적인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니 분위기부터 다를 수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강찬强璨
    작성일
    06.12.14 20:04
    No. 2

    예전엔 대체역사물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 봅니다.

    몇몇 작가님들의 한심한 사고방식 때문이었습니다.

    꼭 글을 연재한 다음에는 그럽니다.

    민족주의로 대동단결 해야 한다는 둥, 제국주의는 지양되어야 한다는 둥, 서구식민역사는 욕을 먹어야 한다는 둥, 미국이 꼴사납다는 둥, 일본이나 중국이 뭐 같다는 둥.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꼭 소설속의 대한민국을 그런 '뭐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제국주의를 욕하면서 고토회복이란 명목으로 치고 뻗어가기 바쁘고, 일본이나 중국을 뭐라면서 남의 민족의 독립을 가로막고, 미국을 질타하면서도 친한정권을 세우는데 급급하죠.

    전 개인적으로 일본의 '후쿠자와 유키치'를 정말 싫어합니다.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인물이고, 동양평화를 위해 헌신 했니 마니 하는 인간이지만, 최악의 저질이었습니다.

    결국 그 자가 추구한 것은 '서구화된 일본, 제국주의 일본'이었습니다.

    의화단 사태로 일본군이 출병했을때는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죠.

    그런데 지금 인터넷을 보면 후쿠자와 유키치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체역사 다루는 분들이 대개 그렇습니다.

    내가 하면 로멘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다.

    그런거 갖고 뭐라고 하면 너는 반민족주의자라니, 친미주의자라니, 공부나 하라느니 말들을 해댑니다.


    그런 말들, 다툼, 아이러니가 보기 싫어서 이제 대체역사는 거의 안 봅니다.

    민족주의 운운하는 작품들은 더 안 봅니다.

    그나마 있는 민족주의도 아주 싸구려로 만들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06.12.14 20:11
    No. 3

    옳습니다. 정작 공부할 사람들은 자신들인데 말입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데면데면
    작성일
    06.12.14 20:32
    No. 4

    애니나 소설의 팬픽은 독자가 그 작품을 읽다가 난 이러한 내용으로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쓰는게 아닌가요? 대체역사물은 역사가 이렇게 흘렀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가정으로 쓰는거구요.
    저도 대체역사물을 좋아합니다. 제가 대체역사물을 좋아하게 된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암울하다는 것에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대체역사물을 보기도 했었는데, 대체역사물이 인기를 끈 다음부터 우후죽순으로 대체역사물이 나온후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더군요. 예를들면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 환생하는데 대부분 왕이나 양반같은 권력층으로 환생하죠. 백정이나 노비로 환생하는거 본적이 없어요.(개인적으로 임꺽정이 환생한 현대인이라면 재밌을거 같기도....) 또 무슨 비밀프로젝트에 의해 과거로 가기로 하고, 우연한 사고로 아예 군대가 가기도 하죠. 이렇듯 패턴이 정해지고 또 그 일정한 패턴대로 흘러가면 재미가 반감되죠. 그건 다른 장르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벤볼리오
    작성일
    06.12.14 20:51
    No. 5

    저도 강기태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비록 제가 대체역사소설을 즐기는 점은 님과 다르지만요. 대부분의 대체역사소설을 보면 작품의 작가에게 공통적으로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님은 일본제국주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엔 작가들은 일본을 비난하거나 싫어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래도 윤민혁님의 한제국건국사나 악필서생의 천룡전기같은 작품은 볼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catama
    작성일
    06.12.14 20:56
    No. 6

    曰. 아시모프의 추천서 중 일부를 발췌.
    ...
    '역사가 이렇게 바뀌었다면' 하는 식의 이야기는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작은 변화가 다른 작은 변화를 불러오고, 그것이 또 다른 변화로 이어지고, 결국 후세에 와서는 우리가 현실이라고 간주하는 것과는 극단적으로 -거의 범인(凡人)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른 세계가 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혹은 그러한 변화는 일종의 사회적 관성 작용에 의해 후대에 와서도 지금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세계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도 수렴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몇 가지 흥미로운 -혹은 아이러니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결론은 작가들의 상상력&노력 부재.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선귀
    작성일
    06.12.14 21:06
    No. 7

    역사에 가증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일까요...... 대체 역사물은 그야말로 하나의 재미겠죠. 이거 질문하고 핀트가 어긋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체리모야
    작성일
    06.12.14 21:31
    No. 8

    토론성 글은 토론란에, 질문성 글은 질문/답변란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06.12.14 21:49
    No. 9

    윽.. 제가 대체역사소설을 싫어하는 이유랑 같네요.. 제가 아는 한도내의 대체역사소설은 한둘빼고는 전부 저런 양식으로 흐르죠.. 특히 요 몇년새 출판된 것들은 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RunAway
    작성일
    06.12.14 22:02
    No. 10

    저 위에 어느 분은...

    처음에는 몇몇작가분의 한심한 사고방식을 비판하다
    중간에는 대체역사 대부분이 그렇다고 발전하는군요.
    마지막에는 민족주의를 싸잡아 욕하시는군요.

    비약이 상당합니다.

    민족주의 국수주의 제국주의 침략주의 이런 각종 주의 의 개념은 확실하게 정의하고 써야합니다. 쓰는 사람마다 지 나름대로 해석해서 쓰거던요. 그러니 의견이 엇갈리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freedom
    작성일
    06.12.14 22:50
    No. 11

    그러려니하고 볼사람만 보는게 낫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비울음새
    작성일
    06.12.15 01:50
    No. 12

    먼치킨 소설을 보는 것과 같은 거 아닐까요? 일종의 대리만족이겠지요. 저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보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의 동북공정 같은 뉴스를 볼 때죠.)

    주인공의 사상이 작가의 사상과 반드시 일치하진 않으니까요. 그저 이야기를 즐기는 입장에선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작가나 독자나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지키면서 보면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06.12.15 13:20
    No. 13

    "1254동원예비군"이나 예전 조알에서 연재했던 "한" 같은 경우에는 공화정의 실천..민주주주의 확산등이 주제죠. 작중 인물들의 대화를 봐도 제국주의만 국수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06.12.15 14:05
    No. 14

    왜 그래서 얼마전에 강기태님이 말한것 같은거 비판적으로 쓴 글 있었잖아요..유명한 작가님이던..갑자기 작가님 이름하고 제목 생각안나네..먼치킨 대한국인가???? 그거 보면 제대로 민족 생각하고 뻗어가는데 결국은 다 제국주의로 흐르고 결국은 다 죽잖아요...ㅎㅎ 혼자서 1등 국민 2등 국민 만들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8904 한담 여러분 기말고사 끝나셨나요!? +8 Lv.3 MagicLUN.. 06.12.14 243 0
58903 한담 톱의 전설 완결했습니다. +7 Lv.17 두드리자 06.12.14 475 0
58902 한담 출간된책중에서 무협소설추천해주세요 +5 Lv.1 다락 06.12.14 593 0
58901 한담 문피아 연재중인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5 Lv.1 me***** 06.12.14 569 0
58900 한담 창조신이 주인공인 소설좀! 백골 마황전은 읽었음. +3 Lv.1 모흐 06.12.14 581 0
58899 한담 제 선작이외에 추천좀 부탁드릴게요.. +4 Lv.99 찐성스 06.12.14 454 0
» 한담 대체역사소설은 일종의 팬픽? +14 Lv.54 김태현 06.12.14 1,135 0
58897 한담 에... 판타지나 무협말고, 현대의 그... 으음... ... +5 Lv.1 Mjolnir 06.12.14 656 0
58896 한담 추천이요^^* 벽력암전 +3 Lv.1 러브리하나 06.12.14 516 0
58895 한담 연이은 추천입니다. 게임소설, 부산검 '광객' +7 Lv.7 연자 06.12.14 1,119 0
58894 한담 박성진님의 절대무적이 드디어 도착했네요^^ +2 Lv.68 향인 06.12.14 486 0
58893 한담 문용신님의 월혼검 추천입니다 ^ㅡ^ +3 Lv.7 연자 06.12.14 506 0
58892 한담 음, 혹시- 백화점 바닥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 +21 Lv.15 [적하] 06.12.14 1,092 0
58891 한담 먼치킨 말도안되는 시간전개 이런거말고 추천좀해... +3 임졍 06.12.14 1,041 0
58890 한담 성 전환물 +30 Lv.99 광인입니다 06.12.14 1,342 0
58889 한담 [강추]정욱님의 "무령전기"[강추] +2 Lv.58 [탈퇴계정] 06.12.14 752 0
58888 한담 어색한 느낌의 글을 추천해 주세요 +5 엘프의똥배 06.12.14 627 0
58887 한담 글추천 부탁드립니다... +5 Lv.63 Greed한 06.12.14 366 0
58886 한담 완전 재밌는 소설 추천해주세요! +6 귀신고래 06.12.14 793 0
58885 한담 춤꼭인물피(자추) <봐줘세~용 이잉> +3 書喜 06.12.14 341 0
58884 한담 소유하고 싶은 책들의 작가들 +8 Lv.1 동네주모 06.12.14 681 0
58883 한담 [추천] 알큐리아의서 by 가경(佳境) +6 Lv.75 LuFiX 06.12.14 639 0
58882 한담 SF와 판타지가 결합된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7 Lv.8 흔적업슴 06.12.14 1,082 0
58881 한담 <추천>오랜만에 취향에 맞는 판타지-따블하트, +1 Lv.1 중앙시장 06.12.14 687 0
58880 한담 소설 제목 문의 합니다;. +2 Lv.66 사라전 06.12.14 634 0
58879 한담 귀환,회귀,환생,빙의,체인지(change)물을 꺼내봅니다. +8 루트(根) 06.12.14 1,689 0
58878 한담 북경대인님 영웅지로 어떻게된거죠? +31 Lv.6 엘렌드 06.12.14 1,367 0
58877 한담 무협 소설 제목좀 부탁드립니다.. +6 Lv.91 청검 06.12.14 924 0
58876 한담 안 보면 후회한다! 색다른 즐거움 <<규오>... +7 Lv.1 神색황魔 06.12.14 1,104 0
58875 한담 [추천]곽가소사(완결) +8 Lv.1 시몬 06.12.14 1,33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